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신군부에 짓밟힌 41년 전 '광주의 봄'

[앵커리포트] 신군부에 짓밟힌 41년 전 '광주의 봄'

2021.05.18.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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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의 봄은 잔인했습니다.

12·12 군사 반란으로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의 야욕에 짓밟혔습니다.

'비상계엄 철폐'와 '유신 세력 척결'.

민주주의를 향한 간절한 외침에 총부리가 겨눠졌습니다.

무자비한 탄압은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은 하나둘 스러져갔습니다.

광주의 절박한 현실은 폭동으로 왜곡됐습니다.

언론은 진실을 외면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열망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부상자를 위해 헌혈에 앞장섰고, 주먹밥과 음식을 나눴습니다.

모두가 '거리의 투사'였습니다.

그로부터 41년.

5월의 광주는 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그러나 켜켜이 쌓인 세월도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많습니다.

5·18 당시 실질적인 지휘와 발포 명령 체계.

민간인 살상과 성폭력, 그리고 암매장까지…

진상 규명을 위한 발걸음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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