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위안부 배상' 패소...결국 눈시울 붉힌 이용수 할머니

[뉴스큐] '위안부 배상' 패소...결국 눈시울 붉힌 이용수 할머니

2021.04.22.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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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용수 할머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법원의 각하 결정에소송 당사자로 참여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너무 황당하다며재판부의 판결을 다 듣지 못하고자리를 뜨셨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할머니, 나와계시죠? 안녕하세요, 할머니. 어제 간밤에 잠은 잘 주무셨습니까?

[이용수]
못 잤습니다.

[앵커]
얼마나 마음이 비통하셨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잠도 잘 못 주무셨을 것 같습니다. 심정 여쭙기도 어렵습니다마는 지금 심정 여쭙고 싶거든요. 어떻습니까? 지금 심정이 어떠신지요?

[이용수]
심정이요? 밤에도 그랬지만 오늘은 아침에 다시 제가 힘을 내서 제가 해야 될 일이다 하고 지금 힘내고 있습니다.

[앵커]
힘내고 계신다니까 너무 다행입니다, 할머니. 일단 어제 법원 판결 관련해서 여쭙겠습니다. 우리 법원이 어제 일본에 위안부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판결이 나올지 상상을 못하셨을 것 같거든요. 어떤 점이 가장 납득하기가 어려우셨어요?

[이용수]
아직도 황당하고 충격이 가시지 않습니다마는. 재판부가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앵커]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의문이 드는 판결이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이용수]
네.

[앵커]
다른 할머니들이 내신 1차 소송이 지난 1월에 승소했잖아요.그래서 이번 소송에서도 내심 기대가 있으셨을 것 같거든요.

[이용수]
네.

[앵커]
이길 거라는 기대를 하셨죠?

[이용수]
네.

[앵커]
어제 재판부가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일단은 패소가 사실상 난 건데 항소하실 계획이신가요?

[이용수]
항소는 우리 국제사법재판에 추진위원하고 상의해서 결정할 겁니다.

[앵커]
항소는 변호인단이나 추진위원회랑 지금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제 국제사법재판소로 가겠다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일본에서도 동의해야지 재판이 열리거든요. 그래서 할머니 얼마 전에 스가 총리한테 서한 보내셨죠?

[이용수]
네.

[앵커]
어떤 내용으로 보내셨어요?

[이용수]
어디까지나 사법재판소에 가자. 가서 너희가 잘했든지 못했든지 결과를 밝혀야 된다 하는 걸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설득을 시켜가지고. 스가 총리를 잡고 사법재판소까지 가도록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와 함께 또 추진위와 함께 스가 총리를 설득해서 사법재판소에서 판단을 받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할머니, 지난 3월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 만나셔서 대통령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셨고 약속 받으셨잖아요. 혹시 연락받으셨습니까?

[이용수]
아직까지 못 받았습니다.

[앵커]
아직 못 받으셨군요. 그러면 지금 혹시 대통령을 만나게 되신다면 어떤 말씀하고 싶으세요?

[이용수]
저는 지금 생각은 마땅히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 하에서 국가 대 국가에서 했으니까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ICJ 국제사법재판소까지 스가 총리를 설득시켜가지고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할머니. 내가 할 일이라고 하고 힘을 내고 있다. 이렇게 앞서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할머니, 건강 잘 챙기시고요.

앞으로 여정이 많으니까 힘내셔서 꼭 같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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