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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환자가 600명대에서 이틀째 500명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 1을 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죠.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 본격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서 생활시설뿐 아니라 대학이나 종교시설 입장에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두 분의 전문가 모시고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님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지금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4차 유행 가능성 초기 단계다, 이렇게 우려하고 있는데요. 두 분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결국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과거랑 달리 3차 유행을 지나서 이제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근거 중에 하나가 과거에는 이런 코로나19의 확진자 수 증가는 주로 이동량 증가와 같이 동반되는데 이전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재생산지수가 1 정도를 넘을락말락하고 비수도권은 1 아래에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생산지수가 1 미만인 상태에서는 이동량이 증가를 해도 확진자 수가 확 늘어나지가 않습니다. 재생산지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1이 넘는 그 순간부터는 이제 이동량이 늘어나게 되면 단계에 보면 더블링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그런 재생산지수도 급격하게 늘고 확진자 수도 급격하게 느는 그런 현상들이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한 300~400명대의 기존에 유지했던 확진자 수가 지금 500명을 넘어서 700명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거라서 기저 베이스라인이 바뀐 상태고 이건 어찌 보면 4차 유행의 초입 단계에 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단계에서 잘 관리를 해야지만 대유행으로 오지 않고 관리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천은미 교수님, 지금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고 하잖아요. 1.12라고 하고요. 그리고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 비율이 28%까지 왔다고 합니다. 확산세가 더 확산될 가능성, 더 커진 겁니까?
[천은미]
3차 대유행, 11월에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률이 한 13% 정도인데 지금은 2배가 넘었습니다. 그 이유가 3차 대유행 시기에 확진이 돼 있던 분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돼 있고 그분들을 통해서 감염이 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3차 유행 때 없었던 변이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변이바이러스가 우리 생각보다 상당히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이나 남미에서는 지금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증가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아직 검사 수가 적어서 그런지 많이 없는 것 같지만 제가 피부로 느끼는 건 변이바이러스가 상당히 많을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 좀 더 철저히 해야 되고 이런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의 방역대책이 아니라 새로운 방역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하는 방안, 계속해서 건의를 했습니다.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일단 그 장소에 입장이 가능한가를 판단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필요하다는 겁니다.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바로 PCR 검사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에 미처 발견되지 않고 주변에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는거죠. 과학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까? 마치 서울시가 무엇인가를 강행하려고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보도는 사실은 정확한 보도는 아닙니다. 정확하려면 중대본과 시행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긴밀히 논의하고 협의하고 합의된 방법으로 시행한다라고 보도하는 것이 정확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앵커]
간이진단키트를 어떻게 활용하냐 하면 일단 대학이나 종교시설에 입장하기 전에 이 키트로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방역당국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이 간이진단키트, 검사 키트가 정확도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천은미 교수님께 물어보겠습니다. 이 간이진단키트하고 우리가 지금 검사하고 있는 PCR검사하고 먼저 어떻게 다른 겁니까?
[천은미]
WHO에서 간이진단키트를 승인하는 조건은 최소한 PCR 검사의 특이 민감도가 있을 때 양성으로 나오는 확률이 80%가 넘어야 되고요. 음성일 때 음성으로 나와야 될 확률이 97%가 넘어야 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렇게 여러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1회 검사 시에 유증상자, 증상이 있는 경우는 72%, 무증상자는 58%가 나왔었고요. 이 신속항원은 우리 세포에 있는 단백질을 측정하는 거기 때문에 증상이 바로 있을 때나 증상 전에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최소한 증상 일주일 전에 검사를 할 때는 94% 정도가 나오고요. 증상이 생긴 2주 내에 하면 41%가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개인적으로 집에서 콧물이 조금 난다든지 그리고 내가 어디 노래방이나 이런 데 다녀왔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바로 검사를 하게 되면 94%가 나올 수 있는 거고 오늘 검사를 했는데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CDC에서 반드시 24시간이나 36시간 이내 두 번째 검사를 시행하라고 권하고 있기 때문에 두 번째 검사를 시행하면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저의 개인적 경험으로도 독감검사 같은 경우에는 두 번째 시행을 하게 되면 저는 세 번 다 양성이 나온 걸 봤기 때문에 반복검사 그리고 언제든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검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가 집에다가 여러 개를 갖다놓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학교 기숙사라든지 학교라든지 교도소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이런 곳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상엽 전문의님, 지금 천은미 교수님은 PCR 양성인 사람이 검사를 하면 PCR 검사 때 양성이 나온 사람이 간이검사를 해도 72% 정도 맞힌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신상엽 전문의님 그런데 그동안 방역당국이 간이진단키트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활용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지금 계속 개발 단계에 있는 거죠. 신종 감염병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백신도 필요하고 치료제도 필요하고 거기에 확실한 확진검사도 필요하고 사실 신속진단키트도 다 필요합니다. 독감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들이 다 구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2009년 신종플루 전 세계 팬데믹이 왔지만 비교적 빨리 조절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는 모든 게 다 개발 단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백신 같은 경우는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치료제는 아직 개발 단계고 신속진단키트 역시도 아직 개발 단계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신속진단키트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사실 확인하려고 그러면 검증된 기관에서 공인을 받아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사용한다고 그러면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검증을 받아야 되겠죠. 그런데 아직은 각자의 키트들마다의 나름의 연구결과는 나오고 있지만 사실 아직 식약처 승인을 받은 키트가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얼마나 정확한지를 공신력 있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아직은 없는 상태고요. 다만 몇 가지 국내 개발된 키트에 대해서 여러 연구결과들이 나오는 건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신상엽]
이틀 전쯤 해서 서울대 병원에서 98명 확진환자 대상으로 검사를 했을 때 위음성이라고 이 환자가 양성인데 음성으로 판단하는 [신상엽] 그런 것들을 판단했을 때 정확도가 17%, 스트릭하게 했을 때. 그리고 CT값이라고 해서 범위를 넓혔을 때도 한 41%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그외 10명 중에 1명에서 4명 정도는 진단해내지만 나머지는 진단해내지 못하는 것으로 서울대병원 결과는 나왔고. 그런데 사실 위음성도 문제지만 위양성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민감도 특이도가 99.9%인 키트가 있다고 하면 굉장히 좋은 키트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유병률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되는데 우리나라 유병률이 한 0.2%, 미국이 한 9.2%가 되는데 1만 명을 검사한다고 했을 때 위양성, 그러니까 이 사람은 환자가 아닌데 환자라고 진단을 잘못하는 확률이 우리나라는 3명 중에 1명이 됩니다. 99.9%짜리 민감도 특이도를 갖고 있어도. 그런데 미국같이 9.2%의 유병률, 확진환자가 많은 경우는 100명 중에 1명 정도만 틀리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정확한 각 키트마다 제대로 된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서 식약처에서 제출을 해서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확실하게 검증이 되어야지만 이건 지금 임상연구기 때문에 이게 또 정확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각 회사에서 제대로 된 연구조건을 가지고 식약처 승인을 받아서 그 식약처 승인을 받아봤더니 민감도가 몇 퍼센트다, 특이도가 몇 퍼센트다. 이런 정확한 객관적인 팩트를 갖고 있어야 그걸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보완해서 쓸 거냐, 어디다 적용할 거냐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은 식약처 승인을 받은 키트가 없는 상황에서, 그러니까 우리나라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걸 적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근거가 부족한 상태죠, 필요는 하지만.
[앵커]
앞서 천은미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던 내용과 조금 다른 건데요.
[천은미]
제가 보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보충 설명 좀 해 주십시오.
[천은미]
서울대 검사 결과에서 나온 건 조금 우리가 대상자를 다르게 보셔야 됩니다. 제가 아까 일주일 이내에 신속항원검사는 검사를 해야지 나온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측정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서울대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입원환자 98명을 대상으로 했고 입원했다는 건 이 환자는 이미 생활치료센터를 거치거나 진단이 좀 늦어졌기 때문에 입원하신 것이기 때문에 일주일이 훨씬 지난 분들입니다, 증상이. 그렇고 그중에는 기계호흡을 하는 분도 있고요. 고농도 산소를 쓴다. 이분은 2주, 3주가 이미 지난 분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항원검사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걸 1:1로 비교를 했기 때문에 17.5가 나왔고 아까 말한 CT밸류라고 하는 건 바이러스 증폭을 하는 건데 25 이하일 때하고 30일 때, 25일 때 41%가 나왔고요. 30 이하일 때가 27%가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낮게 나온 거예요.
[앵커]
다시 말하면 감염된 지 일주일 내 검사를 하면 높게 나타나는데.
[천은미]
그렇죠. 94%까지 나온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환자들은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대상자가 항원검사를 한 게, 항원검사는 외래에서 하는 검사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르게 나왔고 아까 국내에 승인된 키트가 없다고 하셨는데 해외 수출은 많이 하고 있고요. 지금 9월, 10월에 가장 유명한 검사가 슬로바키아의 매스스크리닝이라고 전 국민 500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그런 연구가 있었죠.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는데 거기에서 2주 만에 전 국민 대상으로 해서 56%를 감소를 시켰어요. 그 기계가 우리나라 기계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수출하는 기계를 국내에서 조금만 더 잘 개발을 하면 저는 충분히 좋은 기계가 개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간이검사가 정확도가 아주 높게 나타난다면 쓰면 쓸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과연 감염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간이검사를 할 수 있느냐. 이게 지금 관건인데요. 지금 양성인데도 음성으로 만약에 간이검사 결과가 나와서 학교나 이런 시설에 입장을 허용했을 경우에 감염이 더 크게 확산될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우선 지금은 안 하고 있죠. 안 하는 상태에서는 그냥 다 들어가시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스크린을 하게 되면 아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그 94% 걸러내고 무증상도 58%를 평균적으로 걸러낸다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거죠. 그리고 한 번을 해서 안 나오면 두 번을 하면 되고. 사실은 학교나 이런 곳도 도움이 많이 되지만 가장 좋은 건 가정에서 쓰는 거거든요. 가족 내 감염을 차단한다면 지역사회 감염이 차단될 수 있고 사회 감염 차단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두고 쓰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유흥시설처럼, 이번에도 유흥시설에서의 감염이 거의 400명 가까이 확산을 했거든요. 그런 곳에 가시는 분들은 역학조사가 잘 안 되고 한 곳을 들르는 것이 아니고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고 젊은층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 사용을 해도 굉장히 효과를 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음성이 나왔을 때 양성이 나온 환자가 음성이 나왔을 때 들어가서 활동을 하는 거랑 지금은 아무 검사도 안 하고 거쳐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분명히 검사를 하는 게 더 이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정확도나 민감도가 떨어지더라도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앵커]
신상엽 전문의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확도나 민감도가 떨어지더라도 일단 검사하고 들어가게 하는 게 방역에는 효과적이다, 이렇게 천은미 교수님은 보고 계신데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결국은 뭔가를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도입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공인을 받아야 되고 그 국가공인을 받았을 때의 민감도 특이도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리고 어떤 걸 보완해야 될지를 알고 있어야 그다음 수준에서 그러면 이걸 어떻게 보완할지를 따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방역당국에서 보면 방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어떤 의미냐면요. 방역효과가 떨어지고 확진자 수를 많이 생성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아니라 저 같은 경우에는 역학조사관을 해 봤고 실제로 가서 검사를 하고 실전에 적용했을 때 혼란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키트가 정말로 저도 99% 넘는 정말 다 찾아내는 키트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 지금 그런 게 만약 승인된다고 할지라도 예를 들면 유흥시설 앞에서 그걸 적용했을 때 지금 사실 문제가 뭐냐하면 집합금지라는 게 어찌 보면 억울한 부분들이 자영업자분들이 10군데 중에 한 군데에서 문제가 생길 건데 지금 이걸 갖다가 생길 곳과 안 생긴 곳을 구분해내지 못하니까 10군데를 다 집합금지를 하고 모두 다 경제적인 피해를 보고 손해를 보고 다 같이 힘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진단키트가 혹시라도 정확도가 정말 좋다고 그러면 10개와 1개, 1개와 9개를 구분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무조건 집합금지를 하는 게 아니라 이런 걸 적절히 사용해서 1개와 9개를 구분할 수 있는 그런 근거로 삼으려고 그러면 그 근거가 있을 만한 데이터가 일단 나와야 되고요. 2차적으로는 그 앞에서 검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신속진단키트를. 지금 방역당국에서 자꾸 과거에 9시 이런 집합금지, 이후에 사적모임 금지 시간을 자꾸 만드는 이유가 그러니까 술 드시고 1차 이상을 하시게 되면 그 뒤로부터는 방역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유흥시설이나 이런 곳에서 만약에 술 잔뜩 드시고 이런 곳에서 방문을 해서 오셨는데 신속진단키트검사를 하려고 그러면 10~30분 정도 기다려야 되지 않습니까? 결과가 나오는 동안. 그러면 그분들이 과연 술 드시고 관리가 안 되는 상황에서 어디에서 어떻게 대기를 하고 결과가 위양성이 나왔든 양성이 나왔을 때 그럼 그 밤 늦은 시간에 어딘가에 또 프로세스를 거쳐서 검사를 하거나 병원을 가거나 이런 길을 가야 되는데 이게 한두 명일 때는 상관 없는데 1만 명, 10만 명 단위, 1000명 단위가 오게 된다고 하면 방역당국에서 그런 어찌 보면 나오지 않았어야 될 위양성환자까지 관리한다고 전화를 밤중에 받아야 되고 혼란이나 이런 것들이 일선현장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적용을 하는 게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이런 걸 구분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것들을 도입하기 전에 무조건 좋다가 아니라 이게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좋은 검사니까 시행을 하겠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처음부터 모의훈련이 필요할 것 같고요. 모의훈련해 보고 시범사업 같은 걸로 해서 어떤 기관들에서 실제로 시범적으로 해 가지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확진자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둘 거냐, 이런 것에 대한 실제적인 부분들까지 다 확인하고 검증이 된 이후에 큰 단위에서 지자체 단위에서 이렇게 도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시작은 일단은 국가검증된 식약처, 우리나라에서 쓸 거면. 다른 나라에서 쓸 거면 상관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쓸 거면 우리나라 식약처의 승인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고. 그런 결과들을 기업들에서 잘 만들어서 내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한 방편이고 그 이후에 그걸 적용하는 건 실제적인 현장에서의 혼란까지 고려해서 시범사업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사키트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여러 가지 과정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잘못해서 방역 혼란의 우려가 있으니까 이 점도 방역당국이 고려해야 된다. 그래서 시범사업부터 하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도입하는 게 좋겠다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천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시범사업하는 것이 더 절차적으로는 맞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이 키트는 사실은 가장 유용한 건 가정이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미국에서 FDA 승인도 가정용입니다. 홈키트라고 하거든요. 집에서 우리가 가족이 사용해서 학교를 갈 수 있는지 테스트해서 음성이면 학교에 가고 직장을 가고. 그래서 우선적으로는 우리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정부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미국 FAD처럼 승인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약간 추웠기 때문에 감기가 아닌가 고민했거든요. 그런데 만일 키트가 있었으면 검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없었기 때문에 조금 초조한 면도 있습니다.
[앵커]
다중이용시설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조금 더 절차나 과정 준비가 필요하겠는데요?
[천은미]
시범사업으로 몇 군데를 지정해서 하면 되고요. 사실 유흥시설이나 같은 경우 주점이나 룸살롱 같은 경우에는 밀도 제한을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사업별로 시설별로 방역을 따로 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무조건 사람을 다 받는 것이 아니라 간격을 두고 받아야 되니까 10명이면 10명, 20명이면 20명만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시간별로 당연히 검사를 할 수 있고요. 자가진단키트는 스스로 혼자 할 수가 있습니다. 두 살 이상은 다 할 수 있는 검사키트이기 때문에 본인이 먼저 검사할 수 있고 아니면 본인이 하기 싫다고 못 하겠다고 그러면 종사자분이 몇 번 연습을 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는 키트예요.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권장을 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처음에 이게 의료진이 해야 되고 코피가 나고 여러 가지 혼란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건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임신키트처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신상엽 전문의님, 가정에서는 먼저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을까 이런 의견을 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상엽]
지금 독감 같은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를 가정이 아니라 병원에서도 사용하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잘 만들어지고 검사의 안전성, 유효성 거기에 편의성 그리고 그 이후 검사하고 난 다음에 그런 문제들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하면 가정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도 쓸 수 있고 또 어떤 필요한 경우는 요양시설에서도 쓸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계속 똑같은 얘기지만 그 키트가 우리나라에서 쓸 수 있을 만큼의 검증이 되어 있는 부분들이 확인이 되어 있는 게 우선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신상엽 전문의님께서는 계속해서 강조하시는 게 간이검사키트, 정확도를 더 높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 식약처가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고 승인을 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십니다. 천은미 교수님, 우리 식약처도 나름대로 판단 능력도 있고요. 그래서 식약처가 사용을 허가하고 승인해야지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승인하셔야 되고요. 저는 그 키트를 보시면 미국에는 승인된 게 일반의약품은 2개가 한 세트로 들어가 있어요. 최소한 두 번을 검사하라고 하는 건데. 제가 사용했던 독감키트는 여러 개가 들어 있어요. 한 20개 정도 들이로 되어 있어서 집에 갖다놓고 수시로 일주일에 두 번, 세 번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는 거거든요. 그래서 식약처에서 허가를 하실 때 가정용으로 10개 세트, 사업장용으로 30개 세트. 이런 식으로 허가를 해 주시면 비용도 저렴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저는 그런 쪽으로 해 주시면 좋겠고요. 굉장히 짧게 들어가기 때문에 비강밖에 안 들어가요. 그래서 위험하지도 않고 안전하다는 거.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개발을 해 주시면 저는 정부에서 조금만 서둘러준다면 지금 확산세가 계속 늘고 있는 상태에서 가정 내에서 감염 차단만 해 주면 상당 부분 가려낼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변이바이러스라든지 그다음에 백신의 효과라든지 이런 것에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이 키트가 도움을 분명히 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백신을 맞더라도 유효기간이 있잖아요. 그리고 변이바이러스가 있으면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이 돼요. 최근에 이스라엘 연구에서 남아공 바이러스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분들이 감염이 됐어요.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이 안 되고. 그 말은 백신을 맞더라도 변이가 생기면 우리는 다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키트는 상비약처럼 집에 있는 것이 저는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전문가분께 신속진단키트에 대해서 여쭤봤습니다. 두 분 전문가입니다마는 약간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일단 신속진단키트, 식약처의 승인이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제대로 된 사용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검토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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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환자가 600명대에서 이틀째 500명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 1을 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죠.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 본격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서 생활시설뿐 아니라 대학이나 종교시설 입장에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두 분의 전문가 모시고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님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지금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4차 유행 가능성 초기 단계다, 이렇게 우려하고 있는데요. 두 분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결국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과거랑 달리 3차 유행을 지나서 이제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근거 중에 하나가 과거에는 이런 코로나19의 확진자 수 증가는 주로 이동량 증가와 같이 동반되는데 이전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재생산지수가 1 정도를 넘을락말락하고 비수도권은 1 아래에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생산지수가 1 미만인 상태에서는 이동량이 증가를 해도 확진자 수가 확 늘어나지가 않습니다. 재생산지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1이 넘는 그 순간부터는 이제 이동량이 늘어나게 되면 단계에 보면 더블링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그런 재생산지수도 급격하게 늘고 확진자 수도 급격하게 느는 그런 현상들이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한 300~400명대의 기존에 유지했던 확진자 수가 지금 500명을 넘어서 700명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거라서 기저 베이스라인이 바뀐 상태고 이건 어찌 보면 4차 유행의 초입 단계에 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단계에서 잘 관리를 해야지만 대유행으로 오지 않고 관리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천은미 교수님, 지금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고 하잖아요. 1.12라고 하고요. 그리고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 비율이 28%까지 왔다고 합니다. 확산세가 더 확산될 가능성, 더 커진 겁니까?
[천은미]
3차 대유행, 11월에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률이 한 13% 정도인데 지금은 2배가 넘었습니다. 그 이유가 3차 대유행 시기에 확진이 돼 있던 분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돼 있고 그분들을 통해서 감염이 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3차 유행 때 없었던 변이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변이바이러스가 우리 생각보다 상당히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이나 남미에서는 지금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증가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아직 검사 수가 적어서 그런지 많이 없는 것 같지만 제가 피부로 느끼는 건 변이바이러스가 상당히 많을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 좀 더 철저히 해야 되고 이런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의 방역대책이 아니라 새로운 방역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하는 방안, 계속해서 건의를 했습니다.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일단 그 장소에 입장이 가능한가를 판단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필요하다는 겁니다.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바로 PCR 검사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에 미처 발견되지 않고 주변에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는거죠. 과학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까? 마치 서울시가 무엇인가를 강행하려고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보도는 사실은 정확한 보도는 아닙니다. 정확하려면 중대본과 시행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긴밀히 논의하고 협의하고 합의된 방법으로 시행한다라고 보도하는 것이 정확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앵커]
간이진단키트를 어떻게 활용하냐 하면 일단 대학이나 종교시설에 입장하기 전에 이 키트로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방역당국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이 간이진단키트, 검사 키트가 정확도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천은미 교수님께 물어보겠습니다. 이 간이진단키트하고 우리가 지금 검사하고 있는 PCR검사하고 먼저 어떻게 다른 겁니까?
[천은미]
WHO에서 간이진단키트를 승인하는 조건은 최소한 PCR 검사의 특이 민감도가 있을 때 양성으로 나오는 확률이 80%가 넘어야 되고요. 음성일 때 음성으로 나와야 될 확률이 97%가 넘어야 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렇게 여러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1회 검사 시에 유증상자, 증상이 있는 경우는 72%, 무증상자는 58%가 나왔었고요. 이 신속항원은 우리 세포에 있는 단백질을 측정하는 거기 때문에 증상이 바로 있을 때나 증상 전에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최소한 증상 일주일 전에 검사를 할 때는 94% 정도가 나오고요. 증상이 생긴 2주 내에 하면 41%가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개인적으로 집에서 콧물이 조금 난다든지 그리고 내가 어디 노래방이나 이런 데 다녀왔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바로 검사를 하게 되면 94%가 나올 수 있는 거고 오늘 검사를 했는데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CDC에서 반드시 24시간이나 36시간 이내 두 번째 검사를 시행하라고 권하고 있기 때문에 두 번째 검사를 시행하면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저의 개인적 경험으로도 독감검사 같은 경우에는 두 번째 시행을 하게 되면 저는 세 번 다 양성이 나온 걸 봤기 때문에 반복검사 그리고 언제든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검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가 집에다가 여러 개를 갖다놓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학교 기숙사라든지 학교라든지 교도소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이런 곳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상엽 전문의님, 지금 천은미 교수님은 PCR 양성인 사람이 검사를 하면 PCR 검사 때 양성이 나온 사람이 간이검사를 해도 72% 정도 맞힌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신상엽 전문의님 그런데 그동안 방역당국이 간이진단키트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활용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지금 계속 개발 단계에 있는 거죠. 신종 감염병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백신도 필요하고 치료제도 필요하고 거기에 확실한 확진검사도 필요하고 사실 신속진단키트도 다 필요합니다. 독감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들이 다 구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2009년 신종플루 전 세계 팬데믹이 왔지만 비교적 빨리 조절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는 모든 게 다 개발 단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백신 같은 경우는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치료제는 아직 개발 단계고 신속진단키트 역시도 아직 개발 단계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신속진단키트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사실 확인하려고 그러면 검증된 기관에서 공인을 받아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사용한다고 그러면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검증을 받아야 되겠죠. 그런데 아직은 각자의 키트들마다의 나름의 연구결과는 나오고 있지만 사실 아직 식약처 승인을 받은 키트가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얼마나 정확한지를 공신력 있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아직은 없는 상태고요. 다만 몇 가지 국내 개발된 키트에 대해서 여러 연구결과들이 나오는 건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신상엽]
이틀 전쯤 해서 서울대 병원에서 98명 확진환자 대상으로 검사를 했을 때 위음성이라고 이 환자가 양성인데 음성으로 판단하는 [신상엽] 그런 것들을 판단했을 때 정확도가 17%, 스트릭하게 했을 때. 그리고 CT값이라고 해서 범위를 넓혔을 때도 한 41%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그외 10명 중에 1명에서 4명 정도는 진단해내지만 나머지는 진단해내지 못하는 것으로 서울대병원 결과는 나왔고. 그런데 사실 위음성도 문제지만 위양성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민감도 특이도가 99.9%인 키트가 있다고 하면 굉장히 좋은 키트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유병률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되는데 우리나라 유병률이 한 0.2%, 미국이 한 9.2%가 되는데 1만 명을 검사한다고 했을 때 위양성, 그러니까 이 사람은 환자가 아닌데 환자라고 진단을 잘못하는 확률이 우리나라는 3명 중에 1명이 됩니다. 99.9%짜리 민감도 특이도를 갖고 있어도. 그런데 미국같이 9.2%의 유병률, 확진환자가 많은 경우는 100명 중에 1명 정도만 틀리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정확한 각 키트마다 제대로 된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서 식약처에서 제출을 해서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확실하게 검증이 되어야지만 이건 지금 임상연구기 때문에 이게 또 정확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각 회사에서 제대로 된 연구조건을 가지고 식약처 승인을 받아서 그 식약처 승인을 받아봤더니 민감도가 몇 퍼센트다, 특이도가 몇 퍼센트다. 이런 정확한 객관적인 팩트를 갖고 있어야 그걸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보완해서 쓸 거냐, 어디다 적용할 거냐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은 식약처 승인을 받은 키트가 없는 상황에서, 그러니까 우리나라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걸 적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근거가 부족한 상태죠, 필요는 하지만.
[앵커]
앞서 천은미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던 내용과 조금 다른 건데요.
[천은미]
제가 보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보충 설명 좀 해 주십시오.
[천은미]
서울대 검사 결과에서 나온 건 조금 우리가 대상자를 다르게 보셔야 됩니다. 제가 아까 일주일 이내에 신속항원검사는 검사를 해야지 나온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측정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서울대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입원환자 98명을 대상으로 했고 입원했다는 건 이 환자는 이미 생활치료센터를 거치거나 진단이 좀 늦어졌기 때문에 입원하신 것이기 때문에 일주일이 훨씬 지난 분들입니다, 증상이. 그렇고 그중에는 기계호흡을 하는 분도 있고요. 고농도 산소를 쓴다. 이분은 2주, 3주가 이미 지난 분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항원검사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걸 1:1로 비교를 했기 때문에 17.5가 나왔고 아까 말한 CT밸류라고 하는 건 바이러스 증폭을 하는 건데 25 이하일 때하고 30일 때, 25일 때 41%가 나왔고요. 30 이하일 때가 27%가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낮게 나온 거예요.
[앵커]
다시 말하면 감염된 지 일주일 내 검사를 하면 높게 나타나는데.
[천은미]
그렇죠. 94%까지 나온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환자들은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대상자가 항원검사를 한 게, 항원검사는 외래에서 하는 검사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르게 나왔고 아까 국내에 승인된 키트가 없다고 하셨는데 해외 수출은 많이 하고 있고요. 지금 9월, 10월에 가장 유명한 검사가 슬로바키아의 매스스크리닝이라고 전 국민 500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그런 연구가 있었죠.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는데 거기에서 2주 만에 전 국민 대상으로 해서 56%를 감소를 시켰어요. 그 기계가 우리나라 기계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수출하는 기계를 국내에서 조금만 더 잘 개발을 하면 저는 충분히 좋은 기계가 개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간이검사가 정확도가 아주 높게 나타난다면 쓰면 쓸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과연 감염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간이검사를 할 수 있느냐. 이게 지금 관건인데요. 지금 양성인데도 음성으로 만약에 간이검사 결과가 나와서 학교나 이런 시설에 입장을 허용했을 경우에 감염이 더 크게 확산될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우선 지금은 안 하고 있죠. 안 하는 상태에서는 그냥 다 들어가시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스크린을 하게 되면 아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그 94% 걸러내고 무증상도 58%를 평균적으로 걸러낸다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거죠. 그리고 한 번을 해서 안 나오면 두 번을 하면 되고. 사실은 학교나 이런 곳도 도움이 많이 되지만 가장 좋은 건 가정에서 쓰는 거거든요. 가족 내 감염을 차단한다면 지역사회 감염이 차단될 수 있고 사회 감염 차단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두고 쓰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유흥시설처럼, 이번에도 유흥시설에서의 감염이 거의 400명 가까이 확산을 했거든요. 그런 곳에 가시는 분들은 역학조사가 잘 안 되고 한 곳을 들르는 것이 아니고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고 젊은층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 사용을 해도 굉장히 효과를 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음성이 나왔을 때 양성이 나온 환자가 음성이 나왔을 때 들어가서 활동을 하는 거랑 지금은 아무 검사도 안 하고 거쳐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분명히 검사를 하는 게 더 이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정확도나 민감도가 떨어지더라도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앵커]
신상엽 전문의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확도나 민감도가 떨어지더라도 일단 검사하고 들어가게 하는 게 방역에는 효과적이다, 이렇게 천은미 교수님은 보고 계신데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결국은 뭔가를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도입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공인을 받아야 되고 그 국가공인을 받았을 때의 민감도 특이도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리고 어떤 걸 보완해야 될지를 알고 있어야 그다음 수준에서 그러면 이걸 어떻게 보완할지를 따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방역당국에서 보면 방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어떤 의미냐면요. 방역효과가 떨어지고 확진자 수를 많이 생성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아니라 저 같은 경우에는 역학조사관을 해 봤고 실제로 가서 검사를 하고 실전에 적용했을 때 혼란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키트가 정말로 저도 99% 넘는 정말 다 찾아내는 키트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 지금 그런 게 만약 승인된다고 할지라도 예를 들면 유흥시설 앞에서 그걸 적용했을 때 지금 사실 문제가 뭐냐하면 집합금지라는 게 어찌 보면 억울한 부분들이 자영업자분들이 10군데 중에 한 군데에서 문제가 생길 건데 지금 이걸 갖다가 생길 곳과 안 생긴 곳을 구분해내지 못하니까 10군데를 다 집합금지를 하고 모두 다 경제적인 피해를 보고 손해를 보고 다 같이 힘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진단키트가 혹시라도 정확도가 정말 좋다고 그러면 10개와 1개, 1개와 9개를 구분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무조건 집합금지를 하는 게 아니라 이런 걸 적절히 사용해서 1개와 9개를 구분할 수 있는 그런 근거로 삼으려고 그러면 그 근거가 있을 만한 데이터가 일단 나와야 되고요. 2차적으로는 그 앞에서 검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신속진단키트를. 지금 방역당국에서 자꾸 과거에 9시 이런 집합금지, 이후에 사적모임 금지 시간을 자꾸 만드는 이유가 그러니까 술 드시고 1차 이상을 하시게 되면 그 뒤로부터는 방역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유흥시설이나 이런 곳에서 만약에 술 잔뜩 드시고 이런 곳에서 방문을 해서 오셨는데 신속진단키트검사를 하려고 그러면 10~30분 정도 기다려야 되지 않습니까? 결과가 나오는 동안. 그러면 그분들이 과연 술 드시고 관리가 안 되는 상황에서 어디에서 어떻게 대기를 하고 결과가 위양성이 나왔든 양성이 나왔을 때 그럼 그 밤 늦은 시간에 어딘가에 또 프로세스를 거쳐서 검사를 하거나 병원을 가거나 이런 길을 가야 되는데 이게 한두 명일 때는 상관 없는데 1만 명, 10만 명 단위, 1000명 단위가 오게 된다고 하면 방역당국에서 그런 어찌 보면 나오지 않았어야 될 위양성환자까지 관리한다고 전화를 밤중에 받아야 되고 혼란이나 이런 것들이 일선현장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적용을 하는 게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이런 걸 구분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것들을 도입하기 전에 무조건 좋다가 아니라 이게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좋은 검사니까 시행을 하겠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처음부터 모의훈련이 필요할 것 같고요. 모의훈련해 보고 시범사업 같은 걸로 해서 어떤 기관들에서 실제로 시범적으로 해 가지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확진자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둘 거냐, 이런 것에 대한 실제적인 부분들까지 다 확인하고 검증이 된 이후에 큰 단위에서 지자체 단위에서 이렇게 도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시작은 일단은 국가검증된 식약처, 우리나라에서 쓸 거면. 다른 나라에서 쓸 거면 상관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쓸 거면 우리나라 식약처의 승인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고. 그런 결과들을 기업들에서 잘 만들어서 내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한 방편이고 그 이후에 그걸 적용하는 건 실제적인 현장에서의 혼란까지 고려해서 시범사업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사키트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여러 가지 과정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잘못해서 방역 혼란의 우려가 있으니까 이 점도 방역당국이 고려해야 된다. 그래서 시범사업부터 하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도입하는 게 좋겠다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천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시범사업하는 것이 더 절차적으로는 맞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이 키트는 사실은 가장 유용한 건 가정이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미국에서 FDA 승인도 가정용입니다. 홈키트라고 하거든요. 집에서 우리가 가족이 사용해서 학교를 갈 수 있는지 테스트해서 음성이면 학교에 가고 직장을 가고. 그래서 우선적으로는 우리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정부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미국 FAD처럼 승인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약간 추웠기 때문에 감기가 아닌가 고민했거든요. 그런데 만일 키트가 있었으면 검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없었기 때문에 조금 초조한 면도 있습니다.
[앵커]
다중이용시설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조금 더 절차나 과정 준비가 필요하겠는데요?
[천은미]
시범사업으로 몇 군데를 지정해서 하면 되고요. 사실 유흥시설이나 같은 경우 주점이나 룸살롱 같은 경우에는 밀도 제한을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사업별로 시설별로 방역을 따로 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무조건 사람을 다 받는 것이 아니라 간격을 두고 받아야 되니까 10명이면 10명, 20명이면 20명만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시간별로 당연히 검사를 할 수 있고요. 자가진단키트는 스스로 혼자 할 수가 있습니다. 두 살 이상은 다 할 수 있는 검사키트이기 때문에 본인이 먼저 검사할 수 있고 아니면 본인이 하기 싫다고 못 하겠다고 그러면 종사자분이 몇 번 연습을 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는 키트예요.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권장을 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처음에 이게 의료진이 해야 되고 코피가 나고 여러 가지 혼란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건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임신키트처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신상엽 전문의님, 가정에서는 먼저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을까 이런 의견을 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상엽]
지금 독감 같은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를 가정이 아니라 병원에서도 사용하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잘 만들어지고 검사의 안전성, 유효성 거기에 편의성 그리고 그 이후 검사하고 난 다음에 그런 문제들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하면 가정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도 쓸 수 있고 또 어떤 필요한 경우는 요양시설에서도 쓸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계속 똑같은 얘기지만 그 키트가 우리나라에서 쓸 수 있을 만큼의 검증이 되어 있는 부분들이 확인이 되어 있는 게 우선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신상엽 전문의님께서는 계속해서 강조하시는 게 간이검사키트, 정확도를 더 높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 식약처가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고 승인을 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십니다. 천은미 교수님, 우리 식약처도 나름대로 판단 능력도 있고요. 그래서 식약처가 사용을 허가하고 승인해야지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승인하셔야 되고요. 저는 그 키트를 보시면 미국에는 승인된 게 일반의약품은 2개가 한 세트로 들어가 있어요. 최소한 두 번을 검사하라고 하는 건데. 제가 사용했던 독감키트는 여러 개가 들어 있어요. 한 20개 정도 들이로 되어 있어서 집에 갖다놓고 수시로 일주일에 두 번, 세 번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는 거거든요. 그래서 식약처에서 허가를 하실 때 가정용으로 10개 세트, 사업장용으로 30개 세트. 이런 식으로 허가를 해 주시면 비용도 저렴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저는 그런 쪽으로 해 주시면 좋겠고요. 굉장히 짧게 들어가기 때문에 비강밖에 안 들어가요. 그래서 위험하지도 않고 안전하다는 거.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개발을 해 주시면 저는 정부에서 조금만 서둘러준다면 지금 확산세가 계속 늘고 있는 상태에서 가정 내에서 감염 차단만 해 주면 상당 부분 가려낼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변이바이러스라든지 그다음에 백신의 효과라든지 이런 것에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이 키트가 도움을 분명히 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백신을 맞더라도 유효기간이 있잖아요. 그리고 변이바이러스가 있으면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이 돼요. 최근에 이스라엘 연구에서 남아공 바이러스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분들이 감염이 됐어요.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이 안 되고. 그 말은 백신을 맞더라도 변이가 생기면 우리는 다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키트는 상비약처럼 집에 있는 것이 저는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전문가분께 신속진단키트에 대해서 여쭤봤습니다. 두 분 전문가입니다마는 약간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일단 신속진단키트, 식약처의 승인이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제대로 된 사용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검토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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