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600명대 확진...'AZ 백신' 접종 여부 오후 발표

주말에도 600명대 확진...'AZ 백신' 접종 여부 오후 발표

2021.04.1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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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말인 어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으면서 4차 유행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혈전 생성 논란으로 일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가 오늘 오후에 발표됩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연말, 저희가 1000명대를 찍은 이후에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어느 정도 유지했다가 지금 다시 4월 들어서면서 500명, 600명, 이제 700명 선까지 얼마전에 나왔다가 오늘 600명이 사흘째입니다. 현재 확산 추세 속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천은미]
지금 전국적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다 넘었기 때문에 이동량 증가와 함께 확산이 분명히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인데 지난 주말이 400명대였거든요. 딱 200명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뿐 아니라 양성률도 증가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것도 거의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가 임시선별검사소의 확진자 수를 봤더니 이번 초반에 비해서 이번 주말 한 4~5일 이후에 2배가 증가했습니다.

오늘이 검사건수가 딱 절반인데 600명을 넘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800 가까이 숫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아마 다음 주가 되면 이번 주에 200이 늘었듯이 800이 될 거고 2주 후가 되면 1000명을 넘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1월부터 12월까지 딱 한 달 만에 1000명이 됐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한 달이 지나면 지금의 2배, 3배는 분명히 올라갈 수가 있고 그 당시는 정부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를 굉장히 많이 했었기 때문에 300~400명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는 더 확산이 될 수밖에 없고. 특히 변이 바이러스 문제를 정부가 조금 간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상당히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면 확산은 빠르지만 증상이 없다는,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을 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 스스로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그런 숙의 과제가 있어야 된다고 자주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었고 양성률도 높아지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사람들이 확진으로 나오는 비율도 높아지고. 지금 여러 가지 지표들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최근에는 교회, 학원, 유흥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어요. 부산 같은 경우 유흥시설 관련, 유흥주점 관련 환자가 지금 360명 넘었고요. 또 전국에서 순회모임 했던 특정 교회 관련 확진자는 220명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방역체계로는 어떤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기가 좀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건가요?

[천은미]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사실은 그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젊은층이고 그 한 곳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를 방문하고 또 다른 다중이용시설 이용뿐 아니라 직장생활을 통해서 감염의 전파를 가장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또 대부분 명부 작성이 잘 안 되고 현금 결제를 한다든지 이러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추적도 안 되죠. 하여튼 유흥시설은 우리가 집합 금지해서, 자영업자분들을 위해서는 집합금지를 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주고 우리가 집단 면역이 된 상태에서 여는 것이 저는 전국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교회 경우는 예배를 보고는 감염이 안 됩니다. 대부분 이런 소모임을 해서 감염이 되는데 이것이 반복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여기에 대해서 어떤 강력한 행정조치나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고요.

또 학원 같은 경우는 그 학원을 한 군데만 학생이 다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군데 학원과 학교를 다니고 가정 내 감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학원 내에서도 철저한 방역수칙뿐 아니라 또 학원 내 스스로 검사할 수 있는 진단 숙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마스크 착용을 했다고 할 때 일반적인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밀폐 공간에 있을 때는 반드시 KF 마스크를 써야지 타인과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시고 아까도 보셨지만 운동센터라든지 이런 곳에 있을 때 일회용 마스크를 느슨하게 쓰고 운동을 하기 때문에 비말이나 이런 공기 중 감염을 막을 수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서도 잠깐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유행 상황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지금 굉장히 급속하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감염 경로 불명 환자 비율이 지금 27%, 30%에 육박하고 있어요.

10명 중에 3명은 내가 어디서, 언제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거거든요. 이 수치를 보니까 지난해 11월 초에 13% 정도였는데 지금 두 배 넘는 수치가 나온 겁니다. 그렇다면 이미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13%였는데 우리가 1000명을 넘었거든요. 지금은 20% 후반, 거의 30% 육박하는. 3배에 가까운데 그러면 앞으로 3배 이상 확산세가 올 수 있고요. 그 당시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 자체에 대해서 이 유행이 더 확산된다면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미국은 특히나 접종률이 거의 40%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 7만까지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 점을 국내에서도 더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더 철저히 해야 되고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이 전파도 많이 되지만 굉장히 무증상이 많아요.

그리고 정말 경증, 코가 약한 막히는 정도. 그런데 정부에서는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제가 코가 하루 막힌다고 PCR 검사받으러 갈 만큼 어떤 시간적 여유나 그런 경각심은 일반 국민들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한 경우에 본인이 항상 집에서 언제든지 검사하게 해 주셔야 되고 PCR 검사를 받으러 가는 경우는 우리가 두 번, 신속항원검사를 했는데 안 나오는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야겠죠.

그렇지만 증상이 있다면 저는 대부분 검사에서 나오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신속검사를 도입을 해서 국민들이 스스로 검사를 해야지. 지금 이렇게 무증상 감염이 많은 상태인데 국민들보고 검사를 받지 않아서 감염을 시키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면 현실적인 면에서는 조금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확산 속도가 빠르고 또 무증상이 많기 때문에 PCR 검사보다는 개개인이 스스로 빨리빨리 검사를 할 수 있는 신속 검사를 도입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현재 상황을 4차 유행 초기로 규정을 했습니다. 일단 정부 발표부터 들어보고 다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장관 (어제) :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환자는 555명으로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곳은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곳은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굉장히 보건 당국이 신중한 언어를 선택했습니다마는 내용은 굉장히 심각한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부도 그렇고요.

한 연구에 따르면 아까 교수님도 잠깐 언급해 주셨습니다. 한 달 안에 우리가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는 건 어느 정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근거들을 많이 내놓고 있죠?

[천은미]
지난주보다 딱 200명 가까이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그 속도가 200, 400, 600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600이 되면 그다음 1000으로 뛰는 건 순간적으로 뛸 수 있죠.

아까 감염재생산지수 1이 전국이 넘었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보면 훨씬 빨리 갈 수 있고 아까 말씀드린 무증상 감염도 훨씬 많기 때문에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정부 당국에서는 확진자가 늘더라도 병상이 충분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그거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병을 앓지 않아야 되고 병을 앓게 되면 빨리 치료를 할 수 있는 방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지 중환자 병상을 많이 만들어서 중환자의 대책이 있다는 건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얘기예요.

저는 의사 입장에서 저희 환자들이 외래에서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많은데 시기를 놓치게 되면 중환자실에 입원하시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방역 대책을 조기진단, 조기치료로 바꾸는 것이 지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보면 전국적으로 재생산지수가 1이 안 되는 건 강원도를 빼고 다 대부분 1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확산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다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되면 1주 후에는 한 440명, 4주 후에는 8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또 내놓고도 있습니다. 지금 방역 당국의 입장은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유지를 해야 되는 이유들이 있겠죠.

[천은미]
아무래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그리고 국민의 불편함 그리고 의료체계가 이번 중환자 병상이 있다는 이 세 가지라고 봅니다.

국민 불편감 물론 있지만 만일 확산세가 더 심해져서 학교도 갈 수 없고 직장도 제대로 갈 수 없다면 더 국민 불편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자영업자분들도 국민들이 확진자가 늘게 되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나마 오시던 분들도 오지 않게 되기 때문에 저는 반대로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확진자가 많이 늘 때는 일시적으로라도 전국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이런 다중이용시설을 제한할 수 있고 본인이 스스로 방역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상태를 만들어주고 다시 천천히 방역을 푸는 것이 필요하고 전에 말씀드린 대로 유흥업소라든지 이런 곳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국민들이 이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는 조금 제한을 해 주는 것도 방역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는 다시 시작이 됩니다, 내일부터. 그러면 그런 방역은 유지를 하되 자영업자의 어려움 또 국민 불편, 이런 것들은 고려해서 거리두기를 유지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핀셋 방역이 4차 유행을 억제할 수 있으면 좋은데 쉽지 않다고 지금 보시는 거죠?

[천은미]
유흥업소 집합금지가 수도권과 부산에만 3주간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는 안 돼 있습니다. 그러면 수도권에서 당연히 풍선효과로 거기로 내려가실 수 있고요.

또 3주도 끝나면 어떻게 하실지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자영업자분들 특히 유흥업소 운영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난감하실 거예요. 국민들도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핀셋 방역이라고 하시는데 10% 정도가 다중이용시설에 있는 분들의 80%가 감염되는 시설이 항상 식당이나 이런 마스크를 벗는, 식사하는 공간이거든요.

그런 공간들에 대한 핀셋 방역으로 하시는 건 나온 게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도 좀 철저하게 칸막이라든지 그런 공간에서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밀도 낮추기입니다.

우리가 교실의 밀도는 낮추는데 이런 다중이용시설의 밀도 낮추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방역 대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방역지침들에 대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방역지침을 만들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업종별로 세분화하겠다는 그런 방침인데요.

물론 자세히 매뉴얼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자칫하면 중앙정부와 서울시, 지자체의 방역지침이 좀 엇박자를 내서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고 오히려 더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은미]
그렇습니다. 서울의,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 공간에, 특히 다중이용시설은 이용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정부와 서울시가 서로 반대 의견을 내게 된다면 거기에서 도출되는 상황도 어렵겠지만 국민들이 혼란이 올 수 있어요.

지금은 국민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이익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게 국민에게 가장 좋은지, 어떤 게 방역에 가장 좋은지 모든 걸 내려놓고 이 난국을 타개하는 데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어서 백신 얘기를 해 보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혈전이 생성된다, 이런 논란 때문에 지금 일시적으로 중단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다시 접종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발표를 하는데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천은미]
수급 상황이 확인이 되어야 될 것 같고요. 1차 접종 하실 때 전혀 문제가 없던 분들은 2차 접종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1차 접종 시에 조금 부작용이 많았던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부분 의료진 젊은층들이 많이 있는데 목적은 감염을 안 시키는 거고 본인이 중증으로 가지 않는 거기 때문에 1차 접종만으로도 얀센과 마찬가지로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에 좀 더 다른 백신이 들어오면 교차접종도 가능할 수 있지만 저는 1차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60세 이상인 경우에는 지금 희망할 때는 접종하시는 게 맞고요.

왜냐하면 코로나에 걸려서 사망하는 률이 높기 때문에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연령 이하에서는 우리가 최소한 이 제품에 대한 경고문을 부착해서 의료진과 접종자들이 이 백신을 접종했을 때 올 수 있는 부작용이 이러이러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바로 내가 진료를 봐야겠구나 하는 정보 공개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 사례가 유럽에서 222사례, 지금 뇌정맥동혈전이 196사례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내장혈전이 있습니다. 그게 53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10만 명당 1명꼴로 지금 이러한 부작용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아주 적지는 않고 독일 사례를 분석하니까 20세에서 59세 연령에서 나타나는 빈도의 20배 정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연령을 60세 미만으로 대부분 한정해서 60세 미만만 접종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도 말씀하신 것처럼 잠시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서 대상을 조정하거나 보류하거나 여러 가지 방안, 서로 조금씩은 다른 입장들을 지금 내놓고 있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에는 접종을 고령층을 많이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사례가 한 79사례 정도 나왔었고요. 그래서 보면 가장 위험도가 높은 곳이 30세 미만입니다.

30세 미만은 백신 접종으로 인해서 위험도가 더 크기 때문에 30세로 제한을 했지만 대부분 나라는 백신 후의 부작용이 20세에서 60세 미만에서 많이 왔기 때문에 60세 내지는 65세 이상에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를 참고해서 접종 제한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유럽 각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는데 나이별로 또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서 접종에 대한 기준을, 권고를 달리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보건 당국도 그걸 참고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혈전, 요즘 워낙 많이 얘기가 나와서 많은 분들 알고 계실 거예요.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지는 그런 현상인데 일각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나라, 지금 보니까 영국 같은 경우 30세 미만에는 가능하면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연령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백신과의 인과성이 정확히 나온 건 아닙니다마는 왜 이렇게 유독 낮은 연령, 젊은층에서 이런 혈전 논란이 생길 수 있는 걸까요?

[천은미]
젊은층은 면역이 굉장히 활발하고요. 또 아데노바이러스가 몸에 노출이 별로 안 됐기 때문에 더 면역이 과다하게 나타납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자가면역 헤파린유도성 혈소판감소증이라는 병이 있어요.

그 병과 유사하게 이 백신을 맞게 되면 면역 반응이 과다하게 일어나면서 혈소판요소PF4라는 게 있습니다. 그것이 형성이 되면서 혈전이 형성되고 혈소판감소증이 오는 그런 상태를 지금 밝혀냈기 때문에 치료 자체도 우리가 면역글로블린과 항응고제를 같이 쓰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백신 접종 이후 대부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1차 접종 후에 증상이 다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1차 접종은 이런 증상이 있을 때, 특히 뇌정맥동혈전 같은 경우는 심각한 두통이라든지 시야가 흐려지는 것 그리고 아까 내장혈전도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갑자기 복통이 일어나거나 구토가 일어나는 증상 때도 그것이 한 3분 1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외 우리가 일반적으로 혈전이라고 얘기하는 건 다리가 붓는 신부정맥혈전이 있고요. 폐색전증 때는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발생합니다.

이런 혈전들도 발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말씀드린 그런 부작용에 대해서는 제품에 경고문이 붙어 있어야 우리 의료진들이나 일반인들이 그런 증상에 대해서 대처를 할 수 있고 만일 그러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정부에서 검사나 치료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면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 상황에서 미리 백신을 맞았던 요양병원, 요양원 감염자 수가 상당히 뚝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혈전 생성 논란 등 여러 가지 불안한 요인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 불안을 좀 잠재우는, 그래서 다시 백신 접종 비율을, 동의율을 높이는 그런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안 맞고 싶다라는 그런 기피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어떻게 정부가 이를 극복하고 다시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천은미]
고령층에 대해서는 접종을 했을 때 사망자가 확실히 주는 효과가 있고 요양병원에서도 분명히 백신 접종의 효과와 그다음에 선제적 검사, 그리고 면회 금지 등에 대해서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젊은층들이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전파력을 많이 갖고 있죠. 그런 분들에 접종이 꼭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히 정보를 공개해 주셔야 됩니다. 이번 이 사례도 정보 공개가 충분히 되게 되면 나는 건강하고 이전에 어떤 백신을 맞아도 부작용이 없었다.

그리고 혈전의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면 나는 사람과 많이 만나고 이러한 고령층에도 접종이 꼭 필요한 경우라든지 이러한 경우에는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하지만 나는 고혈압이나 어떤 혈전을 갖고 있는 그런 위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게 다음에 접종을 하고 싶다면 그런 분들에 대해서 정부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다른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이러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시고 그리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언제든지 병원에 오셔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걸 정부가 제공해 주겠다. 그런 정도만 해 주셔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안심이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지금은 백신 접종이 2분기에 완벽히 우리가 원하는 만큼 되지 않더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백신 수급에 노력을 하고 있고 그리고 수급이 되면 하반기에 우리가 전체 동시에 하루에 100만 명씩 접종해서 한 달 이내에 전체 집단면역을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기업의 도움도 저는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정부가 할 수 있는 총역량을 동원하겠다는 그러한 믿음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휴일인데도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상당히 4차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그런 어려운 상황인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여부가 오늘 결정이 됩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 국민이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기를 정부가 좀 더 신뢰감 있는 그런 대안들을 내놨으면 좋겠습니다.

오후 결정 발표 내용을 저희가 함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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