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코백스, 시노팜·시노백과 계약...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은?

[굿모닝] 코백스, 시노팜·시노백과 계약...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은?

2021.07.14.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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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 백신 제조사인 시노팜과 시노백이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코백스에서 백신을 공급받고 있는 만큼, 혹시나 중국산 백신이 도입되는 건 아닌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백스는 저소득국가에도 백신을 공평하게 배분하기 위해 유엔 주도로 결성된 국제기구입니다.

그동안 백신 물량이 부족해 공급이 지지부진했는데 이번에 중국산 백신을 확보하기로 한 겁니다.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에 대해선 이미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고요.

인도네시아, 칠레 등 접종을 본격화한 나라들도 여럿 있긴 합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보건의료인 13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데, 대부분 시노백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거로 파악됐고요.

시노백 백신 임상시험을 총괄하던 박사까지 사망자에 포함되면서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가열됐습니다.

여기에 중국산 백신에 의존했던 몽골과 바레인, 칠레 등도 접종률은 높은 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시노팜과 시노백 사에서는 예방 효과가 각각 78.1%, 51% 라고 발표했지만, 임상과 관련된 자세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백스에서 공급받을 2천만 회분의 백신 중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68만 천회분을 받았고, 8~9월에도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을 추가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다만, 나머지 천748만4천 회분에 대해선 어떤 제품으로 받을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코백스에서 시노팜·시노백 백신 공급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물론, WHO가 긴급 사용 승인까지 내린 중국산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과학적 판단 근거는 없지만, 다른 백신보다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큰 것 역시 사실입니다.

궁금증이 커지자 정부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현재는 코백스에서 3분기에 받기로 한 계약분을 제때 공급받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직 코백스를 통한 중국산 백신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보리 (kbr093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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