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틀 연속 700명대 확진자 발생...일상 파고든 코로나19

[더뉴스] 이틀 연속 700명대 확진자 발생...일상 파고든 코로나19

2021.04.22.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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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틀 연속 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직장과 전통시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이른바 휴일효과가 사라진 이후에, 주 중반 이후에 계속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거든요. 현재 상황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경우]
지난 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한 621명 정도였고 이번 주도 전반적인 추세나 평균을 봐야 되겠지만 비슷하거나 약간 증가하는 그러니까 최소한 감소세는 아닌 것 같고요. 감염재생산지수도 1.1에서 더 많이 증가한 것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1 이상일 가능성이 많아서 확산세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또 우리가 확산세를 예측할 때 우리가 참조할 수 있는 이동량이라든지 방역지표 이런 것들이 그렇게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는 않아서 앞으로 확산세는 조금 더 이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상향이라든지 어떤 조치를 강화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건 괜찮을까요?

[김경우]
일단 방역조치 강화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확산요인들로 봤을 때 거리두기를 좀 더 강화하는 방법 또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조금 더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보완하고 또 추가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취한다든지 또 한 가지 방법은 검사를 조금 더 확대하고 많이 해서 초기라든지 무증상 감염자분들이 많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추가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할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제한, 그러니까 21시로 추가적으로 낮추는 조치 이것에 대해서는 계속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최대한 그것은 소상공인분들의 생계와 직접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하시는 것 같고 할 수 있는 다른 조치들로 추가적인 방역조치 강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실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개별 사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서울 구로구에 있는 빌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공동사용공간에서 현재까지는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김경우]
아마도 회사가 다른데 같이 감염되는 것으로 봤을 때는 공동이용시설. 특히 화장실이라든지 이런 데서 특히 마스크를 벗고 거기서 세면이나 양치질을 하시게 되면 비말전파의 위험도 충분히 있겠고요. 그래서 휴게실에서 음식을 같이 드신다든지 또 같이 이용은 안 한다고 하더라도 한 번 사용하시고 나서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으면 거기에 남아 있던 환경검체에 의한 바이러스 비말 감염 같은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공간을 통해서 감염이 됐을 가능성 그리고 근무할 때 그동안 콜센터에서의 방역수칙 관리, 거리두기를 충분히 하거나 마스크 쓰기를 한다든지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서 재택근무를 병행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같은 근무공간 내에서 이뤄졌는지 이런 것도 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요.

또 근무공간이든 공용공간이든 충분한 환기나 시설에 대한 소독 이런 것들이 적절히 됐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다른 개별 사례로 대전의 전통시장 의상실 골목에서 상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일단 서로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통시장 하면 고령층분들도 많이 계시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간이니만큼 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경우]
아마도 같은 상인분들끼리 일하실 때가 아니라면 식사를 같이 하신다든지 모임을 하신다든지 회의를 하시면서 그동안 편하게 만나오셨기 때문에 같은 상인들끼리는 전파가 됐던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전통시장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고 또 우리가 역학조사를 할 때 방문자 기록 같은 것들이 조금 추적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현금 사용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역학조사 추적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예전에 남대문시장에서도 한번 이런 확진자가 나와서 큰 우려가 있었는데 상인회에서 적극적인 협력과 전수검사 이것을 통해서 많이 퍼지지 않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초기에 발견해서 적극적인 역학조사. 필요하면 전수검사라든지 해서 추가적인 확산세를 막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지금 이렇게 개별 사례들을 말씀드렸는데 보시는 것처럼 서울, 대전 이렇게 전국적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전에는 수도권의 상황이 상대적으로 심각했는데 이렇게 수도권, 비수도권 가리지 않는 이런 전국적인 확산 양상, 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봐야 되겠죠?

[김경우]
그동안 감염 위험도가 높은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2단계의 방역조치가 적용됐지만 비수도권 같은 경우 1.5단계가 적용되고 있었고 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확산세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선제적으로 2단계로 올려서 지금 전국적으로도 지자체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차이가 있는데요.

지적하신 것처럼 수도권 이외에 또 지금 갑자기 확산세가 증가하는 지역이 경남권. 그래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다 같이 동일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하고 다 같이 지역에서 협조하고 병상을 같이 나누어 쓰고 이런 노력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은데 먼저 브리핑 듣고 전문가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배경택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어제 하루 동안 신규로 13만 1228명이 1차 접종을 받아 누적으로 총 190만 3767명이 1차 접종을 받으셨습니다. 2차 접종을 받으신 분들은 누적하여 6만 622명입니다. 지난 금요일 4월 16일 1일 접종자 수가 최초로 10만명대를 돌파한 이후에 금주에는 계속적으로 12~13만 명 수준으로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지난 4월 1일 4만 4628명이 접종하였던 것에 비하면 3배 정도 숫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보고드립니다. 다음 주에는 의원 등 의료기관 및 약국 등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그리고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접종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접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분들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접종을 하시게 되며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접종은 동의절차는 필요없고 누리집을 통해서 접종대상자가 예약하시면 되고 사전예약은 접종일 전날까지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예방접종센터가 29개소가 추가 개소되어 총 204개소가 운영이 됩니다. 새로이 추가되는 29개소는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에 소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들은 보도자료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4월 중 시군구 한 군데에 최소 한 개소 이상씩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74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자 등 접종대상자가 접근성을 재고하고 신속한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월 말까지는 264개소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사회 필수인력까지 접종 대상이 확대되고 확대된 접종 인프라가 본격 가동되면 접종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4월 22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자, 입소자 및 종사자의 2차 접종이 개시됩니다.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을 받으신 어르신들은 3주째가 되는 4월 22일 오늘부터 시작해서 순차적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됩니다.

2차 접종 첫날인 오늘은 4월 1일 접종을 시작한 전국 49개 예방접종센터 중 46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어르신 등 약 1만 9000여 명이 2차 접종을 받으실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어르신들의 감염예방 및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안전한 예방접종 및 이상반응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럽의약품청 EMA의 안전성평가위원회는 지난 4월 20일 얀센 코로나19 백신접종의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 관련하여 안전성 평가를 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EMA는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은 얀센 백신의 매우 희귀한 부작용으로 분류하고 제품설명서에 등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미국에서 4월 13일까지 얀센 백신을 접종한 700만 명 중에서 8명에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이 발생한 것을 근거로 이루어졌고 해당 증상은 접종 후 3주 이내에 60세 미만에서 발생하였고 대부분 여성으로 특별한 위험요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이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얀센 백신의코로나19 예방 효과는 부작용의 위험성을 능가하여 얀센 백신을 사용하는 것은 국가별 코로나 발생 상황과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서 유럽 국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제조사인 존슨앤드존슨사 측도 각 국가에 대한 물량 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정된 물량의 도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율은 전체 예방접종 196만 4389건 중 0.65%인 1만 2732건으로 접종 시작 첫주에서는 이상반응 신고율이 1.81%였는데 지난주에는 이상반응 접종신고율이 0.13%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신고 사례 중 98.3%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사례였습니다. 최근 백신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금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그다음에 지자체 관계자가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만나 위로를 전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예방접종 후 피해보상 심사에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서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기존의 복지제도를 우선 연계하여 의료비가 지원되도록 조치해나갈 예정입니다.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의 경우에는 어려움을 경감하고자 지자체의 전담자 지정을 통해서 개인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환자와 지자체에 담당관을 1:1로 매칭하여 이상반응 신고부터 피해보상까지 전 과정을 안내하고 관리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필요 시에는 긴급복지 또는 재난적 의료비 등 복지사업과 연계하여 보상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방역에 대한 주요 내용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 고위험 대상자에 대한 일제검사 등을 통해서 진단검사 확대를 하여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격리하거나 치료하는 성과들을 이루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교정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와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통해서 환자가 이전보다 감소하는 감염 확산 차단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의 경우에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권고기간에 비해서 작년 12월부터 금년 3월까지 진행됐던 선제검사 기간 동안에 확진자가 2431명에서 1590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의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고위험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제검사를 통해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 국내 유입 사례 증가에 따라서 오늘부터 남아공, 탄자니아로부터 입국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시설격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통계에서 보여드리는 바와 같이 예방접종의 환자감소 효과가 드러난 만큼 접종 순서가 도래한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돌봄종사자분들은 본인을 보호하고 그분들께서 돌봐주고 계시는 분들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접종할 수 있는 기관들을 확충하고 접종에 대한 안내도 계속적으로 진행하여서 접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예방접종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위험군과 이웃의 건강까지 보호하여 우리의 소중한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하고 과학적인 수단입니다. 가족이나 자녀분들께서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놓치지 않도록 잘 챙겨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접종 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예방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계속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방역당국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의 위기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예방접종 속도를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전문가와 함께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백신 관련해서 질문을 이어서 드리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에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을 겪은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에 앞서서 40대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한 이후에 사지가 마비되는 일이 있었잖아요. 이것과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김경우]
정확한 사례는 봐야 되겠지만 전혀 다른 사례로 보이고요. 이제 40대 간호조무사 사례는 해당 병원에서 급성 파종성 뇌척수막염으로 진단이 거의 된 것 같은데. 아마 그 진단이 맞는지 피해접종조사반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것 같고요.

아마 20대 공무원분의 사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뇌출혈로 알려져 있는 것 같고요. 뇌출혈하고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공무원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어린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김경우]
일단은 젊으신 분들도 얼마든지 뇌출혈이 오실 수 있고요. 그러면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텐데 아직까지는 백신접종이 뇌출혈을 더 일으킨다는 보고는 아직 없기 때문에 뇌출혈의 다른 요인이 있는지 아니면 기존에 알려진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생긴 뇌출혈, 간접적인 영향은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경과된 상태라서 피해접종조사반에서 전문적인 조사는 필요할 것 같은데 아마 인과성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앞서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긴 했는데 40대 간호조무사 같은 경우에도 일단 현재 인과성 여부는 조사를 하고 있지만 이건 또 어떤 내용인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김경우]
지금 아뎀이라고 하는 신경학적인 질환이 소화에서 많이 발생하고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후에 나타나는 면역반응 때문에 신경을 싸고 있는 수초 부위에 염증이 생겨서 신경마비가 생기는 질환인데 신경 자체가 손상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적절한 치료를 하면 잘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꼭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백신접종 후에도 이런 아뎀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하고는 연관성은 있을 것 같고. 또 백신 설명서에도 보게 되면 백신접종 후에 탈수초수성 질환이 보고가 되어 있는데 인과성은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런 문구가 있긴 하거든요.

그러니까 인과성은 없지만 또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원인이 아니라면 백신에 의해서 이런 탈수초성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정이 되면 아마 인과성은 인정될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측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그 간호조무사 같은 경우에는 진료비가 또 일주일에 400만 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보상심의 전에라도 진료비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이런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잖아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원방안을 검토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이 명확하게 이뤄져야만 백신접종률 관련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이번 두 사례를 통해서 백신접종 후에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 국민 접종을 하시게 되면 이런 사례들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은데요. 일단 백신과의 인과성이 밝혀지게 되면 치료비라든지 나중에 생기는 후유장해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상이 되는데. 그것까지 밝혀지는 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겠고. 그다음에 일단은 어느 정도까지 사전에 지원을 해 주는 그런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러니까 백신접종 후에 어떤 이상반응으로... 그러니까 이상반응이라는 건 부작용이 아니고 시간적인 전후로 생기는 인과성은 알 수 없지만 생기는 여러 가지 증상이나 질환에 대해서 진료를 받으셨을 때 적극적으로 진료를 하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 사전에 빨리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료비 지원제도는 추가적으로 본인 부담금에 대한 면제 같은 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선을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이냐. 그러니까 백신접종 후 아마 4주 정도까지는 생기는 모든 진료에 대해서는 고려해야 될 것 같은데. 관련성이 없이 교통사고로 진료를 받으셨다고 하면 이런 것도 진료해야 될지. 어느 정도 관련성이 없어 보이지만 어디까지 해 줘야 될지. 이걸 또 기준을 정하기도 어려운데. 일단은 그렇게 되는 경우에는 모두 다 지원해 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의료진이 진료할 때는 모두 전산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도 DUR이라고 하는 의약품안전정보망을 우리가 이용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 입국자 같은 경우에는 2주 내에는 알림창이 뜨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하면 이분은 언제, 어디에서, 어떤 백신을 맞았다는 알림창이 뜨고 이런 분들이 이러한 증상이나 이런 게 의심될 때는 어떤 검사를 해달라든가 어디로 전원해 달라든가 이런 의료진에 대한 메시지를 같이 연계를 하게 되면 일단 백신접종 후에 한참 지나서 의료진을 찾았을 때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 볼 수 있고 또 무엇보다도 검사를 할 때 장벽이 진료비이기 때문에 특히 보험이 된다고 해도 본인 진료비가 많이 나올 수 있어서 그 검사에 대한 비용은 본인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모든 분들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사전적인 지원제도 같은 것들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많은 분들이 백신접종을 맞을 때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체계적인 지원체계에 대한 보완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어서 혈전 관련된 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그리고 얀센 백신의 희귀혈전과 관련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궁금한 게 희귀혈전과 일반적인 혈전,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김경우]
일반적인 혈전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여러 가지 위험요인 그러니까 오래 누워 계시면 혈류장애, 혈액이 잘 안 통하면서 혈전이 생기고 주로 정맥에 많이 생기는데 그것이 심장을 거쳐서 폐혈관을 막게 되고. 그때 큰 혈전을 막게 되면 호흡곤란이나 실신이나 돌연사를 하시는 경우도 물론 있는데요.

그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흔한 혈전이고. 정맥혈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혈전은 동맥에도 생길 수 있고 심장에도 생길 수가 있고 어디든지 혈액에 응고돼서 덩어리가 생기면 혈전증 볼 수 있겠고 그 자체가 막아서 어떤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혈전이 떨어져나가서 색전을 일으키면서 주로 동맥을 막게 되면 그 부위가 예를 들어서 뇌라든지 심장이라든지 주요 혈관을 막게 되면 치명적일 수도 있는 그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혈전증이 되겠고요.

지금 백신접종 후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희귀혈전증은 발생 빈도도 적고. 물론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전에도 이런 희귀혈전증이 유전적으로 혈액 응고 인자 수치가 높거나 항응고 예방수치가 떨어져 있는 분들에게서 특이하게 뇌정맥동이라든지 내장정맥에서 생기는 경우가 있어왔는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에 조금 더 많이 증가하는 것 같아서 연관성이 있다, 지금 이렇게 보고되고 있어서 빈도수는 유럽의약품청에서 밝힌 것처럼 2500만 명 중에 한 86명 정도니까 100만 명당 한 3~4명 정도의 확률로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그런 혈전이 특이혈전증이 되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이렇게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최근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경우]
물론 과학적인 데이터를 검증해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있다면 그리고 또 국내에서 빨리 생산이 가능하다면 도입을 검토해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런 관심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이라든지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EMA에서는 벌써 3월달부터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결론을 못 냈거든요.

그걸로 봐서는 아마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도 각국에 데이터를 요청한 상태라고 하니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충분히 검토해서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도 도입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스푸트니크V 백신뿐만 아니라 지금 전 세계적으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도입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계약하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지금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독일에서 개발하고 있는 mRNA 큐오백 같은 경우에도 지금 저널에 소개된 건 없지만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이런 세계적인 백신 개발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고 아마 국내에서도 이미 검토단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세계 유수의 제약사, 바이엘이라든지 노바백스, GSK 이런 공장과 협력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위탁생산한다든지 이런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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