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비수도권 첫 40%대...오늘부터 55∼59세 접종 시작

[뉴스라이브] 비수도권 첫 40%대...오늘부터 55∼59세 접종 시작

2021.07.26.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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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김경우 /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추이 전문가 두 분과 살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1318명, 이게 수치가 일요일 기준으로는 최다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아직 정점에 올라가지 않은 것 같고요. 이번 주는 지난 주보다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3주 전부터 일요일 성적표 그러니까 일요일 확진자가 700명, 1200명, 1300명 이렇게 주별로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면 대개 월요일 발표되는 확진환자의 수가 가장 적다고 보면 주중 추세로 보면 이번 주는 지난주보다 많아서 2000명을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

[앵커]
주 중반에 확 오르게 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수요일 0시 기준으로 나오는 확진환자 수가 가장 많을 텐데요. 2000명을 육박할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 수도권의 4단계 조치가 취해졌는데도 불구하고 환자 수가 3% 정도 줄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적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거나 아니면 아주 미미하다고 볼 수 있고요. 오늘 발생 분포를 보시면 수도권의 환자 비율이 59%입니다. 비수도권이 40%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을 포함한 경상지역, 대전을 포함한 충청도지역의 확진환자의 수가 굉장히 무섭기 때문에 아마 환자는 더 늘어나는 추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지금 수도권 4단계 효과가 아직은 미미해 보인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수도권의 경우에 양성률은 좀 감소하는 추세다 이렇게 들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경우]
일단 주간 양성률 그러니까 하루에 검사 건수 대비 양성 환자 판정 같은 경우에는 숫자 통계 집계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직접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주간 양성률을 보게 되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고 최근 들어서 검사 수가 늘어나면서 다소 감소하는 양상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가 있고 양성률 이외에도 다른 방역지표, 방역망 관리 비율이라든지 감염경로 불명비율 이것이 지난주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추세기 때문에 계속 확산세가 이어져야 된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신규 확진자 숫자 자체 말고 그 안에 있는 세부 방역지표 중에 우리가 추가적으로도 고려해 봐야 될 부분이 델타 변이바이러스 점유율이 되겠는데요.

지금 예를 들어서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8.7%가 증가했지만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만 따로 변이 검출률 대비 추정해 보게 되면 일단은 지난주에 비해서 전국적으로 한 54%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하지만 델타 변이가 아닌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한 15%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수도권의 델타 변이바이러스 점유율을 따로 분석한 결과가 나와봐야 되겠지만 다른 바이러스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델타만 54%씩 쭉쭉 증가하고 있다, 이것이 앞으로 이번 주, 다음 주 계속 증가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기사를 전해 드렸는데 해수욕장에 지금 인파가 지난해보다도 상당히 많아졌다 그래요. 비수도권 급증 우려하셨는데 지금 이 요인이 더해지면 정말 크게 늘어날 수 있겠네요?

[류재복]
비수도권이 특히 동해안 쪽을 아마 저희가 보도에서 전해 드렸는데요. 강릉이 일찌감치 방역단계를 격상하다 보니까 그 강릉의 풍선효과가 주변으로 나타나는 거죠. 양양이라든가 속초라든가.

[앵커]
옆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류재복]
그렇습니다. 강릉은 실제로 올해 지금까지 해수욕객이 아주 미미하지만 줄었고요. 하지만 다른 지역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부분의 여름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지난 5, 6월쯤부터 계획을 잡기 시작하는데요. 5, 6월은 아시다시피 정부에서 앞장서서 7월이면 정상화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미 예약들이 많이 되어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휴가계획들을 취소하는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았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그다음에 얼마 전에 양양에 있었던 풀파티 사진에서도 보셨던 것처럼 사각지대를 노리는 영업행위들,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게 되고요.

그러다 보니까 강릉은 제가 오늘 아침에 취재해 보니까 최근에 나온 확진환자가 전원 델타 변이바이러스라고 합니다. 그만큼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 요인들에 휴가철까지 겹치게 되면 당분간 비수도권의 발생은 더 무섭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내일부터죠. 비수도권의 경우에 일괄적으로 3단계로 격상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어떤 점이 달라지게 되는 건가요?

[류재복]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는 말씀드리지만 이전에 있었던, 지난달까지 적용했던 거리두기 2단계보다도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많은 전문가들이 3단계 격상이 큰 효과를 가져오기 힘들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3단계 조치를 취함에도 불구하고 유흥업소가 밤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전에 옛날 거리두기 단계에서도 많은 지자체들이 유흥업소는 영업정지 행정명령을 많이 내렸었는데요. 실제로 유흥업소가 밤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이고요.

종교시설도 대면행사를 20%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 이런 조치들을 보면 스포츠 경기도 실외는 30%까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단계는 3단계지만 실제로는 이전의 2단계에도 못 미치는 조치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어제 발표를 앞두고 3단계 플러스 알파가 필요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녁시간 때 인원을 좀 더 줄인다든가 이런 강도가 센 조치가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많이 얘기를 했는데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단계가 취해지면 어쨌든 방역이 강화된다는 신호를 줄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강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이런 반문도 있을 것 같아요.3단계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지금 수도권 강력하게 4단계를 하고 있는데 효과가 별로 안 보이잖아요.

이게 델타 변이가 거리두기 한다고 효과가 있나, 이렇게 반문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김경우]
일단 수도권, 비수도권을 나눠서 봤을 때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큰 폭의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는 감소시킨 것 같고 뚜렷한 감소세는 없지만.

[앵커]
효과를 본 건가요?

[김경우]
효과를 좀 봤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더 효과가 있을 것인가는 조금 의문인데 이것이 최대 효과인가에 대한 그것에 대한 의문이 있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조치 중에서 일부분은 효과가 있었던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방역적인 의미나 근거가 없는 조치 같은 경우에도 또 조정이 되고. 그래서 일단 우리가 수도권의 방역정책을 할 때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면서 디스턴싱, 사회적 거리두기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우리가 또 다른 전략으로 3T 전략 그러니까 검사와 격리를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것이 확산세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특히 많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출이 의심되시는 분들을 집에서 자가격리할 때 가족 간 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3T 중에서 격리를 위해서 시설을 지자체에서 저렴하게 이용하게 해 준다든지 그래서 시설격리로 유도한다든지 이런 노력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더불어서 방역정책으로 적극적으로 고민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거리두기, 3T 말고도 우리가 비대면 소비를 활성화하고 또 골목상권을 유지하는 방법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지지해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을 같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거리두기 단계가 어떻게 해야 효과가 있을까, 이런 고민에 대해서 지금 방역당국도 상당히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휴가지나 아니면 휴가철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류재복]
휴가철에 특단까지는 아니지만 대책들이 이미 마련돼서 시행되고 있죠. 저녁시간대 해수욕장 같은 곳에서 음식 같은 걸 먹지 않는다든가 그다음에 숙박시설 같은 경우에는 지금 숙박시설에서 개최하는 행사들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풀파티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금지시켰고요.

심지어 지자체 가운데에서 해수욕장을 저녁시간 때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조치들이 있거든요. 이런 조치들은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숙박시설, 그러니까 자기가 머무는 곳이라든가 관광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잘 하는데 해수욕장이나 이런 곳에 가면 아무래도 그런 게 느슨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중요하고 그다음에 지난해에 기억하시겠지만 휴가 때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홍보했던 것 하나가 휴가는 가능하면 가족끼리만 가서 가족끼리만 즐기도록 하라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누군가 접촉을... 가족이라는 것은 어차피 같이 살기 때문에 감염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섞이게 되면 이제 전파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해수욕장 말씀해 주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몇 단계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해수욕장도 저녁시간 때 출입이 몇 시까지 가능한지도 다르다고 봐야 되는 거죠? 이것 꼭 명심하셔야 될 것 같더라고요.

[류재복]
그러니까 그것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전국에 있는 수영장이 사람들이 많이 가는 수영장이 있습니다. 큰 규모의 해수욕장이 있고요. 그다음에 적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 지역별로도 지금 굉장히 확산세가 무서운 지역이 있고 덜 무서운 지역이 있거든요. 다 다릅니다.

그리고 수영장도 부산 같은 경우도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해수욕장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돼 있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다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제가 일괄되게 해수욕장별로 말씀드리기보다는 출발하기 전에 확인해 보는 게 좋고요. 사람이 덜 모이는 해수욕장은 그만큼 조금 자유롭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적다 보니까 방역이 까다롭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도 홈페이지에 가면 문화관광부나 해수부에서 그런 해수욕장들 선정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참고하시면 좋은 자료가 될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피서지 감염자들 조사해 봤더니 델타 변이 감염자가 대다수였다고 했는데. 휴가지에서 이렇게 특별히 밀집해서 확산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델타 변이가?

[김경우]
아마도 야외에서는 특별히 충분한 거리두기를 지키신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말씀하셨듯이 휴가지에서는 아무래도 실내 이용시설을 같이, 공용시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식당이라든가 카페를 이용하신다든지 또 밀폐되고 환기가 안 되는 또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 이런 공간들이 얼마든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전파력, 감염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앵커]
예를 들어서 같은 해수욕장에 있으면 걸릴 수도 있나요, 접촉 안 해도?

[김경우]
일단은 야외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를 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만약에 사람들이 밀집되고 또 실외라고 하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하게 되면 비말이 노출되게 되면 얼마든지 전파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실내보다 위험성은 덜하겠지만 실외라고 가까운 거리에서는 안심하실 수가 없겠고요.

그래서 충분한 2m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면 이 우려가 사그라들까 이것도 관심사안입니다.

오늘부터 55~59세 백신접종이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봤더니 수도권은 화이자, 다른 곳은 모더나를 중심으로 접종을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종류가 다른 이유가 있나요, 어떻습니까?

[류재복]
모더나 물량이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지난 7월 둘째 주부터 들어오기로 했던 모더나 물량이 미뤄졌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미뤄지면서 오늘부터는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그러니까 당초 우리가 기대했고 정부가 계획했던 것보다 한 달 정도 늦어진 거죠. 6월까지 30% 이상 맞혔지만 7월 한 달은 거의 접종자 숫자가 늘지 않았는데 오늘부터 50대 700여 만 명이 한 달에 걸쳐서 맞게 되는 거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는데 문제는 이 사람들에게 전부 다 모더나 백신을 맞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모더나 물량이 늦게 들어오면서 지금 수도권은 화이자를 맞추고 나머지 지역은 모더나를 맞히는 이런 방식으로 가게 되고요. 그런데 다행히 모더나가 이번 주부터는 아마 정상적으로 들어올 것 같아서 다음 주부터는 어떻게 될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부족하다면 다음 주에 맞는 분들도 수도권은 화이자를 맞고 다른 지역은 모더나를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화이자도 어떻게 보면 예정됐던 물량인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40대 이하 일정은 그러면 더 밀리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류재복]
화이자는 매주 수요일에 한 50~100만 회분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2월부터. 아직까지 크게 어긋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물량 자체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문제는 뭐냐면 이렇게 물량이 왔다갔다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약 자체가 물건을 들여오는 쪽에서 문제제기를 못하도록 계약을 써놨기 때문에 이른바 갑을계약을 맺어놨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도 자신하지를 못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당장 모더나가 계획보다 어그러져서 늦게 들어오거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 거의 들어오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이 있더라도 문제제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실은 거기에 맞출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물량이 예정됐던 대로 들어오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로써는.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주쯤 되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까요, 접종에 관해서?

[류재복]
이번 주에 8월 접종계획이 나오니까요. 아마 그쯤에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다려보도록 하고요. 이렇게 백신접종 종류가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면서 생기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어떤 궁금증이 있는지 보고 오겠습니다. 50대 화이자 백신접종 간격을 3주에서 4주로 늘렸는데 효과가 똑같이 95% 정도 나올까요? 이런 궁금증입니다.

지금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백신 종류를 바꾸면서 2차 접종 간격을 바꾼 거거든요. 이게 배경은 뭔지 그리고 효과는 괜찮은지. 어떻게 보세요?

[김경우]
일단 배경은 접종의 편의성을 증진해서, 예를 들면 권장사항하고 허가사항이 다를 수가 있겠는데요. 일단 4주로 권고를 하고 또 물론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더 늦추거나 조금 당길 수도 있겠고요.

또 일단 의료기관에서 계약을 할 때 4주 간격으로 예약이 되겠고 아직 일부 접종대상자는 화이자인지 모더나인지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4주로 통일된 면이 있겠고. 말씀하신 것처럼 모더나는 원래 4주였지만 화이자 백신을 4주 간격으로 했을 때 효과성에 차이는 없을 것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기실 수 있겠는데요.

해외 같은 경우에는 영국에서 한 300명 대상으로 화이자를 한 3~4주 간격으로 짧게 맞히고 또 하나는 6주 이상 좀 긴 간격으로 맞혔을 때 중화항체 능력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가라는 연구에서 소수이긴 하지만 화이자 백신도 접종 간격을 늘릴수록 중화항체가 많이 생긴다는 연구는 있는데 3주와 4주간의 차이를, 특히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에 대해서 따로 연구한 것은 없고요.

다만 지난 겨울에 1차 접종의 예방효과를 봤을 때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3주, 4주 해서 6주가 될 때까지 1차 접종을 했을 때 오히려 1차 접종의 예방 효과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마도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또 3~4주와의 차이는 없겠지만 최소한 면역 효과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오히려 약간 증가할 가능성도 있겠고 2차 접종까지 했을 때 효과도 큰 문제는 없겠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또 문제는 걱정하시는 것처럼 그 사이에 또 감염되시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있으실 텐데 1주 동안 감염되시는 분의 전국적인 55~60세 추정을 봤을 때 1000명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1차 접종 맞으시고 방심하지 마시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결론은 접종간격이 1주 늘어난다고 해도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거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앵커]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짚어보고 있는데요. 두 번째 질문 좀 확인해 볼까요?

요즘에 식당 가거나 어디 가든 에어컨 많이 나오는데 이런 궁금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 기준으로 어디에 앉는 게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요?

[김경우]
일단은 감염 의심이 되는 분이 가시면 안 되겠죠. 하지만 아무래도 감염 위험이 있으신 분들이 바로 에어컨 앞에 계시면 비말 전파가 더 많이 될 수가 있겠고요.

또 밀폐된 곳에서는 주로 에어컨 바람이 가서 벽 쪽으로 순환해서 나오기 때문에 일단은 환기가 잘되는 곳에 앉으시는 것이 좋겠고요.

[앵커]
창문 옆에요?

[김경우]
창문 옆이라든지 문 옆이라든지 또 시설 관리하실 때는 창문을 충분히 열으셔야 되겠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어느 자리가 더 안전하다는 명구는 없지만 최소한 감염 위험이 있으신 분들은 에어컨 앞에 앉으시면 안 되겠고 또 에어컨 앞에 앉으신 분들은 큰소리로 대화를 많이 하신다든지 이런 것들을 자제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에어컨 틀면서 빨리 시원해지라고 선풍기까지 돌리잖아요. 그런 건 좀 위험할 수 있나요?

[김경우]
그런 경우에 더 비말확산이 빨리 될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감염자가 계시다면. 그래서 가급적이면 식당에서는 비말이 많이 나오지 않도록 조용히 식사만 하시고 빠른 시간 내에 하고 나오시는 것이 좋겠고 관리하시는 분도 충분한 환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에어컨 기준 명당은 아직 없는 겁니까?

[김경우]
명당은 아직 없습니다.

[앵커]
환기를 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이렇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올림픽이 진행되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궁금증 보여주시죠.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 중에 지금 땀나고 활동력이 많은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이 걱정이 됩니다.

백신은 다 맞았다고는 하는데 경기 중에 전파 위험은 없을까요?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경기 중에 혹시 감염될 위험은 없는 건지.

[김경우]
서로 맞았다고 하게 되면 돌파감염자로 인해서 다른 백신 맞으신 분이 감염되실 수는 있지만 일단은 돌파감염자 분의 바이러스 전파량이 많지는 않고 또 100% 예방효과는 아니지만 다른 백신 맞으신 분들도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맞으신 분들끼리 경기하시게 되면 전파 위험성이 있지만 큰 위험은 없겠지만 문제는 지금 올림픽에 참가하시는 선수들이 다 백신접종을 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경기할 때 백신을 못 맞고 참여하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은 선수가 돌파감염이 생겼을 때 백신을 안 맞은 선수에게 충분히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류재복 위원님, 어제 축구 경기 기분은 좋았지만 선수들 보면서 한편으로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게 관리가 잘되고 있는 거겠죠?

[류재복]
관리를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이라는 지역 자체가 지금 거의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뒤에 가장 위험한 시기를 겪고 있고 또 사실 참가한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는 다 백신을 맞고 입국한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돌파감염이라는 것도 있고요. 백신의 예방효과라는 게 높은 것은 94~95%고 낮은 건 50%도 있는데. 이것은 실험실에서 임상시험으로 나온 것이고요. 실제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그것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 그외에 다른 방법은 지금 없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한여름에 금메달 소식 전해 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 참 대견하기도 한데. 끝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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