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5월 광주' 그리고 미얀마...공감과 연대

[뉴있저] '5월 광주' 그리고 미얀마...공감과 연대

2021.05.18.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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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 신문의 아시아 총국장이 이런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보시죠.

2월 1일 쿠데타 이후에 이미지가 미얀마에서 좋아진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라고 미얀마에 사는 일본인들이 미얀마 사람들한테 물어봤다는 겁니다.

그랬더니 이미지가 좋아졌다.

한국은 89%가 그렇다고 대답을 했는데 일본이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대답한 사람은 47%밖에 안 됐다.

왜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는 미얀마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성명도 나오고 했는데 일본은 태도가 모호했다는 거죠.

그리고 한국은 5.18이 있어서 5.18 항쟁과 그 이후에 민주화 과정에 대해서 미얀마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 미얀마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송강호 씨 주연의 택시운전사를 많이 시청한다고 합니다.

5월의 광주도 미얀마를 주목합니다. 5.18 부상자회, 오월어머니회, 오월단체들이 미얀마 군부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지성명, 민주화운동 지지성명도 냈죠. 그다음에 미얀마 돕기 모금운동도 했습니다. 그래서 광주-미얀마 네트워크에기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주먹밥을 만들어서 미얀마 사람한테 주기도 했고요.

23일날 한국에 있는 모든 미얀마인들이 모여서 총회를 여는데 광주에서 엽니다.

광주의 5.18과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4년에 8888항쟁. 1988년 8월 8일에 시작된 미얀마 민주화항쟁이었습니다.

그 유가족들을 오월 어머니회가 미얀마로 찾아가서 위로하고 격려한 행사도 있었습니다.

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을 보도하는 기자는 형법에 따라서 가짜 뉴스 유포죄 그리고 선동죄로 처벌받습니다.

지난 5일 민요라는 기자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서 사재를 털어서 설립된 미얀마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한국 언론사도 있습니다. 이름은 다큐 앤 뉴스 코리아입니다.

미얀마 현지 기자들이 한국에 미얀마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언론사를 하나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한 겁니다.

왜냐하면 현지에서는 외국인 기자는 체포됐다가도 풀려납니다.

그리고 미얀마 사람이지만 한국 언론에 소속돼 있다라고 하면 역시 또 쉽게 풀려납니다.

그러니까 이걸 세워서 현지 지사 언론인으로 미얀마인들을 채용하는 겁니다.

현지 상황을 다 보도하고 자료를 축적했다가 미얀마가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다 다시 돌려주는 거죠. 미얀마의 민주화를 기원합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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