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미접종자에 기회 주기로...노숙인·미등록 외국인도 접종

고령층 미접종자에 기회 주기로...노숙인·미등록 외국인도 접종

2021.07.30.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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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미접종자 언제든 예약 후 화이자 백신 접종
노숙인·미등록 외국인에도 주로 얀센 백신 접종
4분기부터 미접종자 전원에 재접종 기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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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4차 대유행으로 감염 위험이 커지자 이미 접종 기간이 지난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자 180만여 명에게 다시 접종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또 노숙인과 미등록 외국인에게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차 대유행으로 감염위험이 커지자 정부가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접종 기회를 다시 주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하여 고령층의 중증 사망예방을 위해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지속 실시하고….]

75세 이상 미접종자 60만 명은 별도의 예약 기간 없이 개별 예약을 마친 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됩니다.

60세에서 74세 미접종자 126만 9천 명은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은 8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며 2차 접종은 8주 후에 이뤄집니다.

발달장애인 등 접종이 어려운 대상자들도 다음 달 2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습니다.

중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은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서 접종받도록 했습니다.

장기간 선상에서 생활해 집단발병 위험이 큰 국제항해 종사자 만여 명에 대해서도 8월 중 접종이 시작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국제 항해종사자는 선원수첩이나 고용계약서 등을 거점지역 지정보건소에 제시할 경우에는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들에게는 한 차례 접종만 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주로 활용하게 됩니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과 미등록 외국인에게도 2차 접종이 어려워 얀센 백신을 주로 접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3분기까지 3천6백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는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줍니다.

또 임신부와 소아, 청소년에게도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 중이며 부스터샷에 대해서도 4분기 시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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