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투데이] '한강 대학생 사건' 수사 답보...사망 경위 어디서 밝힐까?

[인터뷰투데이] '한강 대학생 사건' 수사 답보...사망 경위 어디서 밝힐까?

2021.05.07.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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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투데이] '한강 대학생 사건' 수사 답보...사망 경위 어디서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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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돌아온 대학생 손정민 씨. 장례 절차가 끝났지만, 사건 경위를 둘러싸고 의문은 여전합니다.

[앵커]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대대적으로 커지면서 진상 규명을 바라는 여론이 높지만 온라인에선 가짜뉴스나 미확인 소문도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는데요.

진실 규명의 핵심은 뭐가 될까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윤성]
안녕하세요.

[앵커]
의문점은 많지만 또 상당히 접근하기 조심스러운 그런 사건인데요. 지금 일단 숨진 손정민 씨 아버지가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하다고 하면서 진정을 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도 같이 들여다보게 되는 거죠?

[오윤성]
그렇습니다. 지난 4일에 손 씨의 아버지가 중앙지검에 경찰 초동수사에 대해 미진한 점들을 몇 가지 지적하면서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자기 아들 친구, 지금 A 모 씨로 알려져 있는데 그 사람이 처음에 실종 이후에 처음에 만났는데 왜 실종 당일 오전 3시 30분에 집으로 전화를 했다, 자기 집으로 전화한 거죠.

그 사실을 숨겼느냐 하는 그 점과 그리고 지금 이미 다 알고 계시지만 휴대전화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 이유 그리고 당시에 신었었던 신발을 버린 이런 몇 가지 등을 들어서 제시했는데요.

어제 검찰이 경찰의 초동수사에 부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살피겠다고 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간단히 말씀은 해 주셨는데 손 씨 유족이 제기하는 의혹의 핵심을 정리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윤성]
일단 지금 드러난 것은 없고 이것은 유가족이 의혹을 제기하는 차원이라는 것을 제가 밝혀드리고요.

일단 몇 가지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최초에 어떤 문제가 됐을 때 112나 119에 실종신고를 하지 않고 왜 부모하고 같이, 그것도 손 씨의 부모가 아니라 자기 부모와 같이 거기를 찾으러 갔느냐고 얘기를 했었고 신발 버린 이유 그리고 휴대전화 바뀐 이유인데요.

사실 통상적으로 없어지면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화장실에 갔는지. 그런데 그걸 안 했다고 하는 점,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고 그리고 이제 전화를 하지 않고 걸어서 나와서 택시 타고 자기 집까지 가서 자기 부모님들을 모시고 또 거기에 가서 수색작업을 했단 말이에요. 그것이 의심스럽다고 하는 것. 그다음에 이 두 사람 간에 있어서 휴대폰의 기종이 전혀 다른 것이라고 그래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휴대폰 같은 경우는 분실은 하더라도 사람 간에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단 말이죠. 그런 것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또 이 과정에서 변호사를 선임해서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약간 관계가 긴장관계로 전환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 드렸는데 그 의혹 가운데 신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친구가 손정민 씨가 넘어졌는데 일으켜 세우려고 하다가 신발이 더러워져서 버리게 됐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답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오윤성]
글쎄요. 신발을 처음에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갑자기 사망한 손 씨가 벌떡 일어나서 뛰어가다가 굴러떨어졌다.

그래서 자기가 올리는 과정에서 옷하고 신발에 흙이 묻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당시에 이 부모들이 거기 가서 보니까 흙이 묻을 데가 별로 없었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옷은 빨았을 것 같고 신발이 있느냐고 하는 그 사안에 대해서 사망한 손 씨의 어머니가 그 집에 전화를 했는데 그 집의 아버지가 전화를 받으셔서 답변을 하는데 신발이 있느냐고 하니까 보통 일반적으로는 그거 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바로 신발 버렸다고 얘기를 한 것에 대해서 지금 유가족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경찰도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인데 최면수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오윤성]
사실 최면수사라고 하는 것은 지금 27일하고 29일 두 차례에 걸쳐서 최면수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일단 A 모 씨의 심리가 상당히 불안정하고 그리고 방어기제가 발동했다고 하는 것은 최면에 걸리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상황으로 우리가 볼 수는 있는데 최면수사라고 하는 건 우리가 피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 당시에 있어서의 목격자, 예컨대 교통사고 났는데 도주하는 차량의 차량번호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했을 때 최면수사를 통해서 그걸 끄집어내는 거거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렇다면 이건 거짓말 탐지 수사를 해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하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참고인이라든가 이런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야 되는 그런 사항이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제 이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얘기한 것 중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친구 집을 압수수색해야 된다고 하는데 압수수색을 한다고 하는 건 그건 영장을 받아서 해야 되는 그런 사항이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뭔가 나온 것이 없는데 의혹만으로 압수수색까지 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거잖아요.

[오윤성]
그런 것으로 지금 현재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또 다른 쟁점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지금까지 한강에서 발견된 스마트폰 2대는 친구 게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된 상황입니다.

[오윤성]
그렇습니다. 지난 5일 밤에 민간수색팀에 의해서 휴대폰이 발견됐고 또 산책견에 의해서 발견됐는데 두 대가 다 손 씨의 휴대폰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죠.

지금 현재 물론 휴대폰을 우리가 자꾸 이렇게 찾으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 당시에 사고 당일 06시에 아버지가 전화를 했을 때 그때 자기 아들의 휴대전화가 친구의 몸에서 울렸단 말이죠.

그래서 그때부터 계속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다가 7시에 누군가에 의해서 그 배터리가 빠져나온 그래서 끊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찾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사건발생이 되고 난 바로 다음 날 알려져 있기로는 바로 A 모 씨가 휴대폰 공기계를 새로 사서 전화번호를 바꾸었다고 하는 거죠.

그것에 대해서도 유가족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고. 뭐가 그렇게 급해서 하느냐.

그리고 통상적으로 자기 휴대전화를 분실하게 되면 전화를 해서 내 전화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 이것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공기계를 사서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하는 것은 이건 분명히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의 행동이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일단 손정민 씨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포렌식을 했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친구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혹시 그 안에서 뭔가 또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윤성]
그렇죠. 그런데 왜 어떤 제3의 인물이, 어떤 사람이 왜 손정민 씨의 휴대폰은 현재 확보가 되어 있지만 그 친구의 휴대폰이 지금 없어졌을까라고 하는 것인데 어차피 그것은 저희가 확실하게 하려면 이 두 대를 전부 다 포렌식하는 것이 더 낫겠죠.

물론 하나만 가지고도 볼 수는 있겠지만 그건 이미 친구 A 모 씨가 가지고 있던 것이기 때문에 없어진 이 친구 A 모 씨의 휴대폰이 왜 없어졌을까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찾아야 뭔가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경찰수사 관련해서 짚어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당일 새벽 고인의 동선은 상당 부분 확인이 됐다, 이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경찰 조사에서 핵심이 될 부분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윤성]
지금 동선 같은 경우는 이미 차를 타고 간 택시 운전사도 확보된 상태이고 다 진술도 확보됐고 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도 확보가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을까. 그 주위에 차량들이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건 그 당시 주차장에 통과를 했었던 모든 차량들에 대해서 블랙박스를 현재 확인하고 있거든요.

그건 모든 것들이 손 씨의 친구인 A 모 씨의 진술에 우리가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혹시 주위에 찍힌 영상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그런 것에 대해서 상당히 지금 주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강에 있는 CCTV 그리고 그때 차량들, 드나들었던 133대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게 한강에 설치되어 있는 CCTV도 명확하게 두 사람.

그러니까 손 씨와 그 친구가 뭘 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아서 사실 난항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오윤성]
사각지대에 있죠. 그래서 지금 가장 경찰의 입장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거기에 있는 모든 블랙박스, CCTV 그리고 지나갔던 사람들의 목격자 진술 이것을 현재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요.

글쎄요, 그 과정에서 뭔가 또 우연하게 뭔가 나올 수 있는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찰이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핵심증거가 없다면 기존 목격자 외에 추가 진술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앞으로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할까요? 실체를 밝히는 데 있어서.

[오윤성]
글쎄, 가장 핵심적인 것이 지금 이 친구 A 모 씨가 사실 사망한 손 씨하고는 가장 친한 친구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가장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주위에 있는 목격자 진술을 우리가 듣는다든지 또는 블랙박스를 찾는다든가 하는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부차적인 문제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유가족들이 제기를 했었던 여러 가지 의혹적인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 친구라는 이 사람이, 학생이 정확하게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어떤 얘기를 했냐면 유가족 즉 손 씨의 아버지가 얘기를 하면서 이번에 검찰에다가 진정서를 내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절대로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주변 사람들이 개입되어 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이 사안에 대해서는 유가족이 가장 여기에 대해서 관심이 높죠. 그리고 이게 최초 나왔을 때 유가족의 아버지가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이성적으로 대처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제시하는 그런 문제들을 중심으로 해서 경찰이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까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따져보는 것으로 만약에 접근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진실이 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마는 일각에서는 이 사건 이후에 친구를 범인으로 의혹의 시선을 가지고 기정사실화해서 바라보다 보면 친구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너무 나간 부분이 아니냐 이렇게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오윤성]
정말 우리가 주의를 해야 될 부분들입니다. 아직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가지고 이 사람이 어떻다고 우리가 단정을 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고요.

심지어는 가짜뉴스 중에서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A 군의 삼촌이 지난번에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서 관련돼서 퇴직한 경찰 고위간부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 국민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차분하게 지켜봐야 되지. 거기에서 어떤 말들을 만들어가지고 여기저기 퍼뜨리고 하는 것은 이 사건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나중에 개인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소문, 의혹들, 가짜뉴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것들이 혼란을 부추기다 보면 수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오윤성]
그렇습니다. 사실 수사하는 입장에서는 여기에 이런저런 얘기에 대해서 귀를 열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수사를 하는 데 있어서 그쪽의 증거 위주로 해서 수집하고 하는 것이지. 그러니까 주위에 있는 분들도 이런저런 훈수를 두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 손정민 씨와 관련된 내용을 저희가 짚어보고 있었는데요.

앞서서 우리 많은 국민들이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이 사건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해 주셨는데 그런데 사실 이번 사건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또 손정민 군의 아버지 입장에서는 많은 국민들의 도움 을 받을 수 있었던 게 결국은 여론을 활용한 방안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윤성]
그렇죠. 왜 그러냐 하면 처음에 손정민 씨 아버지가 보통 유가족들이 막 울거나 감정적으로 호소를 하는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내가 평생 아들을 다시 보지 않아도 좋으니까 살아만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많은 부모된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이 유가족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잊혀져버리면 이 사건 자체가 밝히지 못하고 미제사건으로 남겨지지 않을까 그런 것을 두려워하는 것인데.

사실 이 정도 35만 명 이상 국민청원을 한 상황이고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금 경찰, 검찰 할 것 없이 이 수사에 대해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기대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논리라든가 증거 위주로 그리고 어떤 꼬여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풀어나가는 그런 합리적인 수사가 뒷받침이 돼야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미제사건으로 남을 우려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오윤성]
정말 유가족 입장에서는 청천병력 같은 얘기인데요. 그렇지만 만약에 이 수사가 지지부진하거나 추가적인 사건을 또 증거를 갖다가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우리가 전혀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안 되기 위해서 지금 현재 우리 언론이라든가 또는 수사기관이라든가 국민들이 다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손정민 씨의 시신도 부검을 했는데 사인 규명도 사실 지금 많은 관심이거든요. 그게 다음 주쯤이면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을까요?

[오윤성]
지금 5월 한 15일 정도 나온다고 했는데 일단 손정민 씨의 귀 뒤에 있었던 그건 표류를 하다가 부딪힌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얘기 나오는 건 물에 넘어질 때 생긴 상처가 아닌가라고 일단 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부검을 하고 난 이후에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만 되는데. 특히 우리가 좀 주목해야 될 것은 손정민 씨가 물에 들어가기 전에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물에 들어가서 사망한 건지 그건 나중에 부검 과정에서 기도와 폐에서 플랑크톤이 나오는가 그런 여부 등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보게 된다면 그건 확인을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일단 이런 사망사건이 발생된다면 사인이 어떤 것인가라고 밝혀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죠.

그래서 한 5월 15일 정도까지 기다려보면 정확한 사인이 나올 걸로 봅니다.

[앵커]
그만큼 부검결과가 중요해 보이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수사의 방향도 달라질 수도 있겠군요.

[오윤성]
그럴 가능성이 있겠죠. 사인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과도 관련돼서. 예를 들어서 만약에 물에 들어가기 전에 사망했다면 누가 그 사람에 대해서 공격을 해서 그 사람이 사망한 상태에서 물에 들어갔다는 걸 의미하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니까 그 사인이 어떻느냐. 익사냐 아니면 또 다른 문제가 있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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