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했습니다"...공군·육군서 '부실급식' 추가 폭로

"체념했습니다"...공군·육군서 '부실급식' 추가 폭로

2021.05.20.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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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군부대 부실급식 사태에 사과하며 대책 마련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공군과 육군에서 추가 폭로가 이어지는 등 좀처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중부지역의 한 공군부대에서 휴가 복귀 뒤 격리 중이던 병사들에게 제공한 도시락입니다.

반찬이라고는 브로콜리와 깍두기, 그리고 감자 반쪽이 전부입니다.

이를 YTN에 제보한 군인은 도시락을 받아든 병사들이 사실상 체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격리 기간 급식을 아예 받지 못하는 일도 빈번했는데, 부실했던 식사는 그제와 어제 이틀간 장성급 지휘관의 부대 방문 뒤에야 개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육군에서도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멀건 국과 삼치조림, 그리고 방울토마토뿐인 식판.

자신을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올린 점심 배식 사진입니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김치는 쉰내가 나 받지 않았고, 결국, 방울토마토로 배를 채웠다는 설명부터,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는 하소연도 적혀있습니다.

부대 측은 부랴부랴 사과하고,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끊이지 않는 부실급식 논란에 국회로 불려 나와 공식 사과했던 서욱 국방부 장관.

최근엔 육·해·공군 급양 관리에 대한 정밀진단까지 약속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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