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1회 접종만으로도 90% 감염 예방 효과

"60세 이상, 백신 1회 접종 후 확진돼도 사망한 사례 없어"
"60세 이상, 1회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 89.5%"
1회 접종 예방률…60대 90.9%·70대 91.3%·80세 이상 90.3%

[앵커]
60대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또다시 확인됐습니다.

기저 질환이 있더라도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경우 확진자 발생률은 90%가 감소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천934명 가운데 94%가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80세 이상이 55%, 70대는 28%, 60대는 11%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경우 확진이 되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뒤 감염 예방 효과는 60세 이상 전체에서 89.5%에 달했습니다.

미 접종자는 인구 10만 명당 72.1명이 감염된 데 비해 접종자는 7.6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입니다.

60대는 90.9%, 70대는 91.3%, 80세 이상은 90.3%의 환자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접종효과 분석할 때는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서 구분해서 분석하지 않고 모두 포함해서 분석한 결과입니다. 어르신들에서는 기저질환을 모두 보유하신 그런 것을 다 포함해서 예방접종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 효과도 45.2%로 조사됐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다른 가족에게 전파하는 비율이 31%인 데 비해 백신을 맞았을 때는 17%만 2차 전파가 이뤄진 것입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지금까지 553만여 건의 예방 접종 가운데 2만4천여 건이 신고돼 0.44%의 신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18세에서 29세가 2.5%로 가장 높고, 75세 이상은 0.15%로 최저치였습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자 148명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가 60명, 화이자는 88명이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hk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