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청소노동자 사망' 유족 40일 만에 만나 사과

서울대 총장, '청소노동자 사망' 유족 40일 만에 만나 사과

2021.08.05.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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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총장이 기숙사 청소노동자 사망 40일 만에 유족을 만나 사과하고 근로 환경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오세정 총장은 오늘(5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청소노동자의 유족, 동료들과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오 총장은 학교 내부적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부족했다면서, 고인과 다른 노동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도적 조치 이외에도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은 학교 측의 느린 대처가 유족들을 무언가 얻어내려는 불쌍한 사람으로 비치도록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직장 내 갑질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로 일하면서 행정실 직원들에게 인사해도 무시당하는 등 노동자들이 조직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문화를 지적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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