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생산 차질...8월엔 예정대로 공급"

"모더나 백신 생산 차질...8월엔 예정대로 공급"

2021.07.27.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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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다음 달부터는 모더나 백신이 일정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40대 이하 성인의 접종계획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현재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50대 후반의 백신 접종도 대부분 화이자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언제부터 공급이 정상화되나요?

[기자]
정부가 당초 7월과 8월 제약사 4곳으로부터 모더나 백신 3,645만 5천 회분을 받기로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사는 이번 달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로 공급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는데요.

현재까지 공급된 물량은 630만 회분에 불과합니다.

이와 관련해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 사가 7월 말 공급 예정 물량을 8월로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7월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급 일정을 확정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8월 공급 물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모더나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50대 후반의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뀐 데 이어 또 다른 하반기 접종계획의 추가 조정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백신은 예정대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내일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267만 9천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모레 개별계약한 얀센 백신 10만 천 회분이 들어온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8세에서 49세의 접종계획은 오는 30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됩니다.

대상은 1,700만 명인데요.

당초 이들은 50대의 1차 접종이 끝나는 8월 하순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모더나 백신의 차질로 일정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할 백신 제품은 화이자를 주력으로 모더나를 활용하고, 예약도 '분산 접종 예약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방안은 오는 30일 발표하는 '8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등장하면서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3주째 천 명대 확산자가 이어지는 건 델타 변이의 영향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방역 당국이 최근 1주간 확진자 2,436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델타형 변이가 검출된 비율이 51%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만 떼놓고 봐도 48%로 절반에 육박합니다.

또 이 수치는 일주일 전에 비해 33.9%보다 크게 높아진 건데요.

특히 수도권의 델타변이 검출율은 36.5%에서 48.2%로 상승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가 확진되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 새 132명이 늘면서, 누적 779명입니다.

돌파 감염 추정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226명 중 72명에서 변이가 확인됐고, 이중 델타 변이가 5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돌파 감염 뒤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5명이지만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 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의 돌파 감염은 발생률이 매우 낮고, 중증도나 사망 치명률을 크게 낮춘다며 백신 접종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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