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하반기로 밀린 모더나...백신 스와프는?

[앵커리포트] 하반기로 밀린 모더나...백신 스와프는?

2021.04.21.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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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이 올해 하반기로 조금 연기됐습니다.

백신 수급에 변수가 잇따르자, 정부는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지난해 12월 청와대는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모더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모더나 CEO와 통화해서 약속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시기도 올해 2분기로 앞당겼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반셀 CEO는 특히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이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백신 도입이 조금 뒤로 밀리게 됐습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더나 백신이 하반기에 들어올 거라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 국무총리 직무대행 (어제) : 모더나는요, 저희가 제가 밝혀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4,000만 도즈를 저희가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물량이 많이 들어올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하반기에는 들어오게 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부 백신의 안전성 논란과 미국의 3차 접종 가능성으로 백신 수급에 변수가 잇따르는 가운데 백신 스와프가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협의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일단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오면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어제) : 미국도 올해 여름까지는 소위 집단 면역에 꼭 성공해야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서 그걸 위해서는 자기들도 사실은 백신이 그렇게 충족한 분량이 아니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백신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백신 수급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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