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세 지속...실내체육시설 잇단 집단감염

수도권 확산세 지속...실내체육시설 잇단 집단감염

2021.07.31.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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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주째 이어진 고강도 거리 두기에도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양주와 서울 강남에 있는 실내 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일상 곳곳에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제 뒤쪽 건물 7층에 있는 헬스장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요.

최근 이런 실내체육시설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22일, 헬스장 트레이너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헬스장을 다니던 인근 어학원 강사도 감염되면서 양쪽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도 8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경기도 집계, 82명에 이릅니다.

헬스장 회원이나 어학원 학생과 강사, 가족 등 전수 검사한 인원만 500여 명에 이르는데요.

에어컨을 켜면서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헬스장이나 어학원 특성상 땀이나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에도 어제 하루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23일 직원이 처음 양성 반응을 보였고, 가족, 종사자, 이용자 등 누적 확진자 34명을 기록했습니다.

이곳도 양주 헬스장처럼 특별한 방역수칙 위반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해당 시설은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과 함께 사우나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운동한 회원들이 사우나를 함께 이용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10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추가 확진자도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른 수도권 집단감염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 밖에도 일터나 학원, PC방 등 일상 속 개인 간 접촉이 집단감염으로 번진 경우가 많습니다.

양주에 있는 식료품 제조업체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지난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전 직원이 검사를 받아보니, 사흘 새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모든 직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업체는 운영을 멈춘 상황입니다.

또 광명 기아자동차공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61명까지 늘어났고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영등포구 학원은 모두 11명,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인천 미추홀구 PC방은 모두 17명이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양주 옥정동 헬스장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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