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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여수 아쿠아플라넷에서 멸종위기종인 벨루가(흰고래) 수컷 '루오'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 남은 마지막 벨루가 '루비'를 방류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루오'가 지난 5일 폐사해 이곳에는 암컷 벨루가인 '루비' 한 마리만 남았다고 전했다.
'루오'의 폐사 원인은 장염전증(장꼬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여수 아쿠아플라넷에서 수컷 '루이'가 폐사한 데 이어 1년도 안 돼 '루오'마저 세상을 떠났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아쿠아플라넷여수에 전시됐던 벨루가들은 야생에서 포획된 개체들로 2012년 4월 러시아에서 국내로 들어왔다. 여수 아쿠아플라넷에 전시돼 있었지만 원래 소유자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재단'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동물자유연대는 "폐사한 '루오'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는 살아남은 한 마리, '루비'의 생존"이라며 "극도로 열악한 상태에서 사육당하고 있는 '루비'라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루비'는 긴 세월을 관람객이 볼 수 없는 비좁은 곳에서 살아왔다. 수컷이었던 '루이', '루오'와의 합사 실패로 오랜 기간 면적 30㎡의 비좁은 수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루비'가 면역력 저하와 피부병에 시달렸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여수 아쿠아플라넷과 해양수산부를 향해 '루비'를 조건 없이 방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해수부는 벨루가들이 연이어 죽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리에 소홀했던 '2012 여수 세계박람회재단'을 즉각 감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루오'가 지난 5일 폐사해 이곳에는 암컷 벨루가인 '루비' 한 마리만 남았다고 전했다.
'루오'의 폐사 원인은 장염전증(장꼬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여수 아쿠아플라넷에서 수컷 '루이'가 폐사한 데 이어 1년도 안 돼 '루오'마저 세상을 떠났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아쿠아플라넷여수에 전시됐던 벨루가들은 야생에서 포획된 개체들로 2012년 4월 러시아에서 국내로 들어왔다. 여수 아쿠아플라넷에 전시돼 있었지만 원래 소유자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재단'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동물자유연대는 "폐사한 '루오'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는 살아남은 한 마리, '루비'의 생존"이라며 "극도로 열악한 상태에서 사육당하고 있는 '루비'라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루비'는 긴 세월을 관람객이 볼 수 없는 비좁은 곳에서 살아왔다. 수컷이었던 '루이', '루오'와의 합사 실패로 오랜 기간 면적 30㎡의 비좁은 수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루비'가 면역력 저하와 피부병에 시달렸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여수 아쿠아플라넷과 해양수산부를 향해 '루비'를 조건 없이 방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해수부는 벨루가들이 연이어 죽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리에 소홀했던 '2012 여수 세계박람회재단'을 즉각 감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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