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남아 뇌출혈로 의식 불명...학대 혐의 20대 부부 체포

뇌출혈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5살 남자아이에게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계부와 아내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 등으로 20대 계부 A 씨 등 부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 부부는 그제 낮 1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5살 자녀를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아이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뇌출혈 상태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측은 아이 얼굴의 멍 자국 등을 토대로 학대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목말을 태워주다가 떨어트려서 아들이 다쳤다고 주장하다가 경찰 추궁에 거짓말을 시인하고 폭행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뇌출혈까지 이르게 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면서 A 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