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최대 19.8%' 확대 결정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최대 19.8%' 확대 결정

2021.04.09.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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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최대 19.8%' 확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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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주식 최장기간 매도세로 개인투자자의 원성을 사고있는 국민연금이 투자 자산 중 국내주식의 비중을 최대 19.8%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산가격 변동에 따른 한도 조정 폭을 확대해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최대 19.8% 정도까지 늘리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기금위 관계자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국민연금이 투자 한도를 지키기 위해 매일 기계적인 주식매도를 할 경우 거래비용도 만만치않는 등 부작용이 있어 허용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국내주식 비중 목표 16.8%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까지만 허용하던 것을 플러스마이너스 3%까지로 확대하며 국내 주식 비중도 최대 19.8%로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이 21.2%를 넘어서자, 국민연금은 18.8% 한도를 맞추기 위해 최장기간 매도에 나섰고 올들어서만 15조 원 이상을 팔아치워 상승장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산술적으로 19.8%까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살 수 있을 경우 현재 160조로 추정되는 국민연금 국내 주식을 감안하면 10조 전후의 추가 매수 여력이 생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이어지던 국민연금의 매도세는 잦아들거나 추가 매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을 지나치게 의식해 국민의 노후 안전망인 국민연금을 증시 부양을 위한 도구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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