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전 국민 25% 접종 앞두고...현행 거리두기 3주 연장

[뉴스라이브] 전 국민 25% 접종 앞두고...현행 거리두기 3주 연장

2021.06.11.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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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백신 접종 105일째, 우리 국민 천만 명 이상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러니까 5명 가운데 1명은 한 번이라도 백인을 맞은 셈입니다. 정부는 이달 전 국민 25%의 접종을 앞두고 현행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정은경 청장이 이번 달에 우리 국민의 25% 정도가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다음 달 중순부터는 확진자 수가 확연하게 줄어들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백신접종은 일단 6월달까지 마무리가, 상당히 25%까지 많이 진행이 되는 건데 확진자 수는 왜 다음 달 중순이 되어야 꺾이는 걸까요?

[류재복]
전체적인 전략하고 맞물려 있는 건데요. 방역당국의 백신접종 계획을 보면 상반기, 그러니까 이번 달까지는 접종자의 대부분이 위험 시설 그다음에 사회필수인력, 그다음에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우선적으로 감염이 걸리기 쉬운 환경, 그다음에 감염됐을 때 중증이나 치명률로 옮겨갈 수 있는 이런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을 해서 그런 전체적인 방역 여건 자체를 안정화시킨 다음에 다음 달부터는 빠른 속도로 일반 국민에게 접종을 해서 확진 환자 수를 줄이겠다는 것이고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그다음 날부터 바로 확진 환자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요.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집단면역을 설명하면서 징검다리 말씀을 한번 드린 적이 있는데요. 징검다리에서 백신을 맞게 되면 그 징검다리에 돌덩어리 하나가 빠지는 효과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다리를 건너가는 데, 즉 바이러스가 전파하는 데 장애가 생기고 이것이 50%, 70%쯤 되면 사실상 건너가기 어려운 그런 환경이 조성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볼 때 7월 말쯤 되면 본격적으로 확진 환자의 수의 줄어들게 된다, 이런 예측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속도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봤으면 좋겠는데 정부는 이번 달에 전 국민 25% 접종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비교 그래픽을 준비를 해봤는데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백신접종 속도가 어떤지를 들여다봤습니다. 그랬더니 국민 20% 접종을 하기까지 걸린 기간을 비교해 봤더니 우리나라가 평균 정도 수준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류재복]
전체적인 속도 부분도 부분이지만 지금 그래픽에서 보시는 것처럼 비교적 빨리 20%를 달성한 나라들은 상당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나라들입니다. 지금 보면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모두 전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의 수가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그런 국가들이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 특징은 대개 백신을 만든 나라들입니다.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했던 나라들이고요. 우리나라는 발생 상황은 전 세계에서 상당히 뒤쪽에 있을 정도로 발생 자체가 안정적인 나라인데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접종이 됐다는 것들. 그리고 더 반가운 소식은 이제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서 서로 맞겠다고 하는 의사들을 다 많이 갖게 됐다는 점. 그래서 백신 접종과 관련된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하지만 계속해서 조심은 해야 합니다. 정부는 오늘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3주 동안 다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중대본 발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유흥업소, 주점, 펍, 학교,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1,3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여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6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합니다.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가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재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이 현행 거리두기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이어졌는데 어차피 7월에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이 될 거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지금의 상황을 이대로만 유지하겠다, 이런 목표라고 봐도 되겠죠?

[류재복]
조금 속이 쓰린 부분이 있죠.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사실은 5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여러 차례 목표로 삼아왔는데 그게 왜 그러냐 하면 7월에 들어올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전국 기준으로 볼 때 발생 상황이 500명 이하일 때와 500명 이상일 때가 단계가 나눠지거든요. 500명 이하면 1단계라고 해서 사실상 생활방역, 그러니까 모임 제한도 없고 그다음에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도 없는.

사실상 생활 속의 방역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만 500명을 넘어가게 되면 여기에 몇 가지 조건들이 붙죠. 사적모임은 8명 정도로 올라갈 수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다음에 유흥시설들, 이른바 1그룹이라고 나눠지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들은 영업시간이 또 제한이 됩니다. 10시가 될지 자정이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래서 방역 당국은 내심 500명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생각을 했지만 그것을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나눠서 다르게 적용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앵커]
정부는 13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행 방역 수준을 유지하면서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교수님 보실 때는 어떤 효과가 있을 걸로 생각이 되시나요?

[김경우]
앞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1차 접종하신 분들이 어느 정도 항체가 형성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고,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화이자 접종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또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접종을 맞고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 시간 그리고 접종률이 조금 더 높아지는 시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요.

지금 특히 영국 같은 경우에는 인도발 델타 변이가 전체 유행 중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률이 높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봉쇄를 쉽게 완화하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1차 접종만으로는 인도발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력이 33% 정도로 많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1차 접종만 어느 정도 마치신 상태에서는 특히 인도발 변이가 유행하게 되면 면역에 대한 항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인도발 변이 확산세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확산할 틈을 주지 말고 현재 방역 유지를 잘 지키면서 어느 정도 많은 분들이 2차 접종을 마치시는 것까지, 또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접종을 맞으실 때까지 우리가 현재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현행 거리두기가 유지가 되고 다음 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이 되는데 그런데 지금 내일부터 서울시가 또 자체적으로 상생방역사업이라는 걸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면 정부, 방역 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리두기 개편안, 물론 확정은 아닙니다마는 대략적으로 알려지는 내용들하고 보면 상충되는 면들이 있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일단 새로운 개편안을 제가 대략 말씀을 드렸고. 그런데 서울형 상생방역이라고 어제 발표한 것을 보면 내일부터 한 달 동안 시범사업을 한다는데요. 마포구와 강동구, 두 구만 뽑아서 실내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 영업시간을 12시까지 늘려준다는 거거든요. 현재는 밤 10시니까요. 그러면서 조건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래픽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음 달 서울시가 현재대로 가면 개편안 2단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게 되면 실내 헬스장이라든가 골프연장습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중대본에서 발표한 2단계 거리두기는 전체 헬스장과 실내 골프연습장이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데 서울은 상생형 방역이라고 해서 오히려 자영업하시는 분들을 돕겠다고 내놓은 대책은 두 구만 영업시간을 늘려주는 그런 방식으로 가게 되면 이대로만 간다면 마포구와 강동구를 뺀 나머지 구들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고 이 시범사업하는 두 구는 12시에 문을 닫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앞뒤가 안 맞는 거거든요. 어제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들이 중대본에 갔는데, 중대본에서도 특별한, 뾰족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찌 보면 이게 참 우스운 발표. 왜냐하면 다음 주 후반부에 7월 개편안을 발표하겠다는 이미 예고가 돼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서울시가 이것을 발표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그 내용도 이해가 되지 않고, 제가 그래서 며칠 전에도 한번 이 이슈를 말씀을 드렸지만 이런 식으로 엇박자가 나면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서울시의 대책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3주 만에 종료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류재복]
그 부분을 어떤 식으로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그것도 시범사업이라고 하고 있고, 중대본에서는 또 어제 이 시범사업의 결과가 개편안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개편안은 아시다시피 다음 주 후반부에 발표가 됩니다. 그러면 서울시의 시범사업 효과가 거기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모르겠고요. 지금 말들이 많이 엇나가고 있어서 상당히 진위가 궁금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확진자 현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사흘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런데 수도권 상황이 지금 확진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발생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혹시 7월 개편 조치가 내려지면 이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분산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풍선효과가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어떻게 보십니까?

[류재복]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수도권의 확진 비율이 72%로 올라갔지만 하루만 그렇습니다. 그 전 며칠 동안은 대개 60%대 머물렀기 때문에 이것이 특별한 이유가 있는 현상같이 보이지는 않고요. 그다음에 개편안과 지금 거리두기의가장 큰 차이점은 지금의 거리두기가 너무 발생 위주로 간다면 앞으로 개편안, 또는 9월에 있을 또 다른 개편안은 방역 상황, 그러니까 방역 역량의 현재 상황을 많이 보게 되고 그다음에 백신 접종 상황을 주로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처럼 서울을 2단계로 하고 나머지 지역을 1단계로 한다고 해서 풍선효과가 난다거나 이런 것들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그것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백신 접종 상황도 앞으로 거리두기라든지 방역당국의 조치에 고려 상황이 될 것이다라고 지금 얘기를 했는데 국내 백신 1차 접종자가 지금 1000만 명을 넘겼거든요. 그런데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경우]
인구 전체 대비 비율도 높고 또 우선 접종 대상자 중에서 접종률도 높으신데요. 아마도 원활한 백신 보급과 더불어서 접종동의율도 높으셔야 되고 또 무엇보다 그분들이 예약하시고 하실 때,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직접 찾아다니면서 동의를 받고 또 예방접종센터까지 이동을 시켜드려야 되고 또 60세 이상 어르신들도 예약하시는 것이 쉽지 않으신데 그런 것들을 주변에서 많이 도와드리고. 그러니까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분들의 숨은 노력들 같은 것들이 기여를 했을 것으로 보여서 접종을 안 맞으신 분들도 조금 더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그분들에 맞는 추가적인 노력도 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노력들이 이어진다면 지역별로 혹시 집단면역을 먼저 선언하는 곳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궁금증도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경우]
그 지역의 인구 대비 70% 이상 접종률이 높아질 가능성은 많은데요. 지금 한 가지 변수는 1차 접종만으로 충분한 예방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서 우리가 1차 접종을 어느 정도 마친다고 해도 충분한 면역효과가 생길 수가 없기 때문에 2차 접종까지 최종 완료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러기 위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지금 접종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70%에 먼저 도달할 것 같은데 그 전까지 우리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얼마큼 지역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느냐, 이런 변수가 남아있겠고, 각 지역에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다 같이 참여하셔서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노력들이 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예방접종, 백신접종이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이번 달까지는 위험한 분야의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접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7월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게 될 텐데 3분기부터는 접종대상이 어느 정도 확대될 수 있을까요?

[김경우]
일단은 50대분들도 충분히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연령별로 봤을 때는 50대부터 맞으셔야 될 것 같고요. 또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맞으셔야 되는데 우리가 기저질환을 어느 정도 분류할 것이냐가 문제가 있지만 단계적으로 확대를 해야 될 것 같고요. 특히 접종을 못하신 분들이 계시면 추가적으로 지금 예약을 했는데 못 맞으신 분이나 미처 신청하지 못하셨던 분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리고 돌봄인력 가운데서 20대 젊으신 분들 같은 경우 화이자 백신을 맞으셔야 되고, 또 수험생 준비하는 분들이나 교사 같은 경우에도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우선접종 대상자부터 해서 전 국민으로 확대될 것 같은데 아마도 각 지자체나 또 각 부서에서 우선 접종 대상자 요청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질병관리청에서 이것을 총괄적으로 고려해서 아마 3분기 예방접종 계획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말씀하신 것처럼 택배, 배달기사들, 그리고 환경미화원 또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게 해 달라. 그리고 제주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제주도민들을 우선 접종해 달라 이런 요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형평성이라든지 백신의 수급 상황이라든지 이런 걸 또 다 고려해서 결정을 해야 되겠죠?

[김경우]
맞습니다. 제한된 분량으로 어느 분이 먼저 맞았을 때 예방효과가 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많을 텐데요. 다 각 부서나 지자체에서 하신 말씀이 다 일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우리가 백신 확보를 조기에 많은 분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또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그분들에게 이상반응이 비교적 적고 안전한, 상황에 맞는, 또 유통이나 보관이 용이한 이런 백신들을 보급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3분기부터는 50대든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인원들에 대한 접종이 또 속도를 내게 될 텐데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부에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 아실 텐데 영화 타짜에 출연했던 배우 김응수 씨가 코로나19 예방접종 홍보대사가 됐다는 소식이 나왔거든요. 앞으로 6개월 동안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류재복]
유명인들이 백신을 맞게 되면 아무래도 홍보효과가 있겠죠. 전 세계적으로도 보면 대통령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맞게 되니까요. 홍보대사라는 게 뭔가 사회적으로 홍보할 일이 있을 때 이런 연예인들이나 이런 분들을 많이 활용하게 되는데, 아마 일정 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아직까지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거든요.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18세 여성이 희귀 뇌혈전증으로 사망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젊은 여성들, 그리고 34세 여성도 또 혈전 증세로 입원 중이라는 보도도 저희가 접했는데 연령에 따라서 이상반응도 다 제각각 나타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고려들도 좀 더 면밀하게 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대책을 세워야 될까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아마도 3분기에 가서 일반 국민 대상으로 접종이 보다 확대되게 되면, 그리고 우리가 대체할 백신도 충분히 확보하게 되면 연령을 상향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지적해 주신 것처럼 국내 사례들 중에서는 20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 않지만 30대 초에서 두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 아마도 3분기에 우리가 대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게 된다면 연령을 상향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될 것 같고요. 물론 지금도 30대 이하는 접종을 제한하고 있는데 하지만 우리가 필수적인 인력, 의료인이라든지 또 돌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조금 빠른 접종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런 위험성보다 백신의 이득이 크다고 생각되는 2분기 대상자들은 일단 진행을 하고, 3분기에서는 조금 더 변화된 접종 예약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같은 경우에도 이런 현상 때문일까요? 일부에서 백신접종을 기피해서 접종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다음 달에 독립기념일 전에 전 국민 70%를 맞히겠다, 이런 목표를 세우지 않았습니까? 이걸 위해서 경품을 준다거나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의 코로나19 상황과 그리고 백신접종 상황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경우]
아마도 백신 접종에 관심이 없거나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대상으로 추가적인 접종 전략이 펼쳐지는 것 같고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건강위험행동이 높고 백신 접종은 잘 안 하고 어떤 중독성 경향이 있는 젊은층을 위한 추가적인 전략이라든지 또 백신에 대해서 경품을 걸었을 때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나 또 백신 접종에 대한 어떤 막연한 불안감보다 더 높은 이득을 통해서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적인 캠페인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것 같은데요. 이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추가적으로 우리가 어느 정도 집단면역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있어서 백신을 기피하거나 꺼리는 분이 계속 계시다고 하면 그런 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서 그런 분들을 조금 더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도 우리나라에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말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인제대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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