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체육시설 확진 38명..."주말효과에도 수도권 천 명대 육박"

강남구 체육시설 확진 38명..."주말효과에도 수도권 천 명대 육박"

2021.08.01.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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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형 실내체육센터에서 나온 확진자가 38명까지 늘어나는 등 운동시설 감염이 규모를 불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인 어제도 수도권은 9백 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실내체육시설에서 신규 감염이 나오는 추세는 여전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실내체육시설은 헬스장과 골프장, 필라테스 시설이 함께 있어 4천㎡에 가까운 규모를 자랑하는 곳인데 지금은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23일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전파가 시작됐고 누적 확진자는 어제보다 6명이 늘어 38명까지 집계됐습니다.

이곳 시설에선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등 각종 지침 위반이 지금껏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다만 역학조사에선 이용자들이 체육시설에서 사우나 시설까지 사용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밀폐된 곳인 데다, 덥고 습해 비말이 많이 나와 감염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이곳 이외에도 체육시설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헬스장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학원으로 번졌고 누적 감염은 어제 7명 늘어 90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태권도장도 어제보다 확진자가 3명 늘어 48명까지 나왔습니다.

체육시설의 경우 격한 움직임으로 비말 발생이 많고, 일부 운동은 접촉도 피할 수 없어 감염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앵커]
그 밖에도 수도권에서 감염사례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나온 국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70%에 가까운 949명이 수도권에서 나온 확진 사례입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에도 불구하고 천 명 가까운 사람이 수도권에서 확진된 건데요.

지난 토요일 기준 수도권 확진자인 876명보다 늘어난 겁니다.

시설 종류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신규 감염이 이어지고 몸집도 불려가는 모습입니다.

안산시 단원구 주점에선 이용객이 지난달 26일 확진 엿새 동안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광명시 자동차공장과 관련된 확진자 수도 3명 늘어 누적 확진은 64명까지 나왔고,

아직 수도권 4단계 조치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 속 휴가철을 맞아 각 지역으로 감염이 번질 가능성도 커 보이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추가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체육시설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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