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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1년 5월 2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김선영 한국가족상담연구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가족... 지금 행복하세요?"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라는 말이 있죠. 늘 우리 곁에 존재하는 가족의 소중함, 그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김선영 대표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선영 한국가족상담연구소 대표(이하 김선영)> 네, 안녕하세요.
◇ 이성규> 예,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자기소개 한번 해주시죠.
◆ 김선영> 네, 저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국가족상담연구소’라고 부부 상담, 가족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영’ 대표입니다.
◇ 이성규> 네, 외모가 인자하신 게 상담에 상당히 구력이 느껴지는데요. 이러한 상담 분야는 어떻게 들어오시게 됐어요?
◆ 김선영> 네, 좀 개인적인 얘기를 잠시 하자면 제가 이제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굉장히 어려운 유년기 시절을 겪었어요. 그러면서 초, 중, 고 시절이 굉장히 어려웠었는데, 그리고 이제 20살이 되어서 성인이 되면서 제가 집단 상담을 교회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경험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치료를 받는 시간을 가졌고, 그 치료를 받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아픔들이 좀 보이기 시작했고 그 아픔들을 이렇게 제가 돕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제가 이런 상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성규> 그런데 원래 다문화 쪽도 하셨다면서요?
◆ 김선영> 네, 제가 사회복지 학부를 전공했는데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다문화 센터를 운영하시는 학부에 계신 선생님과 함께 봉사를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하면서 이주여성이나 중도 입국 청소년들, 다문화인들, 외국인들을 만났는데 생각보다 한국 생활 정착에 너무 어려워하고 심리적인 어려움을 좀 많이 겪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관심을 좀 갖고 그들을 돕는 일을 한 10년 정도 하였습니다.
◇ 이성규> 그러셨군요. 그러시다가 직접 연구소를 차려야 되겠다, 그런 생각까지 하셨네요?
◆ 김선영> 그렇죠. 어떻게 보면 사실은 되게 추상적이었지만 20대 때 상담 공부를 하면서 한 40살이 되어서는 내 이름으로 상담실을 오픈하고 싶다, 라는 건 제 꿈이었는데 이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잘 될 수 있을까, 괜찮을까, 라고 생각은 했지만 결국,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건 제 이름으로 상담실을 잘 이렇게 해서 상담을 하는 것들이 꿈이었습니다.
◇ 이성규> 그런데 이루신 거네요?
◆ 김선영> 네, 꿈을 이루었습니다.
◇ 이성규> 그런데 대표님은 원래 ‘가족상담’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 쪽에 초점을 맞추시게 된 동기가 있으세요?
◆ 김선영> 네, 사실 개인의 문제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처음 태어나서 가족을 처음으로 경험하잖아요? 이제 가족 안에서 우리의 가치가 생기고 우리의 어떤 여러 가지 역동이 일어나요. 그래서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을 수 있는데, 가족에게 내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사실 아는 게 필요한데요. 그러다 보면 가족 개인의 상담을 진행하더라도 가족 안에서의 엄마와의 관계, 아빠와의 관계들을 잘 이해하고 풀어가는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근본적인 부분들을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개인 상담을 해도 이제 가족 상담으로 진행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로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그래서 이제 ‘한국가족상담연구소’가 그런 일들을 주로 하신다는 거죠?
◆ 김선영> 예, 일단 개인이 와도 어떻게 보면 청소년이 요즘 문제가 많이 된다고 해서 온다, 할지라도 부모도 꼭 같이 상담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상담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아동이 와도 이제 아동만 상담을 하는게 아니라 부모가 이제 어른 상담도 같이 진행을 하는 그런 형태로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이제 찾아오시는 분들이 정말 다양한 이유 때문에 오실 텐데, 상담을 요청하고, 요즘 들어와서는 어떤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많아요?
◆ 김선영> 네, 주로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은 예를 들어서 50대, 60대, 70대 이런 분들은 부부 사이가 안 좋은 것들은 너무 당연한 걸로 그걸 참고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그 밑에 세대들은 30대, 20대 이런 어떤 다른 세대들은 가족 간에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있으면 풀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어요. 그래서 특히 신혼부부들은 100일 된 애기를 데리고 오기도 하고 이제 결혼한 지 1년 정도 된 부부도 오기도 해요.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드신 분들은 딸과의 관계 그리고 아들과의 관계, 이런 어떤 같은 성끼리의 어려움을 요즘 겪고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부모와 잘 지내고 싶은 욕구들이 20대 청년, 30대 청년들이 갖고 있으면서 그런 어려움들을 좀 풀어가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이성규> 모녀하고 부자간에 갈등이 있군요?
◆ 김선영> 예, 그런 부분 때문에 제가 책을 개인적으로 하나 지금 쓰고 있는 게 있는데, 딸과 엄마의 관계가 생각보다 결혼을 해서도 어려움을 좀 많이 겪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어려움이나 또 풀어가고 서로가 약간 거리를 둘 수 있는 부분들을 하기 위한 그런 부분들을 쓰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러니까 이제 상담 유형, 지금 여러 가지 유형을 말씀하셨는데 그 유형에 따라서 또 상담하시고 그 뒤에 진행하는 개입방법도 달라지겠네요?
◆ 김선영> 그렇죠. 아무래도 이제 상담에 그런 개인의 성격이 있잖아요? 개인의 기질도 있고 그다음에 연령도 있고, 연령에 따라서 사실은 다양하고, 그리고 개인이 갖고 있는 신념, 겉으로 보이고 있는 어떤 의사소통의 형태들이 있기 때문에 이성적인 사람들이 있고 어떤 사람은 감정적이고 섬세한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들에 따라서 이제 다양하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예, 그렇게 해서 이제 상담 개입이 시작되면 목표는 원래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게 목표겠죠?
◆ 김선영> 그렇죠. 현재 문제에서 호소 문제, 그러니까 주로 호소하고 있는 현재 문제에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좀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사람이 변하는 게 너무 어렵거든요? 본인의 마음이랑 현재 겉으로 하고 있는 형태가 좀 많이 달라서 그 상황을 정리시키는 게 어려운데, 그게 이제 타인에게 문제를 찾다 보니까 사실 조금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래서 내 마음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용기는 생각보다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람이 변하기가 어렵고 변하면 안 될 것 같고, 내가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어떤 착한 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뭔가를 다 해야 될 것 같아, 남편한테 잘 해야 되고 아이한테도 잘 해야 될 것 같아. 그런데 내 마음이 너무 힘이 들고 피곤해요. 그리고 그 상대가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어떤 표현들을 했을 때, 좀 불편할 때 내가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오늘 불편하면 불편하다 표현해도 되는데, 우리가 이런 표현들을 못 하다 보면 마음에서 뭔가가 계속 쌓이는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표현을 좀 해보게 하는 것. 예를 들면, 그런 어떤 형태에 따라서 비난을 하는 사람이 있고 참는 사람이 있고 다양한 모습들이 있는데, 그 겉모습 말고 속 안에 있는 마음을 좀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개인의 문제가 있더라도 가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상담으로 하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게 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잖아요? 예를 들어, 다른 가족들이 거부한다거나 그럴 때는 어떻게 해요?
◆ 김선영> 그렇죠. 그런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특히 남자분들은 상담실 오는 걸 좀 불편해하시고, 여자분들은 그래도 그 마나 오려고 하는데, 다행히 요즘은 젊은 분들은 남자분들도 전화를 많이 주시긴 하세요. 그런데 이제 누가 상담을 오고자 하는 문제라고 인식되는 한 사람이라도 먼저 진행을 하시는 게 우선 좋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의 마음이 일단 불안하고 굉장히 지금 힘이 들고, 이 상황 속에서 내가 그래도 상담받아서라도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 한 사람이라도 먼저 하면 본인의 마음이 조금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럼 달라지면 남편 이야기할 때나 자녀한테 이야기할 때 좀 다른 어떤 표현들로 진행을 할 수 있고 그 표현과 함께 차츰차츰 (상담연구소에) 오게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있어요. 그러니까 한 사람이 먼저 오고 조금 있다가 그다음 사람이 오고 그다음 사람이 오고 이렇게 해서 가족 네 명이 결국은 다 오게 되는 경우들이 사실 좀 있습니다.
◇ 이성규> 여러 가지 사례들 중에서 그래도 이거는 참 잘 된 것 같다, 내가 보람도 있다, 그런 케이스를 하나 소개해주시겠어요?
◆ 김선영> 네, 굉장히 분노가 많았던 화를 많이 내시던 남자분이셨어요. 한 50대 중반 되셨는데, 그분은 아내가 가출을 했어요. 언어폭력이랑 약간의 폭력이 좀 있으셔서 결국, 아내가 가출했는데 이제 아내가 상담받자고 많이 권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내가 왜 상담을 가냐. 내가 정신병자로 아냐’라고 하면서 거부를 하셨는데, 아내가 가출을 하니까 이제 너무 힘들어서 상담실을 찾아왔어요. 상담실에 찾아왔는데, 좀 분노가 많고 화가 많고 그래서 굉장히 그분 안에 있는 그런 어떤 마음들을 좀 많이 풀어드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분이 상담을 받고 굉장히 부드러운 남자가 되셨어요. 이게 아내한테 전달이 되는 상황이 믿어지지 않아서 결국은 전화로 아내가 계속 그 남자가 좀 달라진 것에 대해서 계속 관찰을 했는데 진심으로 정말 부드러운 상황이 됐어요. 얼굴도 굉장히 어두웠었는데 좀 편안해지고 따뜻한 얼굴이 되면서 결국은 두 분이 재결합을 다시 잘해서 이렇게 살게 됐고 했던 사례가 생각이 났습니다. 굉장히 순수했던 그분의 변화된 모습을 제가 지켜보는데, 굉장히 보람이 있었습니다.
◇ 이성규> 그러셨군요. 그 반대로 막 힘든 기억이 풀풀 나는 케이스도 있을 것 같아요.
◆ 김선영> 네, 많죠. 엄청 많은데요. 제가 그래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 사례 중 하는 어떤 여성분을 남성분이 데려왔어요. 남편이 데려왔어요. 자기 아내가 같이 병원을 운영하는데 자기 아내가 무기력하고 답답해 죽겠대요. 그래서 정신과 약을 먹는데, 그리고 자기가 뭐라고 말을 하면 나가버리는 거예요. 동물병원이었는데, 카운터에 앉아있다가 가출을 한 대요. 그래서 우리 아내가 이상하니까 어떻게 좀 해달라고 하면서 상담실에 데려왔어요. 그런데 남편은 완강하게 상담을 거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아내를 상담했는데, 생각보다 상담을 받으면서 자기 존재에 대한 어떤 인식이 되고 자존감이 좀 올라가고 하니까 자기 표현을 좀 더하게 됐어요. 그랬더니 남편분이 중간중간 따지러 오는 거예요. 자기 아내를 변화시켜달라고 그랬더니 왜 이렇게 만들어놨냐, 이렇게 따지러 오는 거예요. 너무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때는 그 남자분이 너무너무 커보이고 무섭고 힘든 거예요. 초반이었어요. 10년 전에 일이었는데, 초반에 계속 그렇게 어렵게 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제가 그 여자분만 상담을 한 1년하고 잘 보냈어요. 보냈는데 나중에 1년 후에 왔어요. 결국, 이제 남자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그래서 왔는데, 제가 마음이 아팠던 건 제가 그 남편분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좀 만나서 상담을 해줬어야 했는데 남편분을 상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과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 이성규> 늘 그런 어려움들이 전이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예,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김선영 대표와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김선영 대표님, 우리가 이때쯤 되면 노래 한 곡을 추천받아서 들어요. 어떤 노래를 준비하면 될까요?
◆ 김선영> 네, 가수 이름이 이하이의 “한숨”이라는 노래인데요. “한숨”을 작사, 작곡한 분이 종현 군인데, 그분이 이제 자살을 했어요. 그래서 이 “한숨”에 대한 어떤 가사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자신의 크고 작은 문제들은 자기 안에서 굉장히 큰 문제로 인식이 되지만 타인은 생각보다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상담자 입장에서 내담자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들의 아픔을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면서 이 노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성규> 네, 이하이의 “한숨”을 듣고 오시겠습니다. 예,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지금 ‘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김선영 대표께서 추천하신 이하이의 “한숨”듣고 오셨습니다. 대표님, 요즘 코로나 19 얘기를 다시 안 할 수가 없는데, ‘코로나블루’는 상담실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심각해요? 어때요?
◆ 김선영> 네, 사실 코로나 19로 인해서 기업들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가족 상담이 좀 더 많아졌어요. 남편분들이 주로 바쁘다는 이유로 이제 아이들과 소통도 못하고 아내와 잘 지내고 못했던 부분들이 남편들이 이제 9시만 되면 갈 곳이 없어지면서 집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집으로 들어오면서 갈등이 조금 더 깊어졌어요. 옛날에 어려움들이 있었던 것들이 이제 가족 간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 그리고 그동안 회피하면서 지냈던 부분들을 직면하게 되면서 사실 이런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되면서 요즘 이혼을 좀 더 많이 하는 추세가 됐어요. 그래서 이혼들을 하는게 좀 많아지면서 이혼율이 좀 높아졌다는 그런 통계가 나왔거든요.
◇ 이성규> 그러니까요. 우선 좀 행복해야 하는데, 개인이 됐든 가족이 됐든. 지금 우리 김선영 대표님께서는 내가 행복해야 된다 또 가족이 행복해야 된다, 그러면 행복하게 되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될까요?
◆ 김선영> 그렇죠. 참 행복이라는 게 뭔지,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성공을 해야지 행복하다.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 이런 어떤 부분들이 사실 많이 있어요. 그래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 행복하다, 이렇게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이루었지만 마음이 허하고 또 행복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들을 보면 결국은 가까운 사람과 이제 가족이 되었던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과 마음과 마음을 좀 나누어서 나의 이야기도 하고 상대 이야기도 듣고 그러면서 정서가 서로 조금 더 연결이 되면 좀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예,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는 상담받는 것에 대해서 약간 조금 망설이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한테 마무리 한 말씀 해주시죠.
◆ 김선영> 네, 상담받는 분들이 어떻게 보면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이제 마음은 보이지가 않아요. 보이지 않는 마음이 우리가 외면하지 마시고 마음이 아프거나 잠이 안 오거나 우울하거나 입맛이 떨어지거나 그게 이제 심리적으로 내 마음에서 뭔가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이니까, 마음이 아플 때는 우리가 상담을 받아서 내 마음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그리고 관심을 가져서 좀 더 표현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용기를 내어서 좀 더 행복해지게 자신을 좀 돌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성규>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가정의 달을 맞아서 ‘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김선영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선영> 네, 감사합니다.
◇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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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21년 5월 2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김선영 한국가족상담연구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가족... 지금 행복하세요?"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라는 말이 있죠. 늘 우리 곁에 존재하는 가족의 소중함, 그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김선영 대표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선영 한국가족상담연구소 대표(이하 김선영)> 네, 안녕하세요.
◇ 이성규> 예,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자기소개 한번 해주시죠.
◆ 김선영> 네, 저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국가족상담연구소’라고 부부 상담, 가족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영’ 대표입니다.
◇ 이성규> 네, 외모가 인자하신 게 상담에 상당히 구력이 느껴지는데요. 이러한 상담 분야는 어떻게 들어오시게 됐어요?
◆ 김선영> 네, 좀 개인적인 얘기를 잠시 하자면 제가 이제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굉장히 어려운 유년기 시절을 겪었어요. 그러면서 초, 중, 고 시절이 굉장히 어려웠었는데, 그리고 이제 20살이 되어서 성인이 되면서 제가 집단 상담을 교회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경험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치료를 받는 시간을 가졌고, 그 치료를 받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아픔들이 좀 보이기 시작했고 그 아픔들을 이렇게 제가 돕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제가 이런 상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성규> 그런데 원래 다문화 쪽도 하셨다면서요?
◆ 김선영> 네, 제가 사회복지 학부를 전공했는데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다문화 센터를 운영하시는 학부에 계신 선생님과 함께 봉사를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하면서 이주여성이나 중도 입국 청소년들, 다문화인들, 외국인들을 만났는데 생각보다 한국 생활 정착에 너무 어려워하고 심리적인 어려움을 좀 많이 겪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관심을 좀 갖고 그들을 돕는 일을 한 10년 정도 하였습니다.
◇ 이성규> 그러셨군요. 그러시다가 직접 연구소를 차려야 되겠다, 그런 생각까지 하셨네요?
◆ 김선영> 그렇죠. 어떻게 보면 사실은 되게 추상적이었지만 20대 때 상담 공부를 하면서 한 40살이 되어서는 내 이름으로 상담실을 오픈하고 싶다, 라는 건 제 꿈이었는데 이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잘 될 수 있을까, 괜찮을까, 라고 생각은 했지만 결국,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건 제 이름으로 상담실을 잘 이렇게 해서 상담을 하는 것들이 꿈이었습니다.
◇ 이성규> 그런데 이루신 거네요?
◆ 김선영> 네, 꿈을 이루었습니다.
◇ 이성규> 그런데 대표님은 원래 ‘가족상담’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 쪽에 초점을 맞추시게 된 동기가 있으세요?
◆ 김선영> 네, 사실 개인의 문제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처음 태어나서 가족을 처음으로 경험하잖아요? 이제 가족 안에서 우리의 가치가 생기고 우리의 어떤 여러 가지 역동이 일어나요. 그래서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을 수 있는데, 가족에게 내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사실 아는 게 필요한데요. 그러다 보면 가족 개인의 상담을 진행하더라도 가족 안에서의 엄마와의 관계, 아빠와의 관계들을 잘 이해하고 풀어가는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근본적인 부분들을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개인 상담을 해도 이제 가족 상담으로 진행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로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그래서 이제 ‘한국가족상담연구소’가 그런 일들을 주로 하신다는 거죠?
◆ 김선영> 예, 일단 개인이 와도 어떻게 보면 청소년이 요즘 문제가 많이 된다고 해서 온다, 할지라도 부모도 꼭 같이 상담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상담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아동이 와도 이제 아동만 상담을 하는게 아니라 부모가 이제 어른 상담도 같이 진행을 하는 그런 형태로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이제 찾아오시는 분들이 정말 다양한 이유 때문에 오실 텐데, 상담을 요청하고, 요즘 들어와서는 어떤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많아요?
◆ 김선영> 네, 주로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은 예를 들어서 50대, 60대, 70대 이런 분들은 부부 사이가 안 좋은 것들은 너무 당연한 걸로 그걸 참고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그 밑에 세대들은 30대, 20대 이런 어떤 다른 세대들은 가족 간에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있으면 풀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어요. 그래서 특히 신혼부부들은 100일 된 애기를 데리고 오기도 하고 이제 결혼한 지 1년 정도 된 부부도 오기도 해요.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드신 분들은 딸과의 관계 그리고 아들과의 관계, 이런 어떤 같은 성끼리의 어려움을 요즘 겪고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부모와 잘 지내고 싶은 욕구들이 20대 청년, 30대 청년들이 갖고 있으면서 그런 어려움들을 좀 풀어가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이성규> 모녀하고 부자간에 갈등이 있군요?
◆ 김선영> 예, 그런 부분 때문에 제가 책을 개인적으로 하나 지금 쓰고 있는 게 있는데, 딸과 엄마의 관계가 생각보다 결혼을 해서도 어려움을 좀 많이 겪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어려움이나 또 풀어가고 서로가 약간 거리를 둘 수 있는 부분들을 하기 위한 그런 부분들을 쓰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러니까 이제 상담 유형, 지금 여러 가지 유형을 말씀하셨는데 그 유형에 따라서 또 상담하시고 그 뒤에 진행하는 개입방법도 달라지겠네요?
◆ 김선영> 그렇죠. 아무래도 이제 상담에 그런 개인의 성격이 있잖아요? 개인의 기질도 있고 그다음에 연령도 있고, 연령에 따라서 사실은 다양하고, 그리고 개인이 갖고 있는 신념, 겉으로 보이고 있는 어떤 의사소통의 형태들이 있기 때문에 이성적인 사람들이 있고 어떤 사람은 감정적이고 섬세한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들에 따라서 이제 다양하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예, 그렇게 해서 이제 상담 개입이 시작되면 목표는 원래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게 목표겠죠?
◆ 김선영> 그렇죠. 현재 문제에서 호소 문제, 그러니까 주로 호소하고 있는 현재 문제에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좀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사람이 변하는 게 너무 어렵거든요? 본인의 마음이랑 현재 겉으로 하고 있는 형태가 좀 많이 달라서 그 상황을 정리시키는 게 어려운데, 그게 이제 타인에게 문제를 찾다 보니까 사실 조금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래서 내 마음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용기는 생각보다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람이 변하기가 어렵고 변하면 안 될 것 같고, 내가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어떤 착한 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뭔가를 다 해야 될 것 같아, 남편한테 잘 해야 되고 아이한테도 잘 해야 될 것 같아. 그런데 내 마음이 너무 힘이 들고 피곤해요. 그리고 그 상대가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어떤 표현들을 했을 때, 좀 불편할 때 내가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오늘 불편하면 불편하다 표현해도 되는데, 우리가 이런 표현들을 못 하다 보면 마음에서 뭔가가 계속 쌓이는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표현을 좀 해보게 하는 것. 예를 들면, 그런 어떤 형태에 따라서 비난을 하는 사람이 있고 참는 사람이 있고 다양한 모습들이 있는데, 그 겉모습 말고 속 안에 있는 마음을 좀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개인의 문제가 있더라도 가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상담으로 하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게 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잖아요? 예를 들어, 다른 가족들이 거부한다거나 그럴 때는 어떻게 해요?
◆ 김선영> 그렇죠. 그런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특히 남자분들은 상담실 오는 걸 좀 불편해하시고, 여자분들은 그래도 그 마나 오려고 하는데, 다행히 요즘은 젊은 분들은 남자분들도 전화를 많이 주시긴 하세요. 그런데 이제 누가 상담을 오고자 하는 문제라고 인식되는 한 사람이라도 먼저 진행을 하시는 게 우선 좋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의 마음이 일단 불안하고 굉장히 지금 힘이 들고, 이 상황 속에서 내가 그래도 상담받아서라도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 한 사람이라도 먼저 하면 본인의 마음이 조금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럼 달라지면 남편 이야기할 때나 자녀한테 이야기할 때 좀 다른 어떤 표현들로 진행을 할 수 있고 그 표현과 함께 차츰차츰 (상담연구소에) 오게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있어요. 그러니까 한 사람이 먼저 오고 조금 있다가 그다음 사람이 오고 그다음 사람이 오고 이렇게 해서 가족 네 명이 결국은 다 오게 되는 경우들이 사실 좀 있습니다.
◇ 이성규> 여러 가지 사례들 중에서 그래도 이거는 참 잘 된 것 같다, 내가 보람도 있다, 그런 케이스를 하나 소개해주시겠어요?
◆ 김선영> 네, 굉장히 분노가 많았던 화를 많이 내시던 남자분이셨어요. 한 50대 중반 되셨는데, 그분은 아내가 가출을 했어요. 언어폭력이랑 약간의 폭력이 좀 있으셔서 결국, 아내가 가출했는데 이제 아내가 상담받자고 많이 권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내가 왜 상담을 가냐. 내가 정신병자로 아냐’라고 하면서 거부를 하셨는데, 아내가 가출을 하니까 이제 너무 힘들어서 상담실을 찾아왔어요. 상담실에 찾아왔는데, 좀 분노가 많고 화가 많고 그래서 굉장히 그분 안에 있는 그런 어떤 마음들을 좀 많이 풀어드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분이 상담을 받고 굉장히 부드러운 남자가 되셨어요. 이게 아내한테 전달이 되는 상황이 믿어지지 않아서 결국은 전화로 아내가 계속 그 남자가 좀 달라진 것에 대해서 계속 관찰을 했는데 진심으로 정말 부드러운 상황이 됐어요. 얼굴도 굉장히 어두웠었는데 좀 편안해지고 따뜻한 얼굴이 되면서 결국은 두 분이 재결합을 다시 잘해서 이렇게 살게 됐고 했던 사례가 생각이 났습니다. 굉장히 순수했던 그분의 변화된 모습을 제가 지켜보는데, 굉장히 보람이 있었습니다.
◇ 이성규> 그러셨군요. 그 반대로 막 힘든 기억이 풀풀 나는 케이스도 있을 것 같아요.
◆ 김선영> 네, 많죠. 엄청 많은데요. 제가 그래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 사례 중 하는 어떤 여성분을 남성분이 데려왔어요. 남편이 데려왔어요. 자기 아내가 같이 병원을 운영하는데 자기 아내가 무기력하고 답답해 죽겠대요. 그래서 정신과 약을 먹는데, 그리고 자기가 뭐라고 말을 하면 나가버리는 거예요. 동물병원이었는데, 카운터에 앉아있다가 가출을 한 대요. 그래서 우리 아내가 이상하니까 어떻게 좀 해달라고 하면서 상담실에 데려왔어요. 그런데 남편은 완강하게 상담을 거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아내를 상담했는데, 생각보다 상담을 받으면서 자기 존재에 대한 어떤 인식이 되고 자존감이 좀 올라가고 하니까 자기 표현을 좀 더하게 됐어요. 그랬더니 남편분이 중간중간 따지러 오는 거예요. 자기 아내를 변화시켜달라고 그랬더니 왜 이렇게 만들어놨냐, 이렇게 따지러 오는 거예요. 너무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때는 그 남자분이 너무너무 커보이고 무섭고 힘든 거예요. 초반이었어요. 10년 전에 일이었는데, 초반에 계속 그렇게 어렵게 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제가 그 여자분만 상담을 한 1년하고 잘 보냈어요. 보냈는데 나중에 1년 후에 왔어요. 결국, 이제 남자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그래서 왔는데, 제가 마음이 아팠던 건 제가 그 남편분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좀 만나서 상담을 해줬어야 했는데 남편분을 상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과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 이성규> 늘 그런 어려움들이 전이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예,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김선영 대표와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김선영 대표님, 우리가 이때쯤 되면 노래 한 곡을 추천받아서 들어요. 어떤 노래를 준비하면 될까요?
◆ 김선영> 네, 가수 이름이 이하이의 “한숨”이라는 노래인데요. “한숨”을 작사, 작곡한 분이 종현 군인데, 그분이 이제 자살을 했어요. 그래서 이 “한숨”에 대한 어떤 가사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자신의 크고 작은 문제들은 자기 안에서 굉장히 큰 문제로 인식이 되지만 타인은 생각보다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상담자 입장에서 내담자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들의 아픔을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면서 이 노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성규> 네, 이하이의 “한숨”을 듣고 오시겠습니다. 예,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지금 ‘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김선영 대표께서 추천하신 이하이의 “한숨”듣고 오셨습니다. 대표님, 요즘 코로나 19 얘기를 다시 안 할 수가 없는데, ‘코로나블루’는 상담실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심각해요? 어때요?
◆ 김선영> 네, 사실 코로나 19로 인해서 기업들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가족 상담이 좀 더 많아졌어요. 남편분들이 주로 바쁘다는 이유로 이제 아이들과 소통도 못하고 아내와 잘 지내고 못했던 부분들이 남편들이 이제 9시만 되면 갈 곳이 없어지면서 집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집으로 들어오면서 갈등이 조금 더 깊어졌어요. 옛날에 어려움들이 있었던 것들이 이제 가족 간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 그리고 그동안 회피하면서 지냈던 부분들을 직면하게 되면서 사실 이런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되면서 요즘 이혼을 좀 더 많이 하는 추세가 됐어요. 그래서 이혼들을 하는게 좀 많아지면서 이혼율이 좀 높아졌다는 그런 통계가 나왔거든요.
◇ 이성규> 그러니까요. 우선 좀 행복해야 하는데, 개인이 됐든 가족이 됐든. 지금 우리 김선영 대표님께서는 내가 행복해야 된다 또 가족이 행복해야 된다, 그러면 행복하게 되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될까요?
◆ 김선영> 그렇죠. 참 행복이라는 게 뭔지,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성공을 해야지 행복하다.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 이런 어떤 부분들이 사실 많이 있어요. 그래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 행복하다, 이렇게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이루었지만 마음이 허하고 또 행복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들을 보면 결국은 가까운 사람과 이제 가족이 되었던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과 마음과 마음을 좀 나누어서 나의 이야기도 하고 상대 이야기도 듣고 그러면서 정서가 서로 조금 더 연결이 되면 좀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예,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는 상담받는 것에 대해서 약간 조금 망설이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한테 마무리 한 말씀 해주시죠.
◆ 김선영> 네, 상담받는 분들이 어떻게 보면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이제 마음은 보이지가 않아요. 보이지 않는 마음이 우리가 외면하지 마시고 마음이 아프거나 잠이 안 오거나 우울하거나 입맛이 떨어지거나 그게 이제 심리적으로 내 마음에서 뭔가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이니까, 마음이 아플 때는 우리가 상담을 받아서 내 마음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그리고 관심을 가져서 좀 더 표현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용기를 내어서 좀 더 행복해지게 자신을 좀 돌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성규>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가정의 달을 맞아서 ‘한국가족상담연구소’의 김선영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선영> 네, 감사합니다.
◇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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