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덜어서 좋아요"...30살 미만 의료진 모더나 접종 시작

"불안감 덜어서 좋아요"...30살 미만 의료진 모더나 접종 시작

2021.06.21.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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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들어온 다섯 번째 백신이죠, 모더나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30살 미만 보건의료 종사자, 예비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환자 치료에 걱정을 덜었다며 한결 가벼워진 표정이었습니다.

이준엽 기자입니다.

[기자]
문진표를 작성하고, 팔을 걷어붙이고, 절차를 밟은 의료진들이 차례로 백신 주사를 맞습니다.

만 30살 미만 의료진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다섯 번째 백신, 모더나 백신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못한 30살 미만 보건 의료인과 실습 병원 종사자들은 이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며 감염 걱정이 떠나지 않았던 26살 간호사 정지현 씨.

기다렸던 백신 접종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정지현 / 인천성모병원 간호사 : 중환자실에서 일하다 보니까 흡입 같은 걸 할 때 가래가 조금씩 튈 수 있거든요. 백신 맞았으니까 이전보다 환자를 대할 때 불안감 없이 잘 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늘 불안한 마음으로 일하던 임상병리사도, 곧 병원 현장에서 활약할 예비 간호사들도 밝은 표정으로 돌아섭니다.

[양윤서 / 서울성모병원 임상병리사 : 같이 일하시는 거의 모든 선생님이 맞으셨는데 저만 아직 못 맞은 상태여서 조금 민폐가 아닐까 생각도 했는데 이제 저도 맞게 돼서, 의료인으로서 앞으로 일을 더 열심히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은지 / 서울성모병원 입사 예정 간호사 :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쪽에서 일하고 싶은데, 확실히 환자와 밀접 접촉이 많은 부서이다 보니까…. (백신) 맞고 들어가면 그래도 환자 대할 때 좀 더 편하게 대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준성 / 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 학교에서 더 열심히 배워서 좋은 간호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45곳 상급종합병원에 배송된 모더나 백신은 모두 5만 4,700회분입니다.

방역 당국은 3분기 주력 백신 가운데 하나가 모더나라며 앞으로 4천만 회분이 국내에 추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준엽[lee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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