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규 확진 619명...백신 접종 시 주의해야 할 기저질환은?

[뉴스큐] 신규 확진 619명...백신 접종 시 주의해야 할 기저질환은?

2021.05.17.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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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주말 효과에도 619명을 기록했죠.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 수급의 숨통이 조금씩 트이면서 백신 접종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사흘째 600명대가 나오고 있어요. 가장 염려되는 대목이 뭡니까?

[이재갑]
일단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600명대가 나왔고요. 아마 월요일에 600명이었던 건 1월 이후에 아마 최초였을 겁니다. 지난주말부터 조금씩 확진자가 늘어나는 패턴들이고요.

그리고 아마도 5월달에 가족들이 모이는 그런 모임들이 많았던 것들이 아마 이제 그게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일단 이번 주 확진자가 조금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됐다, 이런 소식도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 교육부 회의에 참석하고 오시는 길이라면서요? 2학기 전면등교, 괜찮겠습니까?

[이재갑]
2학기 전면 등교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학교를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이 많이 마련돼야 됩니다.

그래서 학교 학생들이 감염되는 게 학교 내에서의 감염보다는 오히려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되거나 아니면 학부모들이 먼저 감염되고 아이들한테 전파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학부모들의 예방접종률을 올리는 것이 정말 중요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유행 상황이 악화됐을 때 학교를 문 닫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감염이 될 만한 소스에 해당되는 학원이라든지 PC방, 노래방 이런 데를 영업을 제한하지 않더라도 학생들 출입을 일시라도 제한하는 그런 식의 방법들을 동원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9월부터 전면 등교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유은혜 부총리 얘기 들어보니까 학교 내 학생 확진자 비율이 최근 3주간 조사해 봤더니 일반적인 확진율보다 높다고 하더라고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일단 최근 들어서 지역사회 내 감염자는 늘어나는 상황이었는데 학교에서는 방역을 열심히 하면서 학생들의 감염 사례는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었고요.

그다음에 주로 감염되는 양상 자체가 학교에서의 전파 상황, 그러니까 오히려 교사가 아이들한테 옮기거나 아이가 아이들한테 옮기는 상황들이 많지 않다.

주로 외부에서 걸려서 아이들이 학교에 출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렇게 알려져 있어서 어쨌든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 아닐까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이 부족하지 않을지 걱정도 한때 컸는데 지금 수급 상황 자체는 숨통이 트인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그렇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오늘 100만 회분 이상 들어왔고 또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오고요. 화이자 같은 경우 매주 수요일마다 들어왔던 양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공급이 될 거여서 일단 일시 중단됐던 1차 접종들이 다음 주부터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나 다 접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고요.

아마 6월당에는 좀 더 공급양이 많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 백신 1차 접종 373만 명. 인구 대비해서 7.3%인데요. 올해 상반기까지 목표가 몇 퍼센트죠?

[이재갑]
일단 1300만 명에 해당되니까 전체 퍼센트, 20%를 넘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들인데요. 일단 현재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공급량 만으로도 1300만 명에 대해서 1차 접종이 가능한 수준인데 그 접종률을 좀 더 올리기 위해서 다른 백신들 수급도 지금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접종을 맞으려고 많이들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갑]
그렇죠. 그런데 다만 접종 동의나 또는 접종 예약이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떨어지는 상황들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데 특히 60대 이상의 접종 예약률이 40%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인데 다만 어르신들이 아직까지 예약을 하고 접종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는 않으시거든요.

독감백신 같은 경우에도 예약하고 오는 게 아니고 그냥 동네 의원에 가면 언제든 맞을 수 있었으니까 예약 시스템 자체가 생소한 측면들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률이 꽤 낮은 상황이어서 이런 예약률을 올리고 또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률을 올리는 게 이번 2분기에서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르신들이 걱정스러워하시는 게 혹시 부작용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오히려 맞아야 된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 꺼리시는 것 같아요.

[이재갑]
사실 그렇습니다. 기저질환 있으신 분들이 접종 후에 사망했다 이런 언론 기사들을 많이 보시니까 그런 우려감들이 있기는 있는데요.

일단 우리나라에서의 접종 지금까지 확인된 것들을 보게 되면 일단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나 전혀 구분 없이 사망자가 발생했더라도 부검이나 여러 가지 것들을 해 봤더니 백신과 직접 인과관계가 증명된 사례는 아직까지 1명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나오는 국내 데이터도 그렇고 영국이나 이탈리아의 데이터를 보더라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나 동등하게 거의 85% 정도 또는 90% 예방효과도 있고 또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거의 100%, 또는 90에서 100% 사이의 아주 좋다.

그런데 이게 백신 간에 우열을 따질 수 없다라는 연구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단 예방접종,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들 예방접종 잘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젊은 사람들, 어르신들 할 것 없이 기저질환이 없었는데도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그런 사례들이 나오다 보니까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이런 걸 대비해서 백신과 인과성이 충분하지 않아도 보상을 해 주겠다. 오늘부터 그렇게 밝힌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갑]
그렇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지금까지는 인과관계를 나눈 게 다섯 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인과관계가 확실하다, 인과관계 가능성이 높다,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다, 또는 인과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없다, 이렇게 나눠지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인과관계를 지금 배제할 수 없거나 아니면 인과관계를 지금 따질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가장 대표적인 게 급성파종성뇌척수염 같은 경우에는 다른 백신에서 사례는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국내에서 발생했던 사례가 첫 사례여서 다른 자료를 어떻게, 코로나 백신과 연관이 있는지를 따질 수 없는 이런 경우 같은 경우는 그런 이상반응을 당하는 사람도 억울하고 정부 입장에서도 보상을 안 해 줄 수도 없고 해 줄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한 경우에 한해서는 의료비에 대해서 실비 보상을 해서 1000만 원까지는 보상을 하겠다라는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거든요.

좀 늦었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효과적인 정책일 수 있을 것 같고요. 접종하는 분들한테도 상당히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백신 인센티브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인센티브를 생각하고 있습니까?

[이재갑]
현재 인센티브는 이미 주어진 것은 백신 접종해서 2차 접종까지 하고 2주 지난 분들에 대해서는 일단 자가격리 면제라든지 해외여행에서 자가격리 면제가 이미 시행된 상황인데요.

미국이나 이런 데서 보게 되면 영화표를 준다든지 공연표를 준다든지 심지어는 주정부에 따라서는 아예 현금을 지급하는 그런 곳도 있거든요.

그래서 특히 접종률이 떨어지려고 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동원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접종 완료자에 대한 지역 상품권을 나눠준다든지 또는 아니면 좀 더 적극적으로 방역 완화 측면에 있어서 백신 접종자들끼리는 5명 이상의 모임을 허락해준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이런 걸 생각하면 요새 미국도 그렇고 이스라엘도 그렇고 좀 부러운 게 사실이긴 하거든요.

[이재갑]
국가마다 조금 다른 전략인데 미국이 실내에서의 백신 접종자들 마스크 벗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많고요.

국내 전문가들도 말이 많은 게 일단은 아직까지 무증상 감염자에서의 그런 전파, 백신 접종자에서의 그런 전파에 대해서 확실한 근거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고 사실 우리나라는 전산적으로 백신 접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백신을 접종했는지 접종을 안 했는지를 구분하기가 상당히 힘든데 이거를 그냥 풀어버리면 안 한 사람이 백신 접종한 것처럼 마스크를 벗고 다니게 되면 유행의 확산에 이유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실내에서의 마스크 벗는 문제는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예상대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일은 없겠네요?

[이재갑]
조금씩 완화는 되겠지만, 특히 실외에서의 그런 마스크 착용이나 이런 부분들은 완화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실내에서의 마스크를 아예 벗는 이런 상황들은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전문가들 또 여러 연구 자료들을 종합해서 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그런 돌발상황, 변수상황 중의 하나가 변이 바이러스 아니겠습니까?

특히 인도는 코로나 지옥이라고 불릴 만큼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얼마나 유입이 돼 있습니까?

[이재갑]
현재까지는 인도에서 주로 귀국하신 분들 중심으로 확산이 되고 지역사회 내에서의 집단발병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런데 다만 인도발 변이가 영국에서도 유행을 조장하면서 영국의 유행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얘기들이 실제로 나오고 있고 전파력도 30% 늘어난 것 같다, 일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국내 확산 조짐이 보인다면 강력하게 그런 걸 억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역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영국에서 오늘 보니까 방역당국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백신을 맞으면 변이 바이러스, 특히 인도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97% 예방한다, 이렇게 발표했어요.

[이재갑]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인도발 변이에 대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직 소수에 대한 자료이기 때문에 좀 더 데이터가 모여야 되고요.

일단은 백신의 효과는 떨어질지 몰라도 중증 예방효과는 상당히 유지가 될 거니까 일단 백신 접종, 여러 가지 변이가 유행하는 것만으로도 그러면 백신을 맞으면 뭐 하나,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백신 효과가 제로가 되는 건 아니니까 백신 접종 자체는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11월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 거리두기를 조정할 필요는 없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재갑]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많은 상황은 아니니까 지금 상황의 유행을 잘 막는 것 자체가 백신 접종률을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그 부분에서는 준비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어느 정도 고위험군들의 접종이 끝나는 7월부터는 우리나라의 발병 양상과 그다음에 백신 접종률과 연동돼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할 수 있는 측면들이 어느 정도 생길 수 있는데 그 부분도 기술적으로 아주 체계적으로 가지 않으면 인도처럼 백신 접종률이 오르지 않을 때 너무 급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되면 인도 같은 상황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스라엘이나 영국의 상황들을 벤치마킹해서 적절하게 순간순간 체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다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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