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거리두기 2주 연장..."수도권 하루 900명 미만 목표"

[더뉴스] 거리두기 2주 연장..."수도권 하루 900명 미만 목표"

2021.08.06.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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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현행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수도권은 일 평균 환자를 900명대 밑으로 줄이고 비수도권은 환자 증가 추이를 멈추게 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현재 감염 상황을 볼 때 불가피한 조치이기는 할 것 같은데요. 현행 거리두기, 그러니까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이 큰 틀에서의 거리두기가 2주 연장하는 것으로 오늘 결론이 난 상황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추가 대책이 나올까 관심이었는데 사적모임이 조금 엄격해졌어요. 3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에서도 직계가족 모임에 예외 없이 4인으로 제한하는 이 부분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기석]
지금도 아마 감염이 되는 원인들을 찾아보니까 사적모임, 특히 가족 간 모임에서 많았다, 이런 데서 소위 정부가 그동안 해 왔던 핀셋 방역, 조금씩 조금씩 미세 조정 하는 것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가족 감염이 늘어났기 때문에.

[정기석]
그렇죠. 결국 그만큼 코로나19가 그냥 우리 가족들 사이까지 들어왔다, 그런 뜻이 되겠고요. 지금으로서는 단계를 조정 안 하고 할 수 있는 방법 중에서 괜찮은 방법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일부 완화된 부분도 있습니다. 종교 활동의 경우에 기존에는 최대 4단계에서 19명까지, 그런데 이걸 99명까지 허용을 하기로 했다.

이게 시설 규모에 따른 차등 논란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한 건데 이 부분, 대구 같은 데서는 특히 교회 관련 확진자도 많이 나오는데 걱정이 되기도 하거든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저는 4단계에서 19명까지만 허용한 것이 너무 과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떤 종교시설에 가면 굉장히 넓으면서 천장도 높고 환기도 그렇게 못지않게 잘 되고 하는 그런 데서조차도 19명까지만 허용했다는 것은 너무 과한 것이죠.

그렇게 따지면 밀접한 시간의 출퇴근 지하철이라든지 버스라든지 이런 데 대해서도 사실 승차 인원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거거든요. 지금 그런 조치는 그리 나쁘지 않은 조치다, 저는 그렇게 많이 완화된 조치라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 지난해부터 우리가 시작했을 때 늘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자꾸 집단감염이 생겼으니 종교활동은 하시되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것 외에 따로 모여서 사적인 모임으로 식사를 같이한다, 또 어떤 찬송 같은 걸 하면서 노래를 한다든지 그것만 안 하는 것, 그건 규칙에 안 하기로 돼 있잖아요.

그것만 안 하신다면 그 정도 모여서 단체로 어떤 종교행사를 하는 것은 저는 크게 지금 퍼지고 있는 감염에 우려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종교시설 같은 경우는 실내지만 천장도 높고 환경적으로 봤을 때 지금 이렇게 완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대신에 직접적으로 만나는 이런 모임을 줄여나가는 이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유흥시설발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비수도권 4단계 적용하는 데도 있습니다마는 아직 3단계 적용하는 데가 많은데 이 3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고려를 안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그 부분이 1, 2, 3, 4단계 새로 만들면서 다 들어가 있던 부분이죠. 아마 그것은 우리가 1년 반 이상 끌어오면서 가장 피해를 많이 봤다고 생각되는 업주들이 그쪽 분야이기 때문에, 업이. 그래서 아마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을 하겠다. 생각을 가지고 지금 정부가 방침을 정했고 지금 방침대로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당국이 아까 목표로 얘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은 일평균 900명대 밑, 그리고 비수도권은 증가 추이를 꺾는 게 목표다. 지금 거리두기 벌써 이렇게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한 지도 꽤 지났고 보통 처음에 거리두기를 하면서 바로 줄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텀이 있을 거다 했는데 이게 언제쯤 목표가 달성이 될 수 있을까요?

[정기석]
지금 참 어렵습니다. 정부도 어려울 겁니다. 이걸 조이자니 경제가 안 되고 그대로 가자니 지금 목표를 겨우 900 정도로 했다는 것은 굉장히 큰 목표로 정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900 가지고는 사실은 지금 이번의 유형을 눌러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하도 답답하니까 일단 900만 되면 우리가 한번 낮출 테니 한번 그때까지만 인내해 주세요라는 그런 요청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거리두기 개편 관련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당장 2주 후에 개학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입니다. 그런데 교육부가 학생 감염의 추세를 분석한 결과가 있는데요. 학생들 주요 감염 경로를 봤더니 학교 내 감염이 15.9%고요. 그리고 지역사회 감염이 22.6%, 그리고 가정 내 감염이 48.7%, 학교 안에서의 감염이 월등히 적거든요.

일각에서는 학습 격차 우려도 나오고 감염 우려도 동시에 나오는 상황에서 이 수치를 교수님,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정기석]
저는 그 수치가 학교에서 감염이 가장 적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꾸로 학생들한테는 학교가 가장 안전하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가정보다도 더 안전하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개학을 하고 학교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감염이 될 확률을 줄이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고. 정부가 일찍부터 학교가 가장 먼저 열고 가장 나중에 닫는 기관이 되어야 되겠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교육부에서.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4단계를 보니까 술집도 문 열고 음식점도 10시까지 문 여는데 학교는 4단계가 되면 닫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렇게 계획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그런 통계도 있고 하니 이제는 학교는 여는 쪽으로 가야 되겠고. 물론 기법은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장 많이 유행되는 수도권은 조금 참았다가 나중에 열면서 지방에, 특히 1~2단계에 머물고 있는 그런 곳부터 우선 연다든지 아니면 시범사업으로 열면서 수도권도 하든지 할 수 있겠지만 지금 그 통계가 학교가 가장 안전하다.

학교에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서로 친구들끼리 만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특히 지금 이 학생들은 우리 차세대를 이끌어갈 사람들이 학생들이고 그다음에 그 학생들이 지금 같은 시기에 방역이나 개인위생이나 이런 데 대해서 학교에 다니면서 철저히 배운다면 정말 다음에는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앵커]
오히려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더 잘 지키는 이런 측면도 있군요.

[정기석]
네, 기침 예절을 제가 질병관리본부장 할 때 참 많이 강조를 했습니다. 손 씻기, 기침 예절. 기침할 때 그냥 콜록 하시면 안 됩니다. 이렇게 가리면 기침을 하셔야 됩니다.

[앵커]
팔꿈치 안쪽으로.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때 내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나 어떤 균이 그냥 여기에 묻기 때문에 남한테 옮기지 않는 것이거든요.

선진국의 많은 어른들은 이렇게 기침을 합니다. 왜냐하면 어릴 때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 재미있는 것은 우리의 어린아이들은 지금 기침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배웠다는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 그런 교육들이 이번 기회에 잘 된다면 지금 우리가 괴로워하고 있지만 그렇게 오래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 내년 봄쯤 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리라고 보니까 개학을 하고 2학기에 교육을 철저하게 하면서 다 같이 교육을 한다면 그야말로 나중에 우리 5천만 국민이 다 그런 교육이 되는 셈이니까 10년, 20년 뒤에는 훨씬 더 안전한 개인수칙을 지키는 그런 국민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측면에서도 개학을 적극적으로 서두르는 게 좋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교원단체에서도 3단계에서는 그러면 전면 등교, 그리고 4단계 3분의 2, 이렇게 안을 내놓고 있거든요. 결정이 조만간 되겠지만 짧게 여쭤볼게요.

만약에 개학을 하게 된다면 학교에서 꼭 주의해야 될 방역수칙 같은 걸 한번 더 정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환기 이런 것도 그렇고 에어컨 사용도 당분간은 할 테니까요.

[정기석]
제일 중요한 건 마스크입니다. 학생들이 백신을 못 맞으니까 사실은 우리가 그만큼 더 주의를 해야 되는데요. 답답하지만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라. 그다음에 딱 먹을 때, 식사를 할 때는 할 수 없이 먹되, 대화를 하지 않고 칸막이가 충분히 된 데서 최대한 짧게 식사를 끝내야 하고 그 외에 화장실이라든지 또 세면장이라든지 이런 데에서 마스크를 벗고 할 때도 최대한 안 할 수 있도록. 그것도 학교 선생님들이 잘 지도하면 충분히 저는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또 그와 같은 걸 쭉 해 왔기 때문에 아까 통계에서 15% 정도밖에 안 되는 그런 통계가 나오기도 했을 거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등교수업은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되 학교 안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쪽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 이런 조언을 해 주셨는데. 날이 덥다 보니까 실내 생활 많이 하게 되는데요.

호흡기 감염병이 아무래도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감염이 잘 되는 건 상식적으로도 알 수 있는 얘기인데 이게 수치로 나온 연구 결과가 있더라고요. 주요 병원균의 실내 공간 감염 위험도를 개방 공간하고 비교해서 본 결과치인데, 지금은 코로나가 야외 공간 대비해서 4.08배 정도 되고요. 이게 사스나 결핵 인플루엔자보다는 높고 메르스보다는 낮은 수치고요.

또 하나 보실까요. 실내 공간별로 봤을 때 주거공간이 8.30배, 비행기 안이 7.30배, 군함이나 병원은 1.8배, 1.78배, 이렇게 되거든요.
이 수치를 유의미하게 볼 부분이 있을까요?

[정기석]
일단 실내 공간에서 주거 공간이 높다라는 그 부분은 유의 깊게 봐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메르스가 가장 높고 코로나가 꽤 높다라는 거. 그러니까 심지어는 결핵보다도 높게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특히 인플루엔자보다도 한 2배 가까이 높게 나왔다는 데서 그만큼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보는 게 맞는데요.

저 분석은 우리가 메타분석이라고 해서 저 연구를 한 사람들이 저 연구를 다 한 게 아니고 전 세계에 모여 있는 연구를 다 끌어모아서 재구성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은 어디까지나 단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중에는 전향적으로 한 연구도 있고 후향적으로 한 연구도 있고 어떤 특수상황에서 한 연구도 있죠. 그래서 어디까지나 참고로 봐야 되는 것이고요.

왜 그런가 하면 아까 군함을 보시면 상당히 낮게 돼 있죠. 이번에 청해부대 보십시오. 저렇게 안 되죠. 완전히 다 번지죠. 그래서 군함에 대해서는 군함을 본 그 연구가 아마도 다른 연구였거나 아니면 다른 환경에서 나온 연구였기 때문에 저렇게 나왔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쇄적 공간에서의 위험도는 올라간다는 거. 그리고 코로나19와 상대적으로 꽤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다는 것만은 받아들여야 되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1년 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고 있는데 WHO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환자들의 장기 후유증, 보고된 건만 해도 증상이 200건이 넘는다고 걱정을 나타내면서 길게는 9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기석]
그건 당연한 거고요. 처음에 얘기가 많았었죠. 탈모가 오래 간다, 온몸이 아프다 등등이 있는데 제가 보는 호흡기 분야에서는 앓고 나서 본인은 멀쩡한데도 폐 안에 흉터가 남은 사람들을 제가 몇 명씩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폐는 우리가 100%를 다 쓰지 않습니다.

한 80%만 써도 되기 때문에 흉터가 1~2% 남아도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조금 더 많이 남았을 수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전체적인 폐용적이 줄었을 때 그때 가서 호흡곤란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도 사실은 지금까지 오면서 치유된 환자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연 장기적인 후유증이 뭔가 있는지에 대해서 이제는 밝혀가면서 또 그만큼 경각심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

할 필요는 있습니다마는 저는 많은 감염병 특히 호흡기 감염병을 치료하고 회복하는 것을 봐온 사람 중의 하나로서 그렇게 특별히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가 겪는 것을 우리가 과하게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많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가 너무 오래되면서 백신 수요는 세계적으로 커진 상황인데요. 어제 정부가 국산 백신 관련한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조금 전 들어보셨지만 방역 당국도 국산 백신 또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설명했는데 문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백신 1호 백신이 상용화 될까, 이 부분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처음부터 많은 회사들이 달려 들었고요. 지금 아마 개발은 되는 걸로 알고 의원 여러분! 이렇습니다. 만들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전 세계가 인정하는 백신이 될 수 있겠느냐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벌써 시작도 하기 전부터 제대로 된 백신 연구를 제대로 하는 임상 1, 2, 3상보다는 비교 연구를 하겠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우리나라만 해도 외국에서 우리가 쓰고 있는 이 백신들, mRNA 백신, 바이러스 백신, 이런 백신들을 하던 그런 연구의 형태를 갖고 우리나라에서 하기는 힘듭니다.

환자 발생도 그렇고 참여도도 그렇고. 그리고 이미 백신을 많이 맞아버렸기 때문에 실험 백신을 할 대상이 없다는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백신을 만들 수는 있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서 안전한 백신을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외국 가서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아시아 인종만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비교 임상을 해서 항체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 해서 못하지 않다. 그러니까 우리가 비열등 임상이라고 하는데 그걸 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랬을 때 안전성은 누가 담보를 하겠습니까? 수백 명, 수천 명 갖고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몇 만 명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몇 만 명을 하기는 힘든 거고요. 그다음에 당연히 인종별, 국가별 등등 나라별 해서 소위 층화라고 하는 여러 가지 것들을 다 해야 되는데 그걸 하려면 감당할 수 있는 회사가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앵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기석]
일단 국산을 만들어서 우리끼리 한번 써보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아마 국가에서는 그걸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저는 사실은 이 기회에 우리도 드디어 이쪽에 시작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요. 제가 질병관리본부에 있을 때 국가백신지원개발센터라는 것을 만들면서 드디어 완공이 작년에 겨우 됐습니다. 굉장히 오래걸렸고요. 그런 국가기관이 중심이 돼서 백신 개발에 투자를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백신을 만들어서 그걸 우리가 공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음식으로 따지면 그냥 즉석식품을 우리가 만들어서 공급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요.

처음부터 예를 들어 국수로 따지면 라면을 만드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밀가루를 고르고 그다음에 반죽을 하고 등등 해서 마지막 음식까지 만들어내는 그 과정을 다 거치려면 우리는 그만큼 오래된 연구 경력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을 보는 게 아니라 5년, 10년 뒤를 보면서 투자를 해야 되겠다, 그런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넘어야 할 산이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 어쨌든 시작도 중요하니까. 알겠습니다. 오늘 교수님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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