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물량 확보 없이 줄 세우기? "안정적 접종 위한 것" 반박

모더나 물량 확보 없이 줄 세우기? "안정적 접종 위한 것" 반박

2021.07.13.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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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물량 확보 없이 줄 세우기? "안정적 접종 위한 것"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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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59세를 대상으로 하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위한 예약이 확보한 물량이 모두 동나며 15시간 만에 중단되자 일부 언론에서 "대상자 수보다 적은 양의 백신을 확보해놓고 예약을 받아 사실상 줄 세우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모더나 백신을 고작 10% 확보해놓고 50대를 줄 세웠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이 해명에 나섰다.

12일, 여 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신이 동난 것이 아니라 모더나 백신의 특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여 보좌관에 따르면, 모더나는 매주 도입물량을 협의하는 방식으로 이는 화이자와는 다른 '모더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 보좌관은 "3분기 물량은 큰 틀에서 확정되었고, 월별 물량도 확정이지만 언제 얼마만큼의 물량이 들어올지는 매주 계속 협의한다"면서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예약 시점에 확보된 물량만큼만 예약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물량이 적게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당장 접종이 가능한 양만 예약을 받을 수 있게 열어놨다는 설명이다. 여 보좌관은 "다음 주에 또 물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50대 예약은 또 금방 진행될 것이고 접종은 한 분도 빠짐없이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보좌관은 확보된 물량만큼만 예약을 받은 이유를 "철저하게 안정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라며 "정은경 청장님의 답답하리 만큼의 철저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도 "모더나 백신은 7월에 본격적으로 도입이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나 구체적인 일정과 물량은 비밀유지협약으로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정부가 모더나 사와 계약한 물량은 4천만 회분으로 이 가운데 55세~59세를 대상으로 접종할 백신은 지금까지 총 75만 회분이 들어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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