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원재료는 플라스틱..."소비자 65%는 모른다"

물티슈 원재료는 플라스틱..."소비자 65%는 모른다"

2021.07.06.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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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원재료는 플라스틱..."소비자 65%는 모른다"
자료 사진 /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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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나 위생 목적으로 물티슈를 사용하는 소비자 대다수가 물티슈의 원재료가 플라스틱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 단체 소비자 시민모임은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20대 이상 소비자 636명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에 관해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일회용 물티슈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물은 결과 하루에 1~2장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8.8%(374명)로 가장 많았다.

하루에 3~5장 사용한다는 이들은 17.1%(109명), 하루에 5~10장 정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0.6%(66명), 하루에 10장 이상 사용한다는 이들은 4.3%(27명)로 나타났다. 물티슈를 거의 안 쓴다는 응답자는 9.4%(60명)였다.

물티슈를 사용하는 용도는 '식탁·탁자 등을 닦는 행주 대용'이 39.8%(253명), '바닥 등을 닦는 걸레 대용'이 36.0%(229명), '손·몸을 닦는 등 개인 위생용'이 34.2%(154명)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에게 물티슈의 원재료를 아는지 물은 결과, 그 원재료가 플라스틱류라고 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4.9%(222명)에 그쳤다.

응답자의 43.4%(276명)는 물티슈의 원재료가 펄프(종이류)라고 답했고, 섬유라는 응답도 21.7%(138명)로 나타났다.

즉 응답자의 65.1%가 물티슈의 원재료를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물티슈의 재료는 정확히 말해 폴리에스테르다. 폴리에스테르는 플라스틱 재료 중 하나로 재활용이 불가해 우리가 물티슈를 쉽게 쓰고 버리면 그만큼 생태계와 환경이 파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용한 물티슈는 소각해야 해서 처리 과정에서도 다량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고 하수처리 설비의 고장을 유발하는 등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우려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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