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유튜버 '새벽' 사망...추모 물결 이어져

뷰티 유튜버 '새벽' 사망...추모 물결 이어져

2021.05.31.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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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유튜버 새벽(본명 이정주)이 암 투병 끝에 향년 3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30일, 새벽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김은하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빛나고 소중했던 나의 오랜 친구이자 소속 크리에이터 새벽, 이정주 님이 오늘(30일) 아침 별이 됐다"며 "이 슬픔과 황망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부고를 전했다.

뷰티 유튜버 새벽은 메이크업, 화장품 리뷰 전문 유튜버로 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제작자였다. 그녀는 2년 전인 2019년 림프종 투병 소식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난치병을 앓고 있음에도 삭발하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는 등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새벽은 지난 4월에도 영상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그녀는 "이제 이렇게 영상을 찍을 정도로 체력이 올라왔다. 역시 전 제가 해낼 줄 알았다. 이전까진 병원만 믿고 스스로 뭔가 노력하지 않았지만, 제 몸은 제가 지킨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그녀가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병원에서 나가면 이맘때 날씨가 되어 있을까요?"라며 꽃 아래 미소 짓고 있는 사진이었다. 새벽의 구독자와 팔로워들은 이 게시물 아래 추모의 글을 남기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러블리즈 진, 성우 쓰복만, 뷰티 유튜버 소윤 등 유명인들도 새벽의 SNS에 추모의 글을 남겼다. 러블리즈 진은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나의 연예인 새벽 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훨훨 날아다니길 바래요. 그동안 씩씩하게 잘 이겨내 줘서 고마워요"라고 댓글을 달며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월 1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양주 하늘소풍 수목장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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