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델타 변이 비중 63%...'휴일 효과' 사라진 내일 확진자 주목

[더뉴스] 델타 변이 비중 63%...'휴일 효과' 사라진 내일 확진자 주목

2021.07.13. 오후 2: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전병율 교수 /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1천 명대를 나타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번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신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전병율]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델타 변이 전파력 때문일까요? 일주일째 1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도권 심각하다는 얘기 많이 했는데 지금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 지난 9일에 22.1%였는데요.

오늘 보니까 27.6%까지 올라갔습니다. 비수도권 상황도 확산되는 양상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병율]
아무래도 수도권에 있는 많은 인구가 또 비수도권으로 이동을 하는 소위 말하는 풍선효과라는 거죠. 그런 부분들이 해당 지역에서의 확진자와의 접촉을 상당수 일으켰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또 그로 인해서 비수도권에서도 계속해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국화 양상을 보이면 확산세 꺾기는 더 어려워지는 상황 아닌가요?

[전병율]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확진자의 급증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어제죠. 어제부터 4단계가 적용됐는데 이 효과를 보는 가장 짧은 기간도 2주 정도가 지나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한 달 동안에 700명대 환자 그리고 또 지난 일주일 동안 1000명대 환자. 이렇게 많은 환자가 발생을 해서 주위에는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분들을 통한 지속적인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 당국이 모델링한 걸 보면 8월 중순까지 2300명대까지 늘 수 있다고 얘기를 했고 이게 지금 감염재생산지수 1.22를 기준으로 한 거라서 더 높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이 발표한 감염재생산지수가 이제 1.24입니다, 오늘.

[앵커]
오늘 1.24인데 지금 2300명은 1.22를 기준으로 했을 때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1.22를 기준으로 한 8월 중순의 2000명대의 환자도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서 9월달에 1차 접종 완료자가 70%가 이뤄졌을 경우를 전제 조건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와 같은 접종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는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죠.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동안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이 시작됐는데요. 현장으로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베타 및 감마형은 없었습니다. 이 중 141명은 해외유입 사례, 395명은 국내 감염 사례였습니다.

국내 감염 사례 중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6.9%로 나타났고 그 중 델타형 변이 검출은 23.3%로서 전주보다 증가하였으며 알파형 검출인 13.5%보다 높았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주요 집단 사례는 총 18건이 신규 확인되었고 알파형이 7건, 델타형이 11건이었습니다.

신규 집단 사례 관련해서 총 확진자는 385명이었고 집단 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21.4명이었습니다. 다음은 이번에 발생한 4차 유행이 지난 유행에 비해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그 분석 결과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감염을 전파한 연령군과 전파 된 연령군의 관계 분석을 통해서 전파 특성을 살피고자 했습니다. 본 분석은 감염자와 피감염자가 확인된 그런 사례들을 모아서 각각 감염에 기여한 확률 분포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최근 유행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전파 비중이 43.6%로서 3차 유행 당시에 32.2%에 비해 현저히 높으며 특히 선행 확진자의 연령 분포에서 60대 미만의 비율이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가족에 의한 전파 비율이 낮아진 반면 지인 또는 동료에 의한 전파 비율이 기존 23.8%에서 40%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분석 결과, 지난 3차 유행에서는 동일 연령대 간의 감염과 연령이 서로 다른 그런 세대간의 접촉을 통한 감염 영향이 모두 뚜렷하게 나타났었습니다. 그러나 금번 유행에서는 세대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크게 축소되고 그 대신 동일 연령대 간 접촉을 통한 감염만이 전 연령대에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감염 패턴은 주로 지인, 동료들 간의 접촉과 모임을 통한 전파가 있었으며 한 유행이 다시 다른 유행으로 재전파하는 경향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최근 수도권의 전파 패턴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은 활동성이 높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주점,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4주 수도권 확진자 발생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였으며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보다 발생률이 높습니다. 특히 주점, 음식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 공간, 종사자 및 이용자의 밀집, 밀접접촉 그리고 증상 발생 기간 내 다수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입니다. 최근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셨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으실 것을 적극 권고드립니다.

아울러 이런 결과들은 특정 세대의 문제로 오해되어서는 안 됨을 말씀드립니다. 유행은 어떤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감염의 위험 요인과 이를 통제하는 방법에 따른 문제로 접근하여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간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답답함과 불편함이 있으심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유행의 차단을 위해 적정한 거리두기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으로 조금만 더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검사법 도입과 검사 기관 확대 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감시 확대를 위해 지자체에서도 델타 변이 검사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선별검사 PCR 분석법을 도입하여 시범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시범사업은 지자체에서 선별적 PCR 분석법을 통해 델타 변이 감염 여부를 추정한 후 질병관리청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7월 15일부터 2주간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60대 이상 인구집단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환자 발생, 그리고 위중증, 사망 사례 감소 효과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0대 이상 인구집단에서는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서 확진 환자, 위중증 사례 그리고 사망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5월 이후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누적 1회 접종률이 88.3%에 도달한 7월 1주차에는 인구 10만 명당 3.5명 수준까지 발생이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5월에 확진된 60세 이상 확진자 3906명에 대한 분석 결과 94.7%가 백신 미접종자 또는 1회 접종 이후 14일 미경과자로 밝혀졌습니다. 확진 후 28일간 임상경과 추적 관찰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위중증률은 7.2%, 치명률은 1.8%인 반면 1회 접종자의 위중증률은 5.5%, 치명률은 0.5%였으며 2회 접종 완료자의 경우 위중증 및 사망 사례는 전무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예방접종 완료 후 감염된 사례에서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으며 1회의 접종만으로도 22.8%의 중증 예방 효과와 72.4%의 사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이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중증 질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30세 이상의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7월 5일부터 111만 9227명이 접종 후에 14일이 경과한 접종 완료자로 분류되었습니다.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의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92.8%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백신 접종 후에 돌파감염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 확진된 경우를 말하며 접종 완료자 416만 7320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252명입니다.

위중증으로 진행된 사례는 2건이었으며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돌파감염 중 변이 바이러스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37명 중 12명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었으며 유형별로는 알파형 변이가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타형 1명, 델타형 2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돌파감염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이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음을 설명드립니다. 다음은 교육, 보육 종사자와 돌봄 인력에 대한 7월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예약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및 중학교 교직원과 앞선 조기접종, 즉 7월 13일에서 17일 사이를 뜻합니다. 조기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학교 1, 2학년 교직원 등 교육 및 보육 종사자, 돌봄 인력 등입니다.

사전예약은 7월 14일 0시부터 17일 18시까지 실시되며 1차 접종은 7월 28일 수요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며 접종을 희망하시는 분은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누리집에서 방문 가능한 접종기관을 선택하여 접종 일정을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다수의 학생들은 백신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서는 교직원들 한 분, 한 분의 접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QR체크인을 통한 예방접종 증명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전자출입기록 즉 QR 체크인 시, 예방접종 증명이 동시에 확인되는 시스템이 가동 중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통신 3사와 토스앱을 통한 예방접종 증명이 가능합니다.

통합 QR은 기존의 QR 체크인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되고 인증 시 화면 메시지와 음성으로 접종 회차와 예방접종 정보가 확인됩니다.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79만 9000회분이 7월 14일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7월에 점진적으로 증가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미 도입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포함하여 약 1000만 회분의 백신이 7월 중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5세에서 59세 연령대의 예방접종 예약 조기 마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접종 예약의 조기 마감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상황에 대해서 사전에 안내드리지 못하여 예약을 취소하셨던 분들에게 큰 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55~59세 185만 명의 예약 조기 마감은 도입과 배송 일정을 고려하여 안정적인 접종이 가능한 물량 내에서 예약이 진행되었음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7월, 8월 예방접종은 주로 모더나,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접종 가능한 물량은 충분히 도입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은 매주별로 도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7월 중 도입 상황의 변동성에 있어서 금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으며 예약 물량에 제한이 있음을 사전에 고지하지 못한 점을 거듭 사과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여 당초 19일로 알려드렸던 예약 재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 중이며 향후 일정은 준비되는 대로 별도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금번에 예약하지 못하신 55세~59세 연령층을 포함하여 접종을 원하시는 50대 연령층의 모든 분들에게 예약 기회를 부여하여 차질없이 접종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선 보건요원과 역학조사관의 업무 강도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습니다. 보건요원과 역학조사관들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자신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묵묵히 일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두터운 보호복 아래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학조사에 협조해 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조사에 대한 비협조, 또는 거짓이 있을 경우 위험 확인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뿐 아니라 자칫 유행이 늦게 파악되어 다수의 사람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보건요원과 역학조사관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을 지키는 가장 선하고 가장 강한 힘입니다. 이들이 용기와 힘을 낼 수 있도록 작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도 모든 노력을 다해 유행을 감소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방역대책본부의 오늘 브리핑 내용 듣고 오셨습니다. 주요내용 전병율 차의학대학원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지금 변이 바이러스 얘기 오늘 또 나왔는데요.

델타형이 알파형보다 점점 높아지는데 변이 가운데 63%까지 올라갔다,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전병율]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하는데 그 전체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 델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63%를 차지할 정도로 변이 중에서도 델타가 지배종이 돼가고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브리핑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람다 변이, 해외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어요. 이 람다 변이가 치명률이나 전파력, 아무래도 변이라는 얘기만 나와도 불안한데 나온 게 좀 있습니까?

[전병율]
지금 람다 변이는 금년 6월부터 페루를 중심으로 해서 발생한 바이러스입니다. 그런데 WHO는 이 변이 바이러스를 분류할 때 관심 변이. 쉽게 말하면 관심 변이라는 것은 아주 감염력이 높은, 그런 우려되는.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구분이 되는데 우려 변이 같은 경우에는 감염력이 아주 높은. 예를 들어서 델타 변이 같은 것이고.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이런 거죠. 그다음에 관심 변이는 한번 주의 깊게 관찰을 해 봐야겠다, 그런 의미의 변이인데 이 람다 변이가 바로 거기에 포함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9개국에서 확인이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감염력이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이런 것들은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계속해서 관찰 중에 있고요. 그러나 우려할 점은 이 람다 변이가 어떻게 또 우세종이 될지, 아직은 모르는 거죠. 따라서 각국에서 감염 양상을 지금 단계로서는 계속 관찰하는 것이 람다 변이를 우리가 제대로 아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브리핑 내용 중에 또 하나, 돌파감염 얘기인데요. 1, 2차 백신 다 맞고 지금 14일이 지난 분들 가운데 252명이 감염됐다. 이렇게 나왔는데 비율로 보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봐야 됩니까?

[전병율]
사실 그렇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서 모든 감염병을 100% 예방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보셨듯이 어떤 특정 바이러스가 96%, 92% 이 정도 얘기를 해요. 또 인플루엔자도 한 60%대. 이 정도에서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감염력을 완화시키는 것, 그것만으로도 예방접종이 효과가 있다, 이렇게 보셔야지 돌파감염 때문에 백신이 혹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관련 이야기 보겠습니다. 지금 만 55~59세를 위한 사전 접종 예약 시작됐는데 처음에 불편 겪으신 분들 참 많았어요.

이거 책임론을 넘어서 앞으로 이런 일, 그러니까 반복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대책이 더 필요할까요, 섬세한 대책이?

[전병율]
지금은 사전 예약 시스템이 연령대별로 예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만 55~59세 이런 식으로.

[전병율]
그렇죠. 그룹을 줘서 예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확보한 물량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예약 시스템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예약을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래서 연령대별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연령별 사전 예약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량이 적다면?

[전병율]
그렇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연령별로 확보한 물량을 충분히 소진할 수 있는 그런 구간을 정해서 예를 들어서 50~51세, 52세, 53세, 이런 식으로 세분해서 예약 시스템을

[앵커] 확보한 물량만큼 소화할 수 있게.

[전병율]
그렇죠. 그렇게 해 줘야지만 우리 국민들이 예약을 하기 위해서 밤잠을 설치거나 시스템에 갑자기 몰리거나 하는 그런 노력을 우리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자율접종형 백신, 수도권에 우선 배치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고요. 특히 지금 서울시 같은 경우는 정부의 백신 물량 100만 회분이 공급되면 청년층을 우선 접종하겠다,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청년층 우선 접종, 이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물론 이분들이 감염력이 높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서 감염력을 낮춘다는 의미에서는 의미가 있겠습니다마는 백신접종의 목표는 1번이 치명률을 낮추는 것이고요. 2번이 사회필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고 세 번째가 감염력을 낮추는 그런 목표 순위입니다.

그래서 일단 질병관리청이 정한 그 접종 계획에 따라서 접종을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바람직하고요. 그리고 백신 물량이 좀 더 충분히 공급된다고 하면 수도권 자치단체장님들이 건의한 것처럼 20~30대 연령층에 맞는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는 그런 계획은 좀 더 순서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낮추는 그런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무증상 경증 확진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생활치료센터 병상이 부족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정부가 더 확보했다.

이런 계획도 발표를 했는데 조금 전 저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브리핑 들었을 때도 자가치료라고 하죠. 자가치료 가능한 대상을 성인까지 포함을 시키도록 지침 개정해 주십사, 이렇게 정부에 요청을 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렇게 확대를 해도 되는 겁니까?

[전병율]
일단 현재 소아, 아동의 경우에 자가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고 이것이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든지 또 운영하는 데 의료인력이 충분치 못하다든지, 그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면 자가치료 시스템을 다른 연령층까지 확대하는 것도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불안해서 접종을 안 받고 미루신 분들 4분기에 맞도록 되어 있는데. 이분들이 고령층에 158만 명 정도 추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분들 접종을 앞으로 당겨야 된다,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려할 만한 부분이 있는지하고 그다음에 현실적으로 백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서요.
가능한지.

[전병율]
일단 158만 명 정도분접종이 뒤로 밀렸죠. 그런데 정부가 정한 1차 접종 완료자를 9월 말까지 70% 확보하겠다는 그런 계획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더 절실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60대 이상의 연령층에 대해서도 지금 한 80% 이상이 접종을 다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치명률을 낮추는 데는 접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접종을 맞지 않은 그런 분들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맞아야 될, 그분들이 접종을 하고 나서 백신 물량이 여유가 생기는 4분기경에 접종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게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고위험군, 그러니까 코로나 걸리면 더 위험할 수 있고. 그렇다 보니까 비록 그 연령대에서 많은 분들이 맞았지만 나머지 10% 정도도 조금 빨리 맞히면 어떻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 부분과 그리고 순서를 바꿨을 때 오는 일부의 혼란, 어느 쪽이 더 현명할까요.

[전병율]
지금 사실 이번에 55세에서 59세 사이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 상당히 마비가 되는 상황까지 있지 않았습니까? 이렇듯이 접종을 받고자 하는 국민들의 바람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계획을 변화시키는 것 자체가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고 저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브리핑 내용 중에서 그나마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 내용만 희소식인 것 같은데요. 앞으로 백신 접종 속도를 얼마나 높이느냐, 이게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신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함께 오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