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예약 시간당 최대 200만 명까지...대리예약·동시접속 불허

백신예약 시간당 최대 200만 명까지...대리예약·동시접속 불허

2021.08.05.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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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먹통 사태를 반복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이 개선됩니다.

시간당 최대 200만 명까지 예약 가능 인원이 대폭 늘어나고, 본인이 아닌 대리예약이나 동시접속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50대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접속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시스템이 먹통 되는 사태가 반복됐습니다.

[50대 예방접종 대상자 (지난달 15일) : 지금 이거 아무것도 못 하고 온 식구가 매달려 이거 예약하고 있는데 7월12일 월요일에 (예약)할 때보다 더 엉망이거든요. 도대체 어디에 항의해야 합니까?]

대리예약과 동시접속 등으로 과부하가 걸려 시스템 마비가 되풀이된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버 확충과 데이터베이스 효율화 등을 통해 시간당 최대 30만 건이었던 것을 최대 200만 건까지 처리 가능하도록 개선했습니다.

오는 9일부터 '10부제 예약' 형태로 시작되는 18~49세 사전예약 때 최대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이면 예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한 만큼 시간을 분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은주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클라우드기술지원단 단장 : 원활한 예약을 위해 예약이 집중되는 저녁 8시를 피하시고, 9시 이후부터 이용하시면 빠르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과도한 접속 대기를 막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할 경우 최초 본인인증이 끝난 단말기 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이 차단됩니다.

본인인증도 휴대전화, 아이핀, 공동인증서가 아닌 간편인증서를 통해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나성웅 / 질병관리청 차장 : 간편인증서를 통한 접속은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빠르며, 카카오, 네이버, PASS 앱을 통해 미리 발급받아놓으면 본인인증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 상황을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예약자가 혼잡이 덜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약 시스템 접속 때 가장 큰 과부하 요소로 여겨졌던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할 계획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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