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음식점 19명 확진...'느슨한 방역' 감염 증가

동작구 음식점 19명 확진...'느슨한 방역' 감염 증가

2021.05.18.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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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의식이 느슨해진 틈을 타 생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어나는 가정의 달을 맞아 방역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린 기자!

서울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음식점이나 주점이 밀집돼있는 곳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음식점에서는 지난 14일 손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곳은 출입자 관리나 테이블 칸막이 설치와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아 밀집도가 높았던 것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접촉자 80여 명을 우선 검사했고, 지난 8일부터 15일 이곳을 방문한 이용객들에게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개별적으로 통보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검사 대상자가 더 늘어난 만큼 확진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고시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5일 고시원 거주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접촉자 3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다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곳은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주거 공간이다 보니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또, 화장실, 주방과 같은 공용 공간을 사용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외에도 강동구에 있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최소 41명이 확인됐으며, 성북구 종교시설에서는 지금까지 20명이 감염됐습니다.

해이해진 방역 의식을 틈타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가족과 지인 모임 등 확진자와 개별접촉으로 감염된 비율은 46%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확진자의 개별접촉을 집계에 반영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인데요.

또, 지난 한 주간 감염 재생산 지수가 전국 단위에서 0.99인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1.03으로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 우려가 큽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지인 간 만남과 모임이 늘어나면서 이동량까지 증가해 방역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숨은 감염자가 일상 곳곳에서 폭넓게 퍼져 있는 만큼 지금은 일상생활 속의 방역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황과 장소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공간에서는 환기를 자주 하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구 음식점에서 YTN 김혜린[khr08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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