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콜센터·물류센터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오늘부터 콜센터·물류센터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2021.05.17.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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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지난 금요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직원 배분
오늘부터 매주 출근 전 진단키트 활용…음성만 출근 가능
양성 나올 때는 방역책임관 신고…보건소서 PCR 검사
다음 달 18일까지 5주간…서울 콜센터 291개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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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는 오늘부터 5주 동안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행합니다.

확진자를 사전에 발견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네 서울시 성동구에 있는 한 콜센터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시행하는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콜센터는 이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대상입니다.

직원들은 지난주 금요일 앞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배분받았습니다.

오늘부터 5주간, 매주 출근하기 전에 집에서 진단키트를 사용해 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된 직원들만, 출근이 가능합니다.

음성일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출근한 뒤, 사용한 키트를 밀봉한 상태로 회사 내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만약 양성이 나왔다면, 출근할 수 없습니다.

먼저 방역책임관에게 신고한 뒤, 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증폭 검사, 이른바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집단감염 위험 시설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자 조기발견과 집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애당초 서울시는 노래연습장과 유흥시설에 진단키트사업을 도입하려 했지만,

집단 감염 발생 시보다 위험성이 큰, 고위험 시설인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오늘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5주간 실시 되는데요.

시행 전에 먼저 희망사업장을 받았고, 서울 시내 콜센터 517개소 가운데 291개소, 직원 2만3천5백여 명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던 물류센터도 시범사업 대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콜센터 말고도, 물류센터도 이번 시범사업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서울복합물류센터 18개 센터, 근무자 6천2백여 명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데요.

관내 물류센터 직원 가운데, 63%에 해당하는 수치로 절반 이상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겁니다.

물류센터는 콜센터와 달리 매일 근무자가 바뀌는 특성이 있으므로,

직원들은 집에서 검사하지 않고, 근무 시작 전 현장에서 키트를 이용해 검사합니다.

검사하는 장소는 근무 장소와 분리되고,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시행하며, 콜센터와 마찬가지로, 양성이 나올 경우 사내 방역책임관에게 보고 뒤 즉시 보건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자가진단키트 시범도입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며, 방역수칙 완화를 위한 선행작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사업에 참여하는 콜센터와 물류센터는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상관없이 기존 방역수칙은 그대로 준수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자가진단키트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여러 학생이 함께 숙식하며 생활하는 기숙학교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성동구에 있는 한 콜센터 앞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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