文대선 캠프 출신 전직 교수...200억대 코인사기 '실형'

文대선 캠프 출신 전직 교수...200억대 코인사기 '실형'

2021.08.23.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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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금융정책개발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전직 교수가 수백억 원대 가짜 암호화폐 투자금 사기를 벌인 혐의가 인정돼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수 65살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뜯어낸 돈이 거액이고, 피해자들이 투자를 결심한 데는 A 씨의 지위와 경력이 주된 계기가 되는 등 범행에 기여한 정도가 작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17년 가짜 가상화폐 '코알코인'의 개발업체 대표가 주도한 사업설명회에 여러 차례 참여해 투자자 5천 명을 모집하고, 모두 212억 7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코알코인은 당시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가짜 가상화폐와 다름이 없었지만, A 씨는 설명회에서 금융감독원 등 당국으로부터 인증받은 전자화폐라고 소개하면서 할인해서 1원에 판매하는데 2백 원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랜 기간 정보통신기술 관련 공공기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A 씨는 지난 대선 무렵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디지털 금융정책 개발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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