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실종 소방관 수색대 진입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실종 소방관 수색대 진입

2021.06.19.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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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진단 이후 실종 소방관 수색 재개…동료구출팀 투입
"실종 위치 중심으로 수색 범위 점차 넓힐 것"
"대응 2단계 유지하면서 돌발 상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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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7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는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안전 진단 결과 수색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면서 실종 소방관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실종 소방관 수색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쯤 5명의 외부 전문가와 소방대원 16명 등 21명을 투입해 안전 진단을 했는데,

지하 2층에서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결론이 나오자마자 동료구출팀 5명 등 15명을 현장에 투입해 실종된 소방관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수색은 동료들이 실종 위치로 지목한 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하 2층에서 시작해 수색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가겠다는 게 소방당국의 계획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구조 활동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건물에서는 지금도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전날보다는 기세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주변에 매캐한 냄새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건물 전체를 뒤덮었던 검은 연기가 많이 걷힌 겁니다.

소방 관계자는 밤새 진화작업으로 불의 기세가 다소 꺾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물류센터 안에 2천만 개에 달하는 적재물이 있는 상황이라 그 안 불씨까지 끄려면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불길이 재확산하는 등 돌발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예 수사전담팀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천경찰서 형사과와 남부청 강력계, 강력범죄수사대 등 2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린 건데요.

진화와 안전 진단이 마무리된 뒤 소방·국토부와 함께 합동감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경찰은 물류센터 측이 스프링클러 수신기 오작동을 우려해 고의로 작동을 늦췄을 가능성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YTN 김철희[kch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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