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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2052명입니다.
이틀 연속 2천 명대고 네 자릿수 확진자가 45일 연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해,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죠.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어느 정도 정점에 이르러야 그다음에 조금씩 꺾일 텐데요.
아직도 정점이 오지 않았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던데 신상엽 전문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지금 정점이 오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델타 변이가 아직도 완벽한 독점종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 변이종 중에서 80%가 넘어갔는데요.
아직 100%가 되지는 않았거든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특징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가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하다. 또 하나가 세대기가 짧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전파하는 세대기가 짧다는 건데요. 이 두 가지가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과거 바이러스에는 동일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그러면 델타 바이러스가 50%가 있으면 1500명이 발생하고 델타변이바이러스가 독점종 100%가 되면 2000명 이상이 나온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독점종이 되면 될수록 지금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이 확진자 수가 다음 사람한테 전파시키는 그런 세대기를 이전 바이러스가 7일이라고 하면 지금의 델타 바이러스는 4일이면 됩니다.
그러니까 재생산지수를 1.1이라고 했을 때 1000명이 1100명으로 확산되는 데 과거 바이러스는 7일이 걸렸다고 그러면 지금의 델타 바이러스는 4일이면 된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전파력이 강하고 세대기가 빠르기 때문에 유행이 빨리 확산할 수밖에는 없는데 그러면 이걸 갖다가 막는 방법은 백신접종 완료자를 늘리고 그다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서 막아야 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한계가 있고 백신접종은 아직 좀 더딘 편이고 이런 상황에서의 정점은 사실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독점종이 되고 백신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는 그 상황에서 저울질해서 평형점을 이뤄야 통제가 되기 시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정도가 유지되는 거라는 의견이 있고. 아니면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런 의견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신상엽]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없는 게 아니고 분명히 있는데요. 지금 영국이나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보면 백신접종 완료자가 엄청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굉장한 대유행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그만큼 전파력과 세대기 짧은 특징들로 인해서 컨트롤을 하기가 어려운데 우리나라는 사실 크게 두 가지 강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의 이런 유행 통제의 가장 큰 요인은 우리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런 마스크 착용을 잘해 주시는 부분들이 기본으로 깔려 있고요.
거기에 더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많은 분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어느 정도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무슨 3000~4000명대가 아니라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단계별로 통제가 되고 있는 양상은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분명 작동은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한 거 보니까 수도권 4단계 그리고 비수도권 3단계 2주 더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당초 짧고 굵게 하기로 했는데 이게 길어지면서 피로감도 많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방역조치가 필요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상엽]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이외에 새로운 게 나타낼 만한 게 셧다운 외에는 없는데 그건 지금 도입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렇다고 완화시킬 수도 없는 이유가 과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확진자 수가 많아지느냐, 적어지느냐 이런 걸 가지고 기준을 삼았다고 그러면 지금 사실 보다 실제적이고 절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시스템 부하가 상당히 심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난, 오늘 잠깐 방역당국에서 언급했지만 2500명대 환자만 나와도 의료시스템 부하가 견디기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가 지금 방역당국의 역량도 굉장히 무리가 가는 상황입니다.
2000명대가 넘어가면 사실 제대로 된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많은 접촉자들, 역학조사가 누락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소리 없는 전파가 계속되고. 거기에 사실 어찌보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리 이런 부분까지 해야 되는데 거기까지 미칠 여력들이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동참에 의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굴러가야 되고. 기본적인 확진자 관리와 이런 부분들, 백신접종을 방역당국이 주관해서 관리해야 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별다른 방법이 없다, 지금 조치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그러면서 정부가 연장을 하면서 내놓은 안이 영업시간 단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있거든요. 효과가 있겠습니까?
[신상엽]
이게 좀 큰 그림으로 봐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듣기만 하면 이게 왜 이렇게 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드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역학조사를 직접 해 본 입장에서 나름 납득이 되는 부분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지금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기본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반경이 넓은 20~40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우선적인 감염입니다.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 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이런 것들이 통제가 되는 부분이 되고요.
또 하나, 아직도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발생들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대표적인 기관들을 예를 들면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학원 이런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섯 가지가 똑같은 특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 카페와 나머지가 차이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식당, 카페와 나머지 4개의 기관들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시간과 거기에 술이 있다는 두 가지입니다.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3밀의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밀접접촉할 때 대규모 확진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식당이나 카페는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고 3밀의 공간인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조건을 만족하고요. 거기에 술이 들어가게 돼서 일단 만취에 가깝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예 없다고 보는 게 맞기 때문에 지켜지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방역당국에서 식당, 카페를 굳이 별 차이도 없는 것 같은데 10시에서 9시로 낮춘 이유가 사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능하면 1차 반주 정도까지 해 주시고 10시를 9시로 당긴 건 2차를 가지 말아달라는 그런 의미가 강력하게 내포돼 있습니다.
그래서 만취하는 상황을 줄여서 그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 붕괴에 의한 것들을 막겠다는 게 일단 들어가 있는 조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부 전문가는 낮에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찾는데 그것도 제한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상엽]
일단은 방역에 있어서의 목표는 사회필수적인 기능을 보존하면서 그 이외의 것을 가지고 통제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낮에 이루어지는 그런 일들은 대부분 직장생활이나 이런 사회필수적인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통제요소를 가하게 되면 지역 전체 경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혼란이 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대중교통은 괜찮은데 왜 또 결혼식은 안 되느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이게 방역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어떤 게 다르냐면 대중교통은 그렇게 빡빡하게 사람들이 있는데 왜 거기는 통제를 안 하고 결혼식은 50명 이상 못하게 하느냐. 이 모임이 서로가 아는 모임이냐 알지 못하는 모임이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방역의 견지에서는.
그래서 대중교통은 서로 간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마스크 잘 쓰고 본인을 잘 간수만 하면 되지만 아는 사람들이 일단 모이게 되면 그 모임과 아울러서 모이는 순간 모이고 나서의 접촉과 모임들과 이런 상황들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앵커]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느냐 아니면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신상엽]
그래서 그런 통제의 기준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많이 모인다고 무조건 문제가 아니라 이게 어떤 조건 하에서 어떻게 만나느냐. 그리고 이게 사회필수적으로 어느 정도 감내해야 되느냐. 그렇게 필수적이지 않으니까 통제해야 되느냐 이거에 따라서 방역정책이 달라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도입했거든요. 앞서서 아는 사람이 모이모르는 사람이 모이느냐가 다르다고 했는데 돌파감염도 나오고 있는데 백신접종 완료자는 2명 더 모일 수 있게 했어요.
이건 조금 결이 안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신상엽]
저 역시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돌파감염 같은 경우에는 백신접종 이후에 완료하고 2주가 지나서 항체가 형성돼서 그런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는 건데요.
백신접종 완료를 했더라도 지금 델타 변이 유행 상황에서, 물론 중증환자나 사망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은 안전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돌파감염이 생겼을 때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찌보면 방역당국에서는 10시에서 9시로 이런 영업제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소상공인들의 이런 부분들도 해결해 줘야 되는 견지에서 사적모임을 늘리는 데 어떤 근거를 가져야 되는데 그것 중에 하나로 사실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형식으로 주게 된 건데. 제 개인적으로는 6시 이후에 4명이 모이시더라도 백신접종 완료자인 분들이 나는 정부에서 공인한 안전한 사람이야, 이런 생각을 하시면 절대 안 되시고요.
조심한 가운데서 모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돌파감염 사례에 대해서 좀 더 여쭤볼게요. 백신을 맞으면 특히 2차까지 맞으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잖아요.
2차 접종까지 마친 뒤에 지금 보면 3개월, 4개월, 5개월 지난 분들 가운데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백신을 맞아도 독감백신처럼 몇 개월 뒤에는 면역효과가 사라지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신상엽]
실제로 독감백신은 최대 효과가 6개월 보통 3~4개월 정도밖에 가지 않습니다.
접종 이후에. 코로나19 백신 역시 mRNA이 효과가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적으로 유전자 노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저희가 예상하기로는 다른 백신들에 비해서 백신 항체 유지 기간이 짧을 거라고 예상했었고 이미 예상했었는데 그런 결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화이자, 모더나백신을 맞고 특히나 화이자 백신 맞고 6개월이 지난 후에는 항체 형성 효과가 많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완벽한 방어를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사실 전 국민에 대해서 부스터 접종을 하겠다, 추가접종을 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추가접종은 사실 결이 다른 문제입니다. 나중에 정책적으로 결정해야 될 부분이고. 하여튼 백신이라는 것이 접종 이후에 적어도 한 6개월 정도가 지난다고 했을 때는 뭔가 재점검을 해야 되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이게 돌파감염의 수준이 본인이 걸린 사람이 위험하거나 전파가 방역당국의 방역적 측면에서 위험성이 있다고 그러면 당연히 적절한 추가 백신접종을 계획해야 될 수밖에 없고요.
나중에 위드 코로나를 대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되는 정책이 추가접종을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할 거냐. 이것부터 점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정부 차원에서도 추가접종을 고려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오늘 또 이야기를 한 게 위드 코로나 부분을 언급했는데. 전 국민 70%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10월 초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런 언급을 했거든요. 가능하겠습니까?
[신상엽]
사실 원래 정부의 목표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집단면역을 이뤄서 그런 거였었는데 사실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전 국민이 100% 접종을 해도 제 생각에는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통제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결국은 같이 살아야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럼 독감과 같은 전략을 짜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런 게 가능해지려고 그러면 일단 위드 코로나라는 개념이 도입되려고 그러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살아 있어야 되고 방역당국의 역량이 남아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유행의 추세를 봤을 때는 한 9월 말 정도가 되면 1차 접종자가 한 70% 가까워지고 2차 접종 완료자가 47%, 50% 가까워지는 그 순간이 온다고 지금 정부에서는 예측하고 있는데 그런 정도의 백신의 도움을 받게 되면 어느 정도는 코로나19 유행이 통제가 되면서 의료시스템의 부하가 완화가 되고 방역당국에서도 숨을 쉴 틈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때부터 그러면 백신접종 이후 지나가서 취약한 계층에 어떻게 추가접종을 해서 또 사망자나 중증환자를 줄일 건지.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하면 최대한 경제활동을 유지하면서 불편하지 않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지금부터 세워야 되고요.
그때 왔을 때 조심스럽게 그 순간부터 접근해서 도입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환자 수가 2500명까지 늘어날 경우에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거라고 걱정하셨는데요.
얼마 전에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환자였는데 제대로 치료가 안 돼서 숨지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생활치료센터도 좀 더 체제를 개편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신상엽]
생활치료센터는 사실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좋은 시스템입니다.
집에 계시는 것보다 훨씬 안전할 수 있고 의료진 관리도 받을 수 있고. 그런데 말 그대로 관리가 제대로 되어야지만 안전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신 분들 중에서도 일부 코로나19가 아주 드물지만 급격하게 상태가 안 좋아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빨리 캐치해서 매뉴얼에 따라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의 이송조치들이 잘 돼야 되는데 지금 그런 부분들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고요.
이런 문제가 불거지니까 어떤 불똥이 튀었냐면 생활치료센터에서 지금 일선의 병원으로 전원해 달라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는 병원들에서 그걸 다 수용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 실제로 전원을 요청하는 분들 중에서는 실제 위험한 분들도 있겠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잘 모르겠으니까 애매하게 보여서 전원하겠다는 분들도 많이 있거든요.
일단은 생활치료센터 시스템 자체는 좋은데 이걸 잘 관리하는 쪽으로 해서 일반 병원으로의 전원 조치는 필요할 때는 꼭 해야 되지만 이게 너무 남발되지 않게 관리해야 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4차 대유행 정점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2052명입니다.
이틀 연속 2천 명대고 네 자릿수 확진자가 45일 연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해,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죠.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어느 정도 정점에 이르러야 그다음에 조금씩 꺾일 텐데요.
아직도 정점이 오지 않았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던데 신상엽 전문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지금 정점이 오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델타 변이가 아직도 완벽한 독점종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 변이종 중에서 80%가 넘어갔는데요.
아직 100%가 되지는 않았거든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특징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가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하다. 또 하나가 세대기가 짧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전파하는 세대기가 짧다는 건데요. 이 두 가지가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과거 바이러스에는 동일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그러면 델타 바이러스가 50%가 있으면 1500명이 발생하고 델타변이바이러스가 독점종 100%가 되면 2000명 이상이 나온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독점종이 되면 될수록 지금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이 확진자 수가 다음 사람한테 전파시키는 그런 세대기를 이전 바이러스가 7일이라고 하면 지금의 델타 바이러스는 4일이면 됩니다.
그러니까 재생산지수를 1.1이라고 했을 때 1000명이 1100명으로 확산되는 데 과거 바이러스는 7일이 걸렸다고 그러면 지금의 델타 바이러스는 4일이면 된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전파력이 강하고 세대기가 빠르기 때문에 유행이 빨리 확산할 수밖에는 없는데 그러면 이걸 갖다가 막는 방법은 백신접종 완료자를 늘리고 그다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서 막아야 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한계가 있고 백신접종은 아직 좀 더딘 편이고 이런 상황에서의 정점은 사실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독점종이 되고 백신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는 그 상황에서 저울질해서 평형점을 이뤄야 통제가 되기 시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정도가 유지되는 거라는 의견이 있고. 아니면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런 의견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신상엽]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없는 게 아니고 분명히 있는데요. 지금 영국이나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보면 백신접종 완료자가 엄청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굉장한 대유행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그만큼 전파력과 세대기 짧은 특징들로 인해서 컨트롤을 하기가 어려운데 우리나라는 사실 크게 두 가지 강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의 이런 유행 통제의 가장 큰 요인은 우리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런 마스크 착용을 잘해 주시는 부분들이 기본으로 깔려 있고요.
거기에 더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많은 분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어느 정도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무슨 3000~4000명대가 아니라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단계별로 통제가 되고 있는 양상은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분명 작동은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한 거 보니까 수도권 4단계 그리고 비수도권 3단계 2주 더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당초 짧고 굵게 하기로 했는데 이게 길어지면서 피로감도 많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방역조치가 필요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상엽]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이외에 새로운 게 나타낼 만한 게 셧다운 외에는 없는데 그건 지금 도입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렇다고 완화시킬 수도 없는 이유가 과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확진자 수가 많아지느냐, 적어지느냐 이런 걸 가지고 기준을 삼았다고 그러면 지금 사실 보다 실제적이고 절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시스템 부하가 상당히 심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난, 오늘 잠깐 방역당국에서 언급했지만 2500명대 환자만 나와도 의료시스템 부하가 견디기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가 지금 방역당국의 역량도 굉장히 무리가 가는 상황입니다.
2000명대가 넘어가면 사실 제대로 된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많은 접촉자들, 역학조사가 누락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소리 없는 전파가 계속되고. 거기에 사실 어찌보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리 이런 부분까지 해야 되는데 거기까지 미칠 여력들이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동참에 의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굴러가야 되고. 기본적인 확진자 관리와 이런 부분들, 백신접종을 방역당국이 주관해서 관리해야 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별다른 방법이 없다, 지금 조치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그러면서 정부가 연장을 하면서 내놓은 안이 영업시간 단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있거든요. 효과가 있겠습니까?
[신상엽]
이게 좀 큰 그림으로 봐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듣기만 하면 이게 왜 이렇게 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드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역학조사를 직접 해 본 입장에서 나름 납득이 되는 부분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지금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기본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반경이 넓은 20~40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우선적인 감염입니다.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 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이런 것들이 통제가 되는 부분이 되고요.
또 하나, 아직도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발생들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대표적인 기관들을 예를 들면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학원 이런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섯 가지가 똑같은 특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 카페와 나머지가 차이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식당, 카페와 나머지 4개의 기관들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시간과 거기에 술이 있다는 두 가지입니다.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3밀의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밀접접촉할 때 대규모 확진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식당이나 카페는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고 3밀의 공간인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조건을 만족하고요. 거기에 술이 들어가게 돼서 일단 만취에 가깝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예 없다고 보는 게 맞기 때문에 지켜지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방역당국에서 식당, 카페를 굳이 별 차이도 없는 것 같은데 10시에서 9시로 낮춘 이유가 사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능하면 1차 반주 정도까지 해 주시고 10시를 9시로 당긴 건 2차를 가지 말아달라는 그런 의미가 강력하게 내포돼 있습니다.
그래서 만취하는 상황을 줄여서 그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 붕괴에 의한 것들을 막겠다는 게 일단 들어가 있는 조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부 전문가는 낮에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찾는데 그것도 제한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상엽]
일단은 방역에 있어서의 목표는 사회필수적인 기능을 보존하면서 그 이외의 것을 가지고 통제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낮에 이루어지는 그런 일들은 대부분 직장생활이나 이런 사회필수적인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통제요소를 가하게 되면 지역 전체 경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혼란이 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대중교통은 괜찮은데 왜 또 결혼식은 안 되느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이게 방역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어떤 게 다르냐면 대중교통은 그렇게 빡빡하게 사람들이 있는데 왜 거기는 통제를 안 하고 결혼식은 50명 이상 못하게 하느냐. 이 모임이 서로가 아는 모임이냐 알지 못하는 모임이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방역의 견지에서는.
그래서 대중교통은 서로 간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마스크 잘 쓰고 본인을 잘 간수만 하면 되지만 아는 사람들이 일단 모이게 되면 그 모임과 아울러서 모이는 순간 모이고 나서의 접촉과 모임들과 이런 상황들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앵커]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느냐 아니면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신상엽]
그래서 그런 통제의 기준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많이 모인다고 무조건 문제가 아니라 이게 어떤 조건 하에서 어떻게 만나느냐. 그리고 이게 사회필수적으로 어느 정도 감내해야 되느냐. 그렇게 필수적이지 않으니까 통제해야 되느냐 이거에 따라서 방역정책이 달라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도입했거든요. 앞서서 아는 사람이 모이모르는 사람이 모이느냐가 다르다고 했는데 돌파감염도 나오고 있는데 백신접종 완료자는 2명 더 모일 수 있게 했어요.
이건 조금 결이 안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신상엽]
저 역시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돌파감염 같은 경우에는 백신접종 이후에 완료하고 2주가 지나서 항체가 형성돼서 그런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는 건데요.
백신접종 완료를 했더라도 지금 델타 변이 유행 상황에서, 물론 중증환자나 사망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은 안전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돌파감염이 생겼을 때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찌보면 방역당국에서는 10시에서 9시로 이런 영업제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소상공인들의 이런 부분들도 해결해 줘야 되는 견지에서 사적모임을 늘리는 데 어떤 근거를 가져야 되는데 그것 중에 하나로 사실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형식으로 주게 된 건데. 제 개인적으로는 6시 이후에 4명이 모이시더라도 백신접종 완료자인 분들이 나는 정부에서 공인한 안전한 사람이야, 이런 생각을 하시면 절대 안 되시고요.
조심한 가운데서 모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돌파감염 사례에 대해서 좀 더 여쭤볼게요. 백신을 맞으면 특히 2차까지 맞으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잖아요.
2차 접종까지 마친 뒤에 지금 보면 3개월, 4개월, 5개월 지난 분들 가운데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백신을 맞아도 독감백신처럼 몇 개월 뒤에는 면역효과가 사라지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신상엽]
실제로 독감백신은 최대 효과가 6개월 보통 3~4개월 정도밖에 가지 않습니다.
접종 이후에. 코로나19 백신 역시 mRNA이 효과가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적으로 유전자 노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저희가 예상하기로는 다른 백신들에 비해서 백신 항체 유지 기간이 짧을 거라고 예상했었고 이미 예상했었는데 그런 결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화이자, 모더나백신을 맞고 특히나 화이자 백신 맞고 6개월이 지난 후에는 항체 형성 효과가 많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완벽한 방어를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사실 전 국민에 대해서 부스터 접종을 하겠다, 추가접종을 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추가접종은 사실 결이 다른 문제입니다. 나중에 정책적으로 결정해야 될 부분이고. 하여튼 백신이라는 것이 접종 이후에 적어도 한 6개월 정도가 지난다고 했을 때는 뭔가 재점검을 해야 되는 건 맞거든요.
그래서 이게 돌파감염의 수준이 본인이 걸린 사람이 위험하거나 전파가 방역당국의 방역적 측면에서 위험성이 있다고 그러면 당연히 적절한 추가 백신접종을 계획해야 될 수밖에 없고요.
나중에 위드 코로나를 대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되는 정책이 추가접종을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할 거냐. 이것부터 점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정부 차원에서도 추가접종을 고려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오늘 또 이야기를 한 게 위드 코로나 부분을 언급했는데. 전 국민 70%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10월 초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런 언급을 했거든요. 가능하겠습니까?
[신상엽]
사실 원래 정부의 목표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집단면역을 이뤄서 그런 거였었는데 사실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전 국민이 100% 접종을 해도 제 생각에는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통제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결국은 같이 살아야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럼 독감과 같은 전략을 짜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런 게 가능해지려고 그러면 일단 위드 코로나라는 개념이 도입되려고 그러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살아 있어야 되고 방역당국의 역량이 남아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유행의 추세를 봤을 때는 한 9월 말 정도가 되면 1차 접종자가 한 70% 가까워지고 2차 접종 완료자가 47%, 50% 가까워지는 그 순간이 온다고 지금 정부에서는 예측하고 있는데 그런 정도의 백신의 도움을 받게 되면 어느 정도는 코로나19 유행이 통제가 되면서 의료시스템의 부하가 완화가 되고 방역당국에서도 숨을 쉴 틈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때부터 그러면 백신접종 이후 지나가서 취약한 계층에 어떻게 추가접종을 해서 또 사망자나 중증환자를 줄일 건지.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하면 최대한 경제활동을 유지하면서 불편하지 않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지금부터 세워야 되고요.
그때 왔을 때 조심스럽게 그 순간부터 접근해서 도입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환자 수가 2500명까지 늘어날 경우에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거라고 걱정하셨는데요.
얼마 전에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환자였는데 제대로 치료가 안 돼서 숨지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생활치료센터도 좀 더 체제를 개편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신상엽]
생활치료센터는 사실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좋은 시스템입니다.
집에 계시는 것보다 훨씬 안전할 수 있고 의료진 관리도 받을 수 있고. 그런데 말 그대로 관리가 제대로 되어야지만 안전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신 분들 중에서도 일부 코로나19가 아주 드물지만 급격하게 상태가 안 좋아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빨리 캐치해서 매뉴얼에 따라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의 이송조치들이 잘 돼야 되는데 지금 그런 부분들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고요.
이런 문제가 불거지니까 어떤 불똥이 튀었냐면 생활치료센터에서 지금 일선의 병원으로 전원해 달라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는 병원들에서 그걸 다 수용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 실제로 전원을 요청하는 분들 중에서는 실제 위험한 분들도 있겠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잘 모르겠으니까 애매하게 보여서 전원하겠다는 분들도 많이 있거든요.
일단은 생활치료센터 시스템 자체는 좋은데 이걸 잘 관리하는 쪽으로 해서 일반 병원으로의 전원 조치는 필요할 때는 꼭 해야 되지만 이게 너무 남발되지 않게 관리해야 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4차 대유행 정점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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