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민경욱 지역구 종일 재검표...자정 넘길 듯

대법원, 민경욱 지역구 종일 재검표...자정 넘길 듯

2021.06.28. 오후 7: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총선 투표 과정에서 조작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며 결과에 불복해 낸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이 재검표를 포함한 대대적인 검증기일을 열었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인천지방법원에서 민 전 의원이 인천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총선 무효 소송의 검증기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검표는 전통적인 방식의 수동 재검표뿐만 아니라 사전투표 용지에 포함된 QR코드에 대해서도 첫 검증이 이뤄집니다.

애초 재판부는 사전투표지에서 경쟁자였던 정일영 후보와 민경욱 후보에 투표한 투표지 100매를 임의로 추출해 해당 투표용지 QR코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관하고 있는 QR코드가 같은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민 전 의원 측에서 본 투표 포함 투표지 12만 장 전체에 대한 이미지 파일 스캔과 사전투표 4만5천 표에 대한 QR코드 비교 전수검사를 요청해 받아들여지면서 검증은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진 뒤 사전투표 용지에 사용된 QR코드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선거 자체가 불법이고, 디지털 조작과 유령 표 투입 등이 자행돼 개표 결과도 믿을 수 없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선거 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제로 진행되고, 대법원은 검증을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별도 기일을 열어 변론을 종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