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도 확진자 급증...게임개발업체·콜센터 등 집단감염

일터에서도 확진자 급증...게임개발업체·콜센터 등 집단감염

2021.04.21.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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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으로 본사 직원 등 4,300여 명 재택근무
"전사 재택근무→순환 근무제"…지난 17일 첫 확진
방역 당국, 동료직원 등 접촉자 227명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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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터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등 기존 집단감염 규모는 커지고 있고, 새로운 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회사들은 전원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산업단지 내 회사 두 곳에서 집단감염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확진자가 나온 게임개발업체입니다.

서버 관리 담당 등 필수 인력만 나와서 일하고 있고, 본사 사옥을 포함해 직원 4천3백여 명이 모두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해다가 지난주부터 재택 순환근무제를 시작했습니다.

바뀐 근무제 시행 첫 주부터 확진자가 나오게 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7일입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직원 한 명이 먼저 확진된 뒤, 서울과 경기, 세종 등에 사는 직원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로 분류된 227명을 자가격리 조처했습니다.

1km 떨어진 곳에 또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에서도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직원과 가족 등이 감염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최소 11명입니다.

콜센터를 중심으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 내 콜센터 형태로 운영되는 회사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누적 확진자가 36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종사자만 29명입니다.

경기도 군포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에서도 그제(19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습니다.

구로구 사례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근무자 일부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같은 층에 여러 회사가 위치해 휴게실 등을 공동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 YTN이 보도해드렸듯 서울 강남의 한 수입차 매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첫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정상 근무했던 동료가 추가 확진되면서 초기 역학조사와 매장 폐쇄 조처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직장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아프면 쉬기' 지침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증상이 있을 때는 검사를 받은 뒤 바로 집으로 돌아가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사무실 안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휴게실과 흡연실 등 공용공간은 주기적으로 소독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성남의 판교산업단지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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