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대 수시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올해 교대 수시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2021.06.14.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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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와 초등교육과 수시 경쟁률은 지난 2년간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인재 전형 선발인원 증가와 함께 초등교사 인원 감축이라는 악재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매년 진행되는 초, 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보면 2020년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희망직업 순위 1위는 모두 교사로 나타날 정도로 여전히 학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교대 수시 전형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이 대다수, 교과전형 선발은 4곳

전년도에는 13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중 공주교대를 비롯한 5개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했지만, 올해 교과전형 선발대학은 서울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4개 대학으로 줄었습니다.

또, 작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 논술전형으로 4명을 선발해 90.75 대 1이라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논술전형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대와 초등교육과 대부분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합니다.

또 올해 이화여대를 제외한 교대와 초등교육과가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해 학교생활기록부만이 서류평가 대상이 되므로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학종 선발 강세, 면접 미리 준비해야

많은 대학이 학종 전형을 단계별 전형으로 운영하며 2단계에서 면접을 20∼50% 반영합니다.

진주교대는 올해 집단면접과 적·인성검사를 폐지하면서 면접을 간소화했지만, 대다수 교대는 수시에서 면접의 영향력이 작지 않습니다.

교대 면접은 크게 교직 적성과 교직 인성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교직 적성은 교육과 사회적 현상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평가합니다.

교직인성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배려나 협력, 책임과 같이 인성을 중점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교대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만의 교육관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초등교육과를 선호하는 학생들은 여러 교대에 중복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다수 교대의 면접일정이 11월 27일에 몰려 있으니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면접에 자신이 없다면 경인교대 학교장추천이나 이화여대 미래인재, 춘천교대 교직적·인성및 강원교육인재 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경인교대는 학교장추천전형을 신설하며 면접 없이 서류로만 선발하고, 춘천교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올해 면접고사를 폐지하여 서류평가로만 학생을 선발합니다.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 많아 지원 자격 충족한다면 적극 고려해야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이화여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공주교대, 대구교대 등은 일반전형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해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지역인재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전년도 대구교대 참스승인재 전형은 70명 선발에 686명이 지원하여 9.8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대구교대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120명 선발에 322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2.68 대 1에
그쳤습니다.


●성비 적용과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따져봐야

초등교사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교대는 특정 성별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대가 여학생에게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성비제한은 남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은 특정 성별이 80%를 넘을 수 없고, 대구교대도 70%를 초과하지 못합니다.

또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많지만,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전주교대, 제주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일부 전형에는 최저기준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최저기준 반영 영역이 3~4개로 많기 때문에 해당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수능 대비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교대 수시 경쟁률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교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내신은 대체로 1점대에서 2점 초반대로 매우 높은 편이라며 성적에 따른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학생부를 통해 자신의 교육관을 보여주는 등 차별화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신현준 기자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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