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5백 명대 신규 확진...1차 접종 1,400만 명 돌파할 듯

[앵커리포트] 5백 명대 신규 확진...1차 접종 1,400만 명 돌파할 듯

2021.06.17.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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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5명 줄긴 했지만, 54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적은 '휴일 효과'가 사라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 중반 이후 증가 추이는 지난주와 비교해 다소 완화됐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이었던 지난 9일과 10일 신규 환자는 모두 6백 명대였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닙니다.

거리 두기 조정의 핵심지표인 최근 일주일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1명이 넘습니다.

아직 2.5단계 범위에 있습니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환자가 나오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 확산세도 여전합니다.

다행인 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오늘 0시 기준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1,379만여 명.

애초 상반기 목표였던 1,300만 명을 훌쩍 넘어 1,400만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 3분기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이루겠다는 겁니다.

산술적으로는 달성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6월까지 최소 1,40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 남는 인원은 2,200만 명.

하루에 50만 명씩만 맞는다고 해도 44일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의료 역량은 이보다 더 많은 하루 15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합니다.

[홍남기 / 당시 국무총리 대행 (4월 26일) : 예방접종센터는 5월 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 말까지 2,000여 개소에서 14,000여 개소로 확대되며, 이 경우 우리는 '일 최대 15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 역량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결국,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기 위해선 원활한 백신 수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때 맞춰 들어온 백신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맞아야 하는 겁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후속 조치를 통해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이유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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