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초과' 미접종자, 7월 화이자 접종..."8월까지 철저한 방역관리"

'예약초과' 미접종자, 7월 화이자 접종..."8월까지 철저한 방역관리"

2021.06.21.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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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자 등 20만 명, 7월 5~17일 화이자 1차 접종
접종 예약 다시 해야…오는 23~30일 사전예약 진행
방역 당국 "델타 변이 주시…8월까지 철저한 방역 관리"
"델타 변이 확산 빨라…고령층 2차 접종 화이자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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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했지만 이번 달에 백신을 맞지 못한 고령자들은 다음 달 초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또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60대 이상 고령층이 2차 접종을 받는 8월까지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전 예약한 만60∼74세 고령자와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가운데 백신 부족으로 접종을 받지 못한 20만 명의 접종 일정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1차 접종하고 3주 뒤 2차 접종까지 받게 됩니다.

백신을 맞으려면 오는 23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대상자들께는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 일정 등에 대해서 문자 메시지로 개별적으로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체계 개편으로 방역 긴장이 이완되는 분위기 속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받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2차 접종을 받는 8월이 되기까지가 중요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가 되고 나면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뒤에 확산세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 시점이 우리가 지금 유럽이나 아니면 영국에서 델타 변이가 굉장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델타 변이 환자는 155명에 그치고 있고, 해외 유입은 대부분 인도 교민의 입국과 관련된 사례들이어서 넓게 퍼져 있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고령자 2차 접종 백신을 화이자로 바꿔서라도 서둘러 접종을 완료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지금으로서는 2차 접종을 얼마나 빨리 맞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인도 변이주가 확산되기 전에 2차 접종을 빨리 맞히는 나라들이 이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관건이 될 수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안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코백스 물량 83만5천 회분의 도입 시기를 놓고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권덕철 장관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 다음 달 초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정은경 질병청장은 공식 브리핑에서 연기된 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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