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소 "화장실 오래 쓴다" 욕설...인권위 조사 요청

육군 훈련소 "화장실 오래 쓴다" 욕설...인권위 조사 요청

2021.04.29.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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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는 오늘(29일) 육군 훈련소가 방역을 이유로 훈련병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다수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센터 측은 육군훈련소 한 연대에서 생활관별로 화장실 이용 시간을 2분씩만 허용하고, 이를 어기면 조교들이 훈련병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센터 측은 제한 시간을 넘길 경우 다음 차례 화장실 이용 기회를 박탈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센터 측은 또, 1~2차 유전자증폭검사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훈련병들이 공용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데도, 하루에 생수 500㎖ 1병만 제공해 훈련병들이 탈수 증상을 겪어 의무대를 찾았다는 제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센터 측은 육군훈련소가 훈련병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밥을 먹이면서 화장실은 못 가게 하는 해괴한 방역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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