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진입 갈등' 택배노조, 파업 결정..."돌입 시기는 추후 결정"

'지상 진입 갈등' 택배노조, 파업 결정..."돌입 시기는 추후 결정"

2021.05.07.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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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차량 지상 진입을 놓고 아파트 단지와 갈등을 겪어왔던 전국택배노조가 오늘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늘(7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77%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5천8백여 명 가운데 5천3백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0%가 넘었습니다.

파업 돌입 시기는 추후 위원장이 결정할 방침입니다.

택배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부분 파업으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전체 택배물동량의 10% 남짓한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선식품의 경우 배송 책임을 택배사가 진다는 점에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택배사에 압박을 줄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게 택배노조의 설명입니다.

이번 파업 결정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가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도로 이용을 막으면서 빚어진 갈등에서 시작됐습니다.

택배노조는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차량 출입 금지로 인해 택배 노동자들이 건강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택배사들은 아무 대책 없이 배송만 되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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