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태권도장 41명·양주 헬스장 48명...체육시설 감염 잇따라

서대문 태권도장 41명·양주 헬스장 48명...체육시설 감염 잇따라

2021.07.30.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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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실내체육시설 관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태권도장에서는 현재까지 41명이, 경기 양주시 헬스장 관련으로는 48명이 각각 확진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태권도장에서 집단 감염이 나왔다고요?

[기자]
이곳 태권도장 입구에는 확진자가 나와 다음 달 8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요.

문은 굳게 잠겨 있고, 통원차량 두 대만 문 앞에 주차돼 있습니다.

지난 22일 강사 1명이 처음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요.

일주일 사이 41명이 확진돼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도장에서는 학생들이 전부 마스크를 썼고, 방역 수칙 위반은 적발되지 않았는데요.

보시다시피 2층이고 창문이 있어서 환기가 잘 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여름이라 에어컨을 틀어놓느라 환기가 미흡했던 것으로 추정되고요.

태권도가 접촉 있는 운동인 데다, 비말과 땀이 많이 발생한 점 등이 감염 확산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경기 양주에 있는 헬스장에서도 어학원까지 이어진 감염 사례가 나와 현재까지 누적 환자는 4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2일에 헬스장 트레이너 1명이 확진된 이후, 이곳을 다니던 인근 어학원 강사도 확진돼 양쪽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회원 등 298명, 어학원에서 학생과 강사, 가족 등 183명을 전수 검사했는데 아직 첫 확진자가 어디서 나왔고 감염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는 조사하고 있습니다.

학원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지만, 어학원 수업 특성상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서대문구와 양주시 집단감염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관련인지는 아직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없는데도 실내체육시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전 거리 두기 2.5단계에서는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제한하거나, 시간대별로 인원이나 시간을 조정했지만, 이번 달부터 적용된 새로운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에서는 이용 제한이 완화되면서 방역 빈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태권도장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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