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소아 정신과 약물치료는 증상완화와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

[마음주치의] 소아 정신과 약물치료는 증상완화와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

2021.06.17.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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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주치의] 소아 정신과 약물치료는 증상완화와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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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 진행 : 김창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방송일 : 2021년 6월 17일 (목요일)
■ 대담 : 정경운 국제 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소아 정신과 약물치료는 증상완화와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






◇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국제 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경운 교수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반갑습니다.

◆ 정경운 국제 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정경운)> 네, 반갑습니다.

◇ 김창기> 우리 정경운 교수님과 함께, 소아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소아 청소년 정신건강 의학과에서도 치료에서, 약물을 많이 쓰죠?

◆ 정경운> 네, 그렇습니다. 저번의 ADHD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잠깐 언급을 했었지만, 아무래도 굉장히 약물치료를 꺼려하시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약물 치료나 이런 연구들의 역사를 보면, 성인에 비해서 좀 더 후발주자이고, 연구에. 연구가 덜 된 부분이 있지만, 사실 근래에서는 소아 청소년에서도 임상약물하고, 연구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이야기는 어떤 효과성 면에서도 그렇지만, 장기간 연구되어 온 안정성 부분에서도 많은 연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치료를 고민을 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김창기> 저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약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면, 어쩔 수 없을 때까지 기다리자. 근데 그 동안 아이들이 받을 상처도 생각하자. 그래서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면, 기질적인 문제인데, 빨리 치료를 받고, 약물치료도 꼭 필요한 것이죠, 라고 설득을 하고는 하는데. 힘들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정신과 약물을 먹이는 것이 굉장히 두려워하는 부모님들이 많으니까요.

◆ 정경운> 그런데 사실 정신과 약이라고, 한 단어로 묶는 경우가 많은데, 소아 청소년에도 정말 다양한 정신과적 문제에 따라서 다양한 약물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약이 어떤 중독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거나 혹은 독한 약이다, 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고요, 약에 대해서 충분히 상의를 하셔서, 효과, 그리고 어떤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 등등. 잘 상의를 해서 인지를 하신 후에 복용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김창기> 내성에 대해서도 좀 설명을 해주셔야겠죠?

◆ 정경운> 사실 이제 내성이라고 하는 것이 보통 저희가 성인에서 조금 더 많이 사용을 하게 되는 것인데. 수면제라던지 이런 것에서 정신과 약하면, 이제 내성을 많이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소아 청소년에서 사용하는 약들을 예를 들면 ADHD약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내성이 있는 약들이 아닙니다. 어떤 약의 기전이나 이런 것들 자체가 전혀 다른 약들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김창기> 상대적으로 부모님 말고 아이들은 약물치료를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 정경운> 사실 아이들은요. 병원에 올 때, 아이들이 자기 발로 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실 그래서 부모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런 치료자체를 그냥 뭐라고 할 까요,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이렇게 인식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오히려 오픈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이하고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에 자기의 힘든 부분을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자기가 약물 치료를 원하는 경우들도 사실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기를 인식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오히려 약물치료를 원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 김창기> 어떤 질환에서 조기 약물 치료가 중요하고, 증상완화에 큰 도움이 되나요?

◆ 정경운> 우리가 어떤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저희가 조기 개입, 조기치료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예를 들면, ADHD의 경우에도 아이가 가지고 있는, 보통 저희가 오랫동안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왔었을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들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주의력, 산만함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들이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혹은 학업에서도,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이런 증상들이 영향을 주어서, 2차적으로 굉장히 자존감에 영향을 주고, 정서적인 문제가 생기고, 관계의 문제가 생기고. 억울함이 생기고. 그런 부분들이 또 더 심한 행동문제로 나오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거든요. 2차 적인 이런 혹이 생기기 전에 미리 와서 같이 약물치료, 다른 치료, 여러 가지 같이 상의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 김창기> 약물치료가 완치가 아니라, 부정적인 경험들이 쌓이지 않게 해주어서 성격이 꼬이지 않게, 해주고, 자기의 잠재력을 잘 발휘하게 도와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올바른 발달 경로를 걸을 수 있게, 도움을 주자는 정경운 교수님.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경운> 감사합니다.

◇ 김창기>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김혜민 PD[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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