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 관계자 오늘 2심 첫 재판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 관계자 오늘 2심 첫 재판

2021.05.18.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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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신고된 제품, '가습기 메이트' 제조·판매업체 관계자들의 항소심 재판이 오늘(18일) 1심 무죄 판결 넉 달 만에 시작됩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오후 4시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관계자 13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검찰 항소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과 앞으로 입증 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홍 전 대표 등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홍 전 대표 등은 인체에 유독한 원료 물질을 이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고 판매하면서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가습기 메이트' 제품 원료 성분이 옥시 등 유해성이 입증된 다른 제품과 달리 폐 질환이나 천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켰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1심 재판부가 동물 실험과 인체 피해의 차이점을 간과하고, 전문가들의 심사 결과도 부정한 채 기업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항소했고, 환경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항소심 재판에 대비해왔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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