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일본 대사관 앞 잇단 집회·소동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일본 대사관 앞 잇단 집회·소동

2021.04.14.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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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반발이 거셉니다.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항의 집회를 여는가 하면, 일본 대사관에 달걀을 던지려다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먼저, 시민단체들이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11시쯤 제 뒤로 보이는 일본대사관 앞 거리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려고 대학생들이 만든 '대학생기후행동'이라는 시민단체인데요.

방역 지침에 따라 9명 정도만 모여서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지구와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는데요.

일본을 국제 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 방출 금지 명령을 받는 등 국제법적 조치를 하라고 우리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의미로 만든 스티커를 일본대사관에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도 오전 9시 반쯤 집회 열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는 국제사회 우려를 무시한 처사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보수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일본이 오염수로 우리 국민을 짓밟으려 한다며 대사관에 달걀 물을 던지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수산업계는 대사관에 항의방문을 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오후 2시 반에 이곳 일본 대사관을 찾을 예정입니다.

수산업경영인연합회와 수협,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입니다.

마찬가지로 대표자 9명 정도만 모여서 먼저 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인데요.

업계는 방류 결정만으로도 수산물 소비는 위축되고, 자연스레 수산업계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우리 정부에는 수산물에 미치게 될 영향 조사와 조치도 요구할 예정입니다.

낭독이 끝나면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성명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나 수산업계 외에 1인 시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100여 명을 일본 대사관 근처에 배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대사관 앞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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