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약 10부제... 19일 생일인데 9일에 사전 예약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백신 예약 10부제... 19일 생일인데 9일에 사전 예약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2021.08.02.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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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약 10부제... 19일 생일인데 9일에 사전 예약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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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8월 2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근화 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40대 이하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일정이 발표됐습니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에 따라 10부제로 진행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고, 최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개인 간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4차 대유행이 잠잠해질 수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함께 얘기 나눌 이근화 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근화 교수(이하 이근화):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오는 8일부터죠, 40대 이하, 그러니까 만 49세에서 18세까지 국민들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이전에 비해 예약 연령층이 넓다보니 인원도 엄청난 것 같아요?

◆ 이근화: 네, 맞습니다. 지금 40대 이하, 우리가 18~49세에 대해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하게 되는데요. 접종대상을 보면 1만 7,770만 명으로 해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인원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1만 7,770만 명이 한꺼번에 예약을 하게 되면 접속장애나 이런 것들이 생길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조금 전에 말씀 하셨지만 우리가 사전예약제도라든지 10부제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예약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 최형진: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예약은 언제부터 가능한 건가요?

◆ 이근화: 40대 이하, 18~49세 같은 경우는 사전예약 시기가 8월 9~18일까지 진행을 하고요. 보면 조금 전에 말씀 드렸지만, 우리가 10부제로 하는데 주민등록번호의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으로 해서 9일부터 18일까지 사전예약을 하게 됩니다.

◇ 최형진: 태어난 해와 관계없이 생일의 마지막 숫자에 따라서 구별이 되는 거죠?

◆ 이근화: 네,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 드리면 우리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 같은 경우는, 사전 예약시기가 9일부터 시작되니까요. 9일에 하게 되는 거고요. 0인 사람 같은 경우는 10일에 예약을 할 수가 있습니다. 생년월일 끝자리가 8인 사람 같은 경우는, 우리가 18일까지 예약을 하게 되는데, 예약하는 18일 날을 끝으로 해서 10부제 사전예약을 종료하게 됩니다.

◇ 최형진: 시간 때문에 착각하는 분들 계실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당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받는다는 얘기가 들리거든요. 예약 시간은 어떻게 됩니까?

◆ 이근화: 맞습니다. 그래서 사전예약 시간 같은 경우는 해당되는 날짜의 매일 오후 8시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해서요. 다음 날 오후 6시에 마감이 되는 거죠.

◇ 최형진: 네, 시간 때문에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잘 기억해두셔야 할 것 같고요. 만약에, 제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980년 3월 19일 생이면 끝자리가 9잖아요. 첫 날인 9일 예약인데, 만약 첫 날 예약 못 했다면 다음 9일인 19일을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 이근화: 해당기간에 예약을 못했다면, 이후에는 연령대별 추가 예약기간에 예약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 예약기간을 지나서 추가 예약을 할 때보면, 36~49세 같은 경우는 8월 19일 날, 그 다음에 18~35세 같은 경우는 20일에 추가예약을 할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8월 21일 같은 경우는 18~49세 전체 연령층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방금 예를 들어주셨는데, 1980년 3월 19일생이시면 41세니까, 8월 19일 및 21일에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8월 22일~9월 17일까지는 18~49세, 40대 이하 연령층 전체에 대한 추가 예약하고 그 다음에 기존 예약 변경이 가능한 걸로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병원에서 한 번에 소화 할 수 있는 인원이 있다 보니 지금까지보다는 사전 예약 후 접종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근화: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인원이 많습니다. 1만 7,770만 명이 되기 때문에 많은데, 우리가 이제 40대 이하 같은 경우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되고요. 백신 수급에 큰 문제가 이제는 없을 걸로 생각이 되고요. 참고로 8월 달에 모더나 같은 경우는 1,046만 회분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백신수급에만 문제가 없다면, 큰 문제는 이제 없을 걸로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접종 같은 경우는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40대 이하에 대해서 시행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굉장히 복잡한데요? 백신 접종이 다가오면서 예약할 때 백신 선택도 가능한가 궁금해 하는 분들 많은데, 어떻게 정해지는 건가요?

◆ 이근화: 조금 전에 말씀 드렸지만 우리가 40대 이하 분 같은 경우는 모더나, 화이자로 접종하게 되고요. 그래서 우리가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공급 일정에 따라서 백신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공급일정이나 물량이 확정되는 게 주 단위로 되기 때문에 주 단위로 접종백신을 안내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모더나나 화이자를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모더나나 화이자 둘 중 하나의 백신을 접종하게 되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화이자 같은 경우는 접종간격이 3주고 모더나는 4주가 되는데, 4주로 통일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화이자, 모더나 모두 간격이 4주군요?

◆ 이근화: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화이자 같은 경우는 3주고 모더나 같은 경우는 4주지만 방역당국에서 백신의 효능이나 편의성, 이런 모든 것들을 고려해봤을 때 4주로 통일을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지금 4주로 통일해서 접종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10부제에 따라서 백신접종의 과부하를 막겠다는 건데, 괜찮을까요? 과부하 없을까요?

◆ 이근화: 지금 말씀 드렸지만, 총 인원 자체가 1만 1,770만 명인데요.

◇ 최형진: 너무 많으니까요.

◆ 이근화: 우리가 9일부터 10일까지 하게 되면 하루에 170만 명 정도 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50대 이상에 대해서는 사전예약접수를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했고, 그렇게 보완을 했고요. 하루 사전예약 접수대상이 170만 명이기 때문에 큰 과부하는 없을 걸로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지난 달 사전 예약했던 만 59세 미만은 이미 접종이 시작됐죠? 현재 어떤 분들이 접종 중입니까?

◆ 이근화: 말씀하신 대로 55~59세 분들 같은 경우는 7월 20일부터 접종시작 했고요. 그 다음에 50~54세 분들, 이 분들 같은 경우는 지금 사전예약접수는 됐고요. 8월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고3 같은 경우는 예방접종을 시작했고요. 그 외 대입수험생들 고3 수험생 외에 한 10만 명 정도 되는데, 8월 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겁니다. 발달장애인이나 장애인 관련 시설 직업 및 재활시설 이용자 같은 경우는 이번 달 26일부터 접종계획이 있고요. 그 다음에 상반기 같은 경우는 고령층에 대해서 접종을 했는데요. 미접종자 분들이 있습니다. 고령층 같은 경우는 아시는 바와 같이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75세 이상 같은 경우는 상시적으로 접종을 하고요. 그리고 60~74세 이하 분들 같은 경우도 8월 5일부터 접종을 할 거고요. 요양병원 시설 및 입소자 같은 경우는 이 분들도 7월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 최형진: 애초에 방역당국에서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했는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확산세도 어느 정도 꺾일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근화: 어느 정도 꺾일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을 보면, 영국이나 이스라엘, 미국이 되는데요. 접종 전후를 봤을 때, 신규 확진자 수가 확 줄었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바와 같이 다시 조금씩 올라가고 있거든요. 올라가는 이유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올라가는 걸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아시는 바와 같이 기존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력이 세고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걸로 되어 있거든요. 다만, 이런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의 중증도라든지 치명률을 봤을 때 보면 중증도나 치사율이 낮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확산세는 어느 정도 안 꺾일 수 있지만 중증도나 치사율은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9월 말까지는 계획한 대로 전 국민의 70% 정도 백신접종을 한다고 하면 중증도라든지 치사율을 많이 떨어뜨릴 수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이스라엘 사례도 말씀해주셨지만, 이스라엘 같은 경우도 지금 말씀 하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부스터샷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부스터샷까지 하기는 시일이 걸리겠습니다.

◆ 이근화: 지금은 이제 부스터샷보다는 우리가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1차 접종으로 끝나고 나머지 백신은 2차 접종까지 해야 되는데, 일단은 1차 접종이나 2차 접종까지 완벽하게 끝내는 것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요. 지금 부스터샷 얘기가 나오는 것들을 보면,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가적으로 좀 더 백신 물량을 확보한다든지, 그 다음에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한다든지, 당장 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식으로 백신을 확보해서 부스트샷에 대한 계획들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최근 연일 확진자수가 천 명 대를 넘고 있는데요. 이전 유행과 조금 다른 점이 뭐냐면, 이전에는 종교활동,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면 최근에는 개인 간의 모임 같은 곳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휴가철 이동 때문일까요? 이유가 뭘까요?

◆ 이근화: 말씀하신 대로 휴가철 이동이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고요. 거기에 보면 전파력이 센 델타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차지를 하면서 이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지금 확진자수가 1천 명대로 유지하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휴가철 이동이라는 것은 결국 사람들 간의 만남이 많아질 수밖에 없고요. 접촉이 빈번해지면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아시는 바와 같이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감염이 될 기회가 많아지고요. 그 다음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48~50%까지 올라가는 걸로 되어 있는데, 전파력이 세기 때문에 델타 바이러스가 우세종을 차지하고 사람 간의 빈번한 접촉 등이 일어나서 확진자수가 1천명 대가 되며 확산세가 계속해서 유지되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정부에서는 이번 주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인데, 4+α 얘기도 나오고요. 추가 검토 역시 사람이 덜 모이는 방향이 되어야 할까요?

◆ 이근화: 맞습니다. 지금 코로나19 같은 경우, 주된 전파 경로가 호흡기잖아요. 결국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확진자수도 많이 나오게 되고 확산세도 계속해서 지속이 되는 거니까 결국은 사람들이 덜 모이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거죠. 수도권 같은 경우는 4단계고, 비수도권 같은 경우는 3단계, 특정 지역 같은 경우는 4단계가 되는데 이런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을 때도 만약에 확산세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정부 같은 경우는 좀 더 강력한 조치, 말씀하신대로 4+α에 대해서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 최형진: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연일 1천 명 넘는다고 말씀 드렸는데 1,800명 이상으로 가다가 조금은 줄어드는 추세긴 하거든요. 아직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좀 어렵겠습니까?

◆ 이근화: 지금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건 감염재생산지수거든요. 그래서 감염재생산지수가 지금 1.04로 되어 있어서 지속 확산 추세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도권 같은 경우는 우리가 지금 4단계를 3주 동안 하고 있고요. 그래서 수도권은 감염재생산지수가 떨어진 걸로 되어 있거든요. 비수도권 같은 경우가 지금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되어서 지속 확산이 됐는데, 우리가 지난주부터 우리가 보면 비수도권 같은 경우는 3단계로 격상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이번 주부터 나타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만약 이번 주 말 정도 됐을 때도 확산세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그러면 지금 유지하는 사회적인 거리두기 효과가 없는 걸로 볼 수 있고요. 그렇지만 말씀 드렸듯 수도권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이제 1 정도고 비수도권이 이제 1 이상이기 때문에 비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하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떨어진다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근화: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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