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정체국면...거리두기 조정안 금주 추이보고 결정"

정부 "수도권 정체국면...거리두기 조정안 금주 추이보고 결정"

2021.08.02.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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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이번 주 상황이 향후 방역 대응 수위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관련 질의에 "금주 추이를 보면서 여러 의견을 듣고 취합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시행 중이며 이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됩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12일부터 벌써 3주째 4단계가 적용 중이지만 연일 1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이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수도권은 현재 2주 정도 확진자 수가 정체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간의 목표는 이 정체 양상에서 감소세로 반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주까지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감소세로 반전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4단계 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현 단계 연장에 더해 플러스알파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가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그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물론 방역 일선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기 2∼3일 전에 후속 조정안을 발표해 왔으나, 이번에는 구체적 발표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손 반장은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 등의 의견을 취합해서 결정할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일정 자체를 알려드리기 어렵다.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만 언급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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