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물류센터 다시 불길 커져...물류 차질 불가피

이천 쿠팡 물류센터 다시 불길 커져...물류 차질 불가피

2021.06.17.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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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큰불까지 잡았지만불이 다시 타오르면서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다시 내렸습니다.

소방관 한 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대형 물류창고라 물류 배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불이 거의 꺼진 것으로 알려졌는데다시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방 당국은 조금 전인 낮 12시 15분쯤대응 2단계를 다시 발령했습니다.

주변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진화 작업에 다시 들어간 건데요.

소방 관계자는 미처 정리하지 못한 잔불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새벽 6시쯤, 화재 발생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던 소방 당국은아친 8시 20분쯤 큰불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었는데요.

이후 4시간 만에 다시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 인원160여 명을 다시 투입했습니다.

이곳 쿠팡 이천물류센터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건 오늘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지하 2층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불이 나자 물류센터 직원 248명이 급히 대피하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추가 진압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대원 한 명이 탈진 증세를 보여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조금 전에는 경기광주소속 다른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고립되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불이공산품 진열대 위 전기배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리고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난 거라서 물류 배송에는 문제가 없겠습니까?

[기자]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덕평 물류센터는 지상 4층·지하 2층 건물로 쿠팡이 운영하는 물류센터 가운데 규모가 쿠팡이 운영하는 물류센터 가운데 대규모에 속합니다.

신선식품을 뺀 일반 상품 전부를 취급하고,전국으로 배송되는 상품이 거치는 주요 물류 거점 중 하나인데요.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에도 고객들에게 배송할 상품들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얼마나 훼손됐는지, 화재 원인은 무엇인지 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물류센터 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 측도 배송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면서물량을 다른 물류센터로 돌리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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