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꼭대기로 도망" 불법 영업 강남 유흥주점 83명 적발

"건물 꼭대기로 도망" 불법 영업 강남 유흥주점 83명 적발

2021.04.22. 오후 4: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영업하던 강남 유흥주점에서 종업원과 손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22일) 새벽 1시 반쯤 강남구 역삼동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8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찰은 주점이 몰래 영업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행인으로 위장해 주변 탐문을 하다 망을 보던 종업원을 발견했고, 지하와 연결된 환풍기가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손님 60여 명은 건물 꼭대기 층 복도와 화장실 등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해당 업소는 890㎡ 규모로, 간판도 없이 후미진 주차장 쪽에 따로 출입문을 만들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주점이 일부는 일반음식점, 일부는 유흥주점으로 허가받은 뒤, 실제로는 모두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업주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유흥시설이 집합 금지된 만큼 이 기간에 주점을 운영하고 이용하는 행위는 단순 과태료 부과가 아니라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